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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차이 나는 동기들... 어떤 마음가짐을 갖는게 좋을까요?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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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3월입학예정이고 ML Application랩입니다

제 스펙
- S대학부 자대랩 인턴 1년차
- 학점은... 의미있나 싶지만 3.7
- 과제 참여중

진학예정인 동기3명 스펙
- (공통) 타대 학부 출신. 사회생활 하다온경우도 있고 전문연 생각중인 미필도 있음
- (공통) 파이썬 이제 배우기 시작함
- 프로젝트/대회/공모전 경험 없음
- 응용랩이라 도메인 지식도 필요한데 학부에서 이 분야 강의가 개설되지않아 못 배웠다고 함. 교수님이 학부수업부터 다시 들어보라 하심.
- 저보다 최소 3살 이상씩 많음

편견일수도 있는데 git이나 stackoverflow도 하나도 모르는 3명한테 개발환경 세팅 해주고나니 현타와서 마음이 번잡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초기 실력이 많이 차이나는것을 느낍니다. 그런데 연구실 과제같은 업무 배분하면서 제가 스트레스를 안받을수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더 좋은 스펙의 학생들도 이후로 두명 정도 연락 온 것으로 아는데 이미 TO가 다 찼다며 돌려보내셨다는 교수님도 조금은 원망스럽습니다

물론 다들 열심히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9 to 6인데 늦게까지 남아서 공부하고 그러는것 같더라구요. 근데 저도 열심히 합니다 ㅠ 저도 계속 성장하려고하는데 서로 더 잘하는 분야를 조언해주는 식의 의미있는 discussion이 언제쯤 이루어질 수 있을지 싶어서 아득합니다.

자꾸 공부와 상관없는 젯밥(취업, 졸업후 일반적인 초봉, 연구실 월급) 같은 것들을 저한테 물어보는데 좋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당연히 저보다 뛰어난 능력이 있는것이겠거니 생각은 합니다만... 아직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강점을 갈고닦는다하더라도 제가 졸업하기 직전에 보여주시면 그게 다 무슨소용일까 싶기도합니다...

여러가지 고민한 끝에 앞으로 어떻게될지도 모르는 동기들 아웃풋 걱정 때문에 교수님, 선배들과 두루두루 관계도 좋은 상황에서 좋아하는 분야 랩 진학을 포기할순 없다고 생각해서 진학은 확정지었습니다만,

이런 번뇌는 어떻게 다스려야하는지... 조언 구하고싶기도 하고 비슷한 상황에 계셨던 분들이 있을지 싶어서 글 남깁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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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1개

명석한 존 폰 노이만*

2023.06.14

?? 선임 없어요? 동기들을 왜 동기가 가르치는지?
랩에서 주제를 하나만 할리는 없고, 선임이 셋이상 되면 각자 다른 선임한테 가서 각자 다른 주제를 할겁니다.
다른 주제에서 잘하건 못하건 글쓴이랑 하등 상관없고요. 잘하면 경쟁력있는 동기가 하나 생기는거고 못하면 그냥 혼자 논문쓰시면 됩니다.

대댓글 1개

2023.06.15

제가 아직 가르친다고 할수 있을 수준은 아니고, 개발환경 세팅 도와주고 ML분야 책 제가 한번씩 봤던것들 주고 온라인 강의자료 모아놓은거 보내주고 그러는 정도입니다... 이런게 사실 매뉴얼화 되어있지 않아서 저도 솔직히 가이드 해주면서 저도 아직 배운지 얼마안된 입장인데 이런걸 알려주는게 맞나?? 싶은 기분이긴 합니다 ... 신생을 갓 벗어난 랩이라서 선배들은 세팅하느라 바쁘셨고 그동안 저는 누구 하나 알려주는 사람 없이 혼자 공부하다시피 했었기 때문에 솔직히 좀 억하심정이 있었던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여튼...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주제 하니까 갑자기 생각나는데 한 분이 제가 하는 강화학습 이야기 듣고 '그거 하면 좋냐, 그것도 한 3개월 하면 너만큼 할수 있게 되는거냐, 자기도 그거 해보고싶다' 이런 식으로 자꾸 물어보시네요... 같은 주제를 하게되면 또 그것만큼 신경쓰이는게 없을 거 같긴 한데요... ㅠㅠ
우아한 카를 마르크스*

2023.06.14

세상은 생각보다 좁고 인생은 깁니다. 연구실 생활을 하면 어떻게든 도움을 받고, 같은 학계나 업계에서 마주치게 될 동기입니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나중에 그보다 못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거나 지도해야할 경우는 반드시 생깁니다. 이제 겨우 입학하는 단계인데 포용하는 마음으로 대하시길

대댓글 1개

2023.06.15

감사합니다. 제가 멀리 보질 못했던 것 같네요...

