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컴퓨터 아키텍쳐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이 분야들은 연구 분야라 석박 학위가 필요할 것 같아서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원래는 미국쪽 유명 대학교(버클리, 카네기멜런, ..)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었는데, 금전적인 어려움에 미국 유학을 포기하게 되었고, 그 대안으로 일본 대학의 대학원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일본의 구제국 대학교(동경대, 교토대, 오사카대, ..)는 미국의 유명 대학들 보다는 학비가 매우 싸고, 미국과 비교했을 때 생활물가도 저렴하며 한국과 가까워서 마음만 먹는다면 자주 왕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해외 대학원 진학을 하고 싶은 이유 중에서 해외에 한번 살아 보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는데, 이런 점에 더해 저는 일본도 좋아하기 때문에 일본 대학원 진학이라는 선택지가 정말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좋은 기회가 생겨서 컴퓨터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 분께서는 미국, 영국이라면 모를까 일본은 IT쪽이 강세가 아니라고 하셨고, 일본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그곳에 취업해 정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일본에 갈 필요가 없다고 하시며 차라리 우리나라의 유명 대학원(설카포)에 진학하라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기 전까지는 일본 대학원 진학으로 거의 마음을 정한 상황이었는데, 이 말씀을 들으니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학교의 이름값은 (상대적으로)조금 떨어지더라도 생활물가가 저렴한 곳에 있는 학교들을 알아 보았고, 그 결과 텍사스 대학교와 펜실베니아 대학교를 후보지로 고르게 되었습니다. 이 학교들은 한학기에 2천만원(생활비 포함 / 연구비 제외) 정도가 들어가고, 해외 대학원은 한학기에서 1년 정도만 제 값을 주고 다니고, 그 뒤부터는 지원금이 잘 나오기 때문에 1년에 1억이 들어갈 것이라는 저의 과거의 생각과는 다르게 '해볼만한' 선택지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원금이 상대적으로 잘 나오지 않는 석사 과정에 비해 박사과정은 돈을 받고 다닌다는 것도 알게 되어 석사학위는 조금 이름값이 떨어지는 곳에서 받더라도 박사 학위는 더 좋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취득할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3개 정도의 가닥이 나왔는데, 유저 분들이라면 어떤 판단을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또한, 미국 대학원 석사과정의 지원금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의 정확한 정보도 알고 싶습니다!
1. University of Texas Austin / University of Texas A&M / Upenn (석사) -> 카네기 멜런, 버클리, ...(박사) 2. 동경대, 도쿄공업대학교(석박) 3. 설카포(석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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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2023.10.28
조금 더 알아보셔야될 것 같은데 미국 박사 유학은 초기 비행기 표값 이런걸 빼면 돈을 한푼도 들이지 않고 다닐 수가 있습니다. 생활비도 나와요. 그리고 박사를 하실 생각이 있다면 석사를 안 하셔도 됩니다. 미국은 박사를 하는데 석사를 필요로 하지 않아요. 다른 것보다도 붙느냐가 문제죠. UTA, UPenn 나름대로 명문대입니다. 특히 CS는 대학원 입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30위권으로 들어가는 것도 만만치 않아요.
대댓글 2개
2023.10.28
그리고 미국은 석사는 왠만해서는 펀딩이 나오지 않습니다. 펀딩이 나오는 석사과정을 제공하는 몇몇 학교들이 있는데 많이 안 뽑고 박사만큼 붙기 어렵습니다.
