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석사 끝을 바라보고 있는 학생입니다. 뮨득 궁금한 점이 생겨 여러 말씀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학부 때 대학원 진학을 고민했던 이유는 막연하게 좋아하는 주제 (이하 A)에 대해 궁금한 생각이 반 이었고 나머지 반은 취직 관련으로, 원하는 A분야에서 일 하려면 최소 조건이 석사 부터였기 때문입니다.
졸업 후 운 좋게 원하던 A분야 연구실로 들어와 A분야를 다루는 B연구를 하게 되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B연구 였지만 아직도 처음 접하던 그 순간의 전율을 잊지 못합니다. B연구가 최근 들어 제법 진행되고 있는 걸 알았지만 직접 제가 그 학문에 뛰어들었던 순간 사랑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면서 문득 든 생각이 B연구와 헤어지기 싫다는 것 이었습니다. 이 학문에 대해 더 파고들고 싶고 학계에 조그만 발자취라도 남기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B연구가 아직은 전성기를 맞이할 때가 아니라는 점과최근 들어 이쪽으로 연구가 늘었지만 아직 실용성이나 직접 적용하기엔 우려가 따르는 분야라서, B연구로 채용하는 회사도 적어 B연구로 박사를 진학해도 될지 고민입니다. (박사 후 취직 분야가 더 한정되는 문제 관련)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석사 학위동안 온전히 제가 생각한 문제점으로부터 시작해 제가 스스로 풀어나가는 연구를 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석사는 그렇다고 하지만요) 그래서 더 박사에 대한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에 선배님들의 고견은 어떠신지 여쭤보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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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2023.10.21
일단 본인이 박사과정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우선순위가 뭔지부터 잘 정리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학계에 발자취를 남기고 싶고, 그러면서 전망도 좋은 분야에서 하고싶고, 취업도 하고싶고(사실 이것은 첫번째 소망과 상충되구..), 스스로 풀어나가는 연구를 하고싶고.. 다 혼재되어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풀어나가는 연구를 한다던가 하는 것은 단순히 박사과정을 하는 것만으로는 충족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포기하게 되는 것이 생각보다 많을 수 있어요. 그런 것들을 후회하지 않게, 스스로의 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 있게 생각을 잘 정리하셔야 합니다.
2023.10.21
하고 싶고 할수 있는 상황이면 하면 되지 남들 의견 물어 봐도 소용 없음. 다 캐바캐라.
2023.10.21
저 같으면 안 해요. 아시다시피 대학원 생활이라는게 이상적으로 하고 싶은 연구 하면서 평화옵게 보낼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진짜 너무 개같았습니다.
2023.10.21
2023.10.21
202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