2023.06.14

저는 로봇 프로그래밍 관련된 랩실에 있는데, 동기분들이 24년 3월 입학하니까, 개발관련 지식은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충분히 쌓을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랩실 학부생 인턴 오는 친구들 보면(로보틱스 랩실이라서 CS보다는 기계공학 친구들이 많이 오는데, 보통 수학,역학공부만 했고 프로그래밍쪽은 문외한인 경우가 많음) 파이썬 정말 쌩기초만 아는 단계에서, 4개월정도 지나니까 나름 능숙하게 하더라구요. 대신에 이런 경우에는 지도해주는 사람의 역량이 되게 중요한데, 저희는 아예 연구실 차원에서 신입 전용 프로그래밍 공부 커리큘럼 메뉴얼이 따로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 가장 좋은 것은 거기 석 ,박사생중 한 분이 하루정도 시간 들여서 "어떤것들을 공부해라~" 라고 메뉴얼 만들고 지시해주는 게 좋아보이는데..

대댓글 2개

2023.06.14

메뉴얼화 시키는거 좋아보네요

2023.06.15

저도 로보틱스 하려다가 최적화 쪽으로 가게된거라서... 어떤 말씀인지 확 와닿았습니다. 저도 처음에 ROS2로 프로그래밍 시작했거든요... 하필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 모르는상태에서 리눅스부터 시작해서 많이 헤맸었던 기억이 나네요 ㅠ 여튼 저는 지금랩에서도 매뉴얼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고 어쩌다보니 제가 그냥 개인적으로 하나둘 모아온 자료들이 매뉴얼처럼 되어버려서 동기임에도 불구하고 가이드 해주듯이 공유하게 되었는데 이게 당연한건가 싶어서 좀 불만스럽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ㅠ 생색내기도 그렇고 ㅠ

2023.06.14

그냥 무시 하고 본인 챙기세요
파이썬 이제 배우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대댓글 1개

2023.06.15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파이썬도 모르면서 ML랩에 왜 지원한거지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ㅠ 공감해주셔서 위로가 되네요 ㅜ
부지런한 로버트 후크*

2023.06.14

쓸데없는 걱정이 많으시네요. 어차피 컴싸면 나만 잘하면 됩니다. 남 신경 ㄴ

대댓글 2개

2023.06.14

일단 컴과는 아닌듯요? 컴과랩이였으면 파이썬도 모르는 사람이 들어올수가 없죠. 산공과 같은 곳일것 같음

2023.06.15

응용랩이기도 하고 과제를 다같이 하는 분위기라 심적으로 부담이 되더라구요 ㅠ

2023.06.14

파이썬 이제 배우기 시작한거는 쫌 그렇네 ㅋㅋㅋㅋ

대댓글 1개

2023.06.15

저도 교수님이 파이썬이나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지식도 없으신분을 왜 뽑으셨는지 정말 너무 궁금합니다 ㅠ 심지어 한분은 문과 베이스인 분이셔서요... 제가 그럴 주제가 된다면 진짜 너무 여쭤보고싶습니다

2023.06.14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남 가르치는게 최고의 공부입니다.

근데 뭐 밥이라도 자주 얻어먹고 그러나요?

그런게 없다면 진짜 노ㅡ답이네요

대댓글 2개

2023.06.15

저도 차라리 알려주면서 생색이라도 낼 수 있으면 인정받는 기분이라도 들 것 같은데 또 동기이고 저보다 다들 형들이신데 잘난척 할수도 없어서 엄청 별거 아닌것처럼 도와주고 물어볼거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시라고 하는데 이러다가 제 시간을 뺏기겠다 싶은 생각이 드니 기분이 좀 그런것 같습니다... ㅋㅋ ㅠ

2023.06.15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형, 밥이라도 한 번 사야되는거 아니에요?

커피라도 함 사세요. 이렇게 얘기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인가요?