2023.10.28
아 그렇군요.. 그러면 국내에서 석사를 따고 미국에서 박사를 따는 방법도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10.28
CMU나 버클리보단 당연히 떨어지겠지만, UT austin이나 Upenn도 충분히 좋은학교죠.. 특히 ut austin은 컴공도 10위권안일텐데요. 1. 우선 본인이 그정도 학교에 합격할 수준이 되는지? - CMU/UIUC/조텍 정도 공대출신인데, 본인이 갈 실력이 되는지부터 잘 생각해보세요. 석사라고 해도 CS쪽은 경쟁 상당히 치열합니다. 2. 생활비는 캘리포니아나 보스턴이 아닌, 텍사스(UTAustin, TAMU)든 아틀란타든 피츠버그든 일리노이 필라델피아 모두 박사월급으로 충분히 살법합니다. 물론 거주지가 비싼곳들은 그만큼 박사월급도 높긴합니다. 3. 당연히 TAMU를 간다해도 거기출신인것이 전세계 어디든 잡구할때 유리하실겁니다. 다만 앞서말한것처럼 본인이 갈수있는 실력부터 키우시고 고민하시길.. 저도 spk출신이지만 생각보다 spk출신이라 해도 탑대학원 가는거 어렵습니다. 특히 CS면 많이 어려울수도 있어요. 다만 주변에 CS 박사로 온 경우들 보면, 학부도 다양하고 여러 경력들(회사/연구소등) 강조해서 온 경우도 많습니다.
대댓글 2개
2023.10.28
즉 금전적으로 어렵기에 미국유학을 포기하는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풀펀딩으로 대학원가는게 어렵기에 미국을 못가는게 맞죠. 국내리턴하실거라 생각하면, 1>3>2 순으로 유리하실것같고, 해외에서 잡구하실거면 그래도 동경대 출신들을 좀더 좋게 생각하는듯해서 (제 경험상은..) 1>2>=3 으로 유리할것같습니다.
2023.10.28
계획일 뿐이라서 저렇게 적었는데, 당연히 실력을 기르는게 우선인게 맞습니다ㅎㅎㅎ 석사는 한국에서 하고 박사를 미국에서 하는게 가장 현실적인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23.10.2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지금 펜실베니아 대학교 말하는 건가요 펜실베니아 주립대 말하는 건가요? 사립대 컴공 석사 학비 얼만지 아세요? ...... 그리고 아이비리그에 이름값이 떨어진다니... 그리고 컴공은 전공특성상 미국 석사 들어가려면 박사랑 별 차이 없이 경쟁 미쳤는데 서성한에서 압도적인 수석이신가요? https://www.cis.upenn.edu/graduate/how-to-apply/admissions-statistics/ 유펜 공식 통계 찾아보니 바로 나오는데 석사 합격률 8프로네요.
+ 일본은 지금 석사로 가기에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1.1. 일본은 석사진학률이 우리나라에 비해 매우 매우 높습니다. 석사진학률부터 떨어지는 나라들에 비해 석사 진학 난이도가 훨씬 어렵습니다. 반면에 박사진학은 쉽습니다. (제국대들 공학 석사 진학률 90프로, 박사 10프로정도) 1.2. 일본은 이제 컴공에 우리나라보다 강점이 없습니다. 굳이 진학하기는 어렵고 아웃풋은 낮은 일본에 갈 이유가 없습니다.
일단 현재 정보가 너무 제한되어 있고 잘못된 정보가 많아 보이니, 학교 교수님과 상담을 하던 멘토에게 상담을 하던 감을 좀 잡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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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8
Upenn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ㅎㅎ Computer Science 분야에서는 '이 분야 한정으로' 버클리나 카네기멜런보다 조금 떨어진다는 그런 의미였습니다. 제가 오해의 소지가 있게 글을 작성하였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2023.10.28
유팬이 공대 대다수분야에서는 버클리랑 카네기맬런보다 낮죠. 다만 버클리는 특히나 전세계 탑오브탑 대학이고 카네기도 탑대학입니다. 주변에 탑10가는사람들, 특히 cs쪽 가는사람들 스펙좀 보고 오시길... 유팬이든 tamu든 가기힘든 학교인데, 글쓰신건 음~ 버클리랑 카네기보다는 급이 떨어지지만 유팬가볼까? 이런뉘앙스로 쓰시니까 좀 어처구니 없긴하죠 ㅎㅎ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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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는 펀딩은 거의 없고 님이 TA로 시간 부어서 일하는 만큼 돈 받을 수 잇습니다. 대충 20불/시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근데 그러면 졸업이 늦어지겠죠.
그리고 컴공석사는 특이한 경우 아닌 이상 수업석사/terminal degree 일 경우가 많을텐데 이 경우 따로 시간(매우 많은 시간)을 내서 박사준비를 하지 않는 이상 박사진학에는 큰 도움이 안됩니다.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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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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