2023.06.14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 표현 안 하는 사람들이면 버려야됨 ㅇㅇ

대댓글 1개

2023.06.15

그러게요 ㅠ 근데그건 지금은 모르는거고 같이 생활해보면서 알게 되는 거겠지요 ㅠ 댓글 감사합니당

2023.06.1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주변 사람들 못하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할 줄 알아야 됩니다. 본인한테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 아니면 그냥 속으로 욕 한 번 하고 끝내세요. 사실 저도 지방대 교수 되고 느낀거지만, 우리나라에 지식과 사고력이 현저히 부족한 사람들(=한마디로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습니다. 최상위권 학부-대학원 다니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이 웬만하면 말이 잘 통하니까 이 사실을 거의 모르고 삽니다. 님이 나중에 교수가 되어 부족한 학생들을 조금이라도 더 잘할 수 있게 가르쳐야 될 수도 있고요, 회사에서는 일 잘 못하는 초짜들 데리고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야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포용하고 이끄는 것도 님의 연구실 구성원으로서의 또는 회사 직원으로서의 역할 중 일부라고 생각하세요.

대댓글 1개

2023.06.15

교수님 조언 감사합니다! 사회성 기르고 예민하고 스트레스 잘 받는 성격 다듬는 기간이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ㅎㅎ

2023.06.14

선민 의식.

대댓글 1개

2023.06.15

댓글 감사합니다. 근데 어떤부분에서 그렇게 느끼신건가요??

2023.06.1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에이스 먹을 수 잇어서 개꿀이네 ㄷ ㄷ 지원 혼자 다먹고 엄청클수잇는 기회

대댓글 2개

2023.06.15

다른랩 선배 말로는 실질적으로 과제 몰빵돼서 힘들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이었습니다 ㅠ 좋게 보면 실적 쌓을수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겠지만요...

2023.06.15

과제 몰빵이 득이 되실껍니다 막말로 방임하고 졸업하고 아무 스펙도 없어서 면접이든 자소서든 몇자 적을게 없이 내버려지는 것 보단 훨씬 남는게 많구요

2023.06.14

어짜피 못하면 일만하다 나가는거고 잘하면 실적내고 좋은 곳 오퍼받아 나가는거임. 실험랩과 다르게 어쩌피 이쪽은 동기눈 그냥 경쟁자일 뿐임. 피해주는거 없으면 오히려 본인에겐 좋은거

대댓글 2개

2023.06.14

아 선배들 수준은 매우 중요함

2023.06.15

댓글 감사합니다..! 선배들은 학부때부터 알고지냈고 석사 1년만에 SCIE쓰시고 다들 아웃풋이 좋으셨는데 저희 기수가 그에 못미치는것같아서 그 괴리감때문에 더 신경이 쓰이기도 했었던것 같습니다 ㅠ

2023.06.14

어그로인거 같지만...

동기 중에 본인이 뛰어나면 잃을것보다 얻는 게 더 많습니다.
만약 선배들도 다 이상하다... 그러면 본인이랑 다른 사람들이랑 수준차이가 없는데 본인 혼자 착각하고 있을 가능성 크고요,
정말 동기 중에 뛰어나면 교수님/선배님들 사랑 독차지하고 기회들 몰아받고 정말 좋습니다.

온갖 기회, 예를 들어 MIT 교환이라던지 좋은 기회 있으면 추천서 잘받아서 이득 많이 받고 다님.

대댓글 1개

2023.06.15

김박사넷 분들이 편견에 민감하신것 알고있어서 저도 최대한 제 문제라고 생각하고 글을 적은것이긴한데, 어떤면에서 어그로성 글이라고 느끼셨을까요... ㅠ 타대학부 출신이라고 명시해놔서 그런가요?? 저도 제 동생이 지방 사립대에서 인서울로 편입학하고 서울대 대학원 진학하려고 공부중인 케이스라 학부로는 최대한 편견을 안 가지려고 하는편입니다만...
여튼 좋게좋게 생각해보겠습니다. 오히려 일이 많아져서 힘들까봐 걱정이었는데 기회라고 생각해야하려나요... 댓글 감사합니다.
사려깊은 존 스튜어트 밀*

2023.06.14

미국 가야죠.

대댓글 2개

2023.06.15

석박통합만 생각하고 유학은 생각을 못해봤어서 좀 갑작스럽긴하지만... ㅋㅋ 그런가요? 가능성도 열어두고 고민해봐야겠네요 ㅠ
사려깊은 존 스튜어트 밀*

2023.06.15

서울대 교수중에 미박비율을 보면 당연하죠

2023.06.15

너무 밥 떠먹여 주지는 마세요 본인이 나중에 지칩니다.
그리고 나중에 지쳐서 대강 알려주면 또 대강 가르쳐 준다고 욕먹어요.

본인에 집중하세요 일단.

대댓글 2개

2023.06.15

ㅇㄱㄹㅇ 고마운줄을 모름

2023.06.15

넵... 현실적인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좋게좋게 잘지내려면 제가 당연히 도와주고 그리고 이사람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줘서 빨리 저랑 같이 디스커션할수있을 정도의 레벨로 올라갈수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저에게도 도움될거라고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ㅠ 벌써 이렇게 지치는기분을 느끼는거보면 제 생각이 틀렸던것같네요 ㅠ

2023.06.15

저도 비슷한 경험했는데
그냥 다르사람들 신경쓰지말고 본인 할일만 하세요
잘 못하는 사람들 가르치고 도와줘봐야 시간낭비입니다

대댓글 1개

2023.06.15

제가 거절을 잘 못하고 다들 형들이고 앞으로 좋게좋게 잘지내야한다는 생각때문에 자처해서 도와주는역할을 맡았던것도 있었던것같은데 이제는 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겠네요. 현실적으로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6.15

솔직히 글만 봐서는 글쓴분이랑 동기분들이 큰 차이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파이썬, git, stackoverflow 다 중요하긴 한데 개발할 거 아니고 연구자가 된다면 결국 다 tool에 불과한 것이고.. 잘하는 친구들은 6개월만 하면 연구에 충분히 지장없게 잘 다루는 편입니다. (클린코드나 버전관리까지 기대하지는 못 하더라도)

동기들이 노력하고 재능 좀 있으면 6개월, 1년 안에 뒤집힐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조금 앞서있는 것 가지고 현타느끼시면 나중에 뒤집히거나, 동기가 좀 잘 나가는거 보게 되었을 때 멘탈 진짜 크게 흔들리실 겁니다.

물론 그때야 이미 동기분과는 다른 연구 분야로 가고 계시겠지만 동기가 먼저 탑티어 논문이라도 쓰면 "쟤 분명 코딩도 못 했는데? 나도 저쪽 연구할 것 그랬나?"하는 못난 생각 들 수도 있어요.

일부 경험담입니다.

대댓글 1개

2023.06.15

제가 구체적으로 자세히 안 적었긴 한데 조금 셀프 변호를 해보자면 저는 대학원 코스웍 미리 듣고있고 그중에서도 이쪽 분야로 개설된 수업은 4개정도 들어놓은 상황입니다. 학부 6학점 인정돼서요. 이분야 더 들으려면 다른학과에서 개설된 원론적인 수업 찾아봐야하구요... (전기과에서 개설되는 최적화 하위 세부분야 같은것들) 그런데 동기들중 두명은 학부수업부터 교수님이 청강하라고 하셨을정도로 도메인지식이 부족해보이는데...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는 댓글을 보면 좀 억울하긴합니다... ㅋㅋ 코딩실력이 오히려 그분들이랑 저랑 차이가 적고 도메인지식은 정말 학부수업 기준으로만 봐도 1년 코스웍 이상 차이납니다 ㅠ 그런 의도로 말씀하신건 아니겠지만 변호를 좀 해봤습니다...ㅋㅋ ㅠㅠ 물론 수업 들은 게 능력의 지표는 아니겠지만... 제가 조교하고있을때 동기가 될 사람들이 청강하고있으면 기분 이상할 것 같은데요... ㅠ
물론 말씀해주신 것도 새겨듣겠습니다. 제가 코딩실력에 너무 집착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하신 말씀들 미리 제가 겪게될 일들이라고 생각하고 멘탈 다스려보겠습니다 ㅠ

2023.06.15

그분들이 너무 이상한 분들이 아니면, 인간적으로 잘 지내세요. 게다가 나이도 많으니 형(누나?) 하면서 친하게 지내시면 님에게 득이되면 되었지 해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2023.06.15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근데 그게 싫었으면 유학 가셨어야 되긴 한 것 같아요 저희과도 서울대 대학원 입학생들 점점 수준 떨어지는 거 보고 저희 학번 정도부터는 대부분 유학 갔거든요 근데 좀 속으론 안 좋아도 절대 티 내시면 안 될 것 같고 왜냐하면 미국을 와도 실력 없는 사람이 항상 있으니깐요 어차피 그 사람들은 도태될 사람들이니깐 걱정마세요 만약에 그 사람들이 과제나 연구에서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데도 지도교수님이 자꾸 넘어가면 교수님한테 말해서 나중에 쫓아내든지 하면 되니깐요 만약 잘 성장하면 잘할 수도 있죠 그러면 좋은 거고요

2023.06.15

저는 글쓴이분을 십분 이해합니다, 글쓴이분이 아마 동기들보다 많이 뛰어날거에요, 저도 글쓴이분같은 생각을 많이 해서 현타 많이 느꼈습니다, 거르지못한 교수님도 원망 많이했구요, 근데 그런식으로 생각해서 글쓴이분한테 도움될게 1도없습니다, 오만해지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저는 주기적으로 저 자신에게 스스로 다 같은 ㅈ밥이다라는 사고를 주입하면서 잘 컨트롤 했습니다. 객관적으로 월드레벨에서보면 다 같이 허접하고 누군가에게 무시당하는, 글쓴이분도 어딘가에서는 배척당하는 존재입니다. 또 나중엔 걔네들 없으면 외로워집니다, 나이 저만큼 먹으면 느끼시겠지만 주변 사람이 잘 안되면 나도 불행하고 주변 사람 잘되는게 최고의 행복입니다, 참고로 저는 mbti t 99%나옵니다, 참고하시고 후회할일 없으시길

대댓글 1개

2023.06.15

그렇다고 너무 퍼주진 마세요, 적정 선 내에서 호구잡히지 않는 선에서 잘 도와주시길
찌질한 그레고어 멘델*

2023.06.16

타대생한테 학부 코스웍 들어보라는게 모질이라서 들으라는 취지는 아닐껄요. 본인은 본인 학부니까 수업 코스웍이나 대학원 수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죠. 회사로 치자면 본인은 타대생보다 4년 경력있는건데ㅋㅋ 당연히 타대학에서 오면 학부수업 들어보면 좋죠ㅋ 바보라서 들으란건 아닐꺼에요. 그리고 학부수업 무시하는데 학부에서 나온 개념 완벽히 이해했다고 생각하세요? 저 글만 보면 실력차이라고 할게 없어 보이는데 .. 대치동 학원가에서 난 어디까지 돌렸는데 쟤네들은 아직 이거 보지도 않았네? 같이 수업 못들어. 이런 마인드인가요 ㅋㅋ 연구실이지 대치동학원 아니잖아요

2023.06.16

연구실 에이스가 되서 지원 몰빵받고 잘 될 수 있는 기회인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이 이후로 실력이 다소 부족한 사람 몇명만 더 들어오면 과제 로드가 상상이상으로 빡셀거에요. 일은 잘 하는 사람에게 몰빵됩니다. s대에 좋은 학점이면 잘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랩으로 가는게 좋지 않나요..? 그런 연구실에서 배울 수 있는 것도 많고 해외 진출 기회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2024.05.04

SKP 현직입니다. 근 20년 전 일이지만, 제가 대학원에서 작성자 분이 바라보는 그런 뒤떨어지는 부류였습니다.

글쓴이께서 생각하셔야할 부분은 연구자로서 성장하는 과정은 꽤 길고, 꽃피는 과정이 모두 다르다는 것입니다. 지금 작고 보잘것 없는 꽃봉오리가 남들이 보이지 않는 흙속에서 묵묵히 준비하고 있다가, 언젠가 가장 화려한 꽃을 피울지도 모르는 것이지요.

조언드리자면, 대학원 기간동안 겸손한 자세로 스스로에게 집중하길 바라며, 동료를 존중하며 잘 지내길 바랍니다. 교수님이 바라보는 학생들은 수준차이는 도토리 키재기나 다름 없습니다.

2024.06.06

동기들 아웃풋 걱정은 왜 당신이 합니까

본인이 잘하고 있다는 환상 부터 깨기 바랍니다

대댓글 1개

2024.07.01

아웃풋 걱정하는게 아니라 얘네랑 협업을 해야 하는데 결국 자기 혼자 4인분 할까봐 걱정이라는 거 같음

2024.07.01

1년 가까이 지나서 어떻게 됐는지는 몰라도 이제야 의견 남기자면,
우리 엄청 젊잖아요? 많아봤자 30대 중반인데 앞으로 70년은 더 살 거고, 그 중에 40년은 일할 거에요.
젊을 때 4인분 할 역량을 갖추면 좋죠. 그러다 보면 그 동기들은 아니어도 윗사람들은 생각보다 인정해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학부 때는 순수미술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인공지능 전공합니다. 솔직히 기술적으로는 아무 상관 없죠?
그런 겁니다. 극작가가 되고 싶던 문돌이여도 로봇 만드는 공학자가 될 수도 있고,
프로그래머를 꿈꾸던 공돌이가 라이카 카메라가 예쁘다는 이유로 사진사가 될 수도 있는 거에요.
1년이 지난 지금은 그 동기들이 뭐, 공학자나 사진사가 되진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건 그 사람들 선택이죠. 망해도 그 사람들이 망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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