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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 처음 인사드렸는데요.

201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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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을 뵙기전에 메일은 4차례 정도 주고 받았고,

어떤 분야를 연구해볼지 만나서 얘기를 해보자고 하셔서,

엊그제 처음으로 뵙고 왔는데요.


만나서 인사를 드리자 말자 본인의 연구분야를 설명해주고

바로 공부할 책 리스트와, 읽어야 할 논문 그리고 사용할 장비 까지.. 

다 보내주시고 같이 연구하게 될 박사과정님도 뵙고, 식사까지 하고 왔는데요.


저는 아직 입학전형도 끝나기 전 이라.. 인사를 드리고 같이 연구 할 수 있는지

정도를 물어보실거라 생각을 했는데..


갑작스러운 전개에 조금 당황스러워서.. 의욕넘치는(?)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학위를 진행하게 되면, 어떤 생활(?)을 하게될지 김박사넷 선배님들께 의견을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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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19.01.20

전형적인 젊고 의욕 넘치는 교수님 같네요.
Tacitus님이 마음에 드셨나봐요.
하지만 연구실분위기는 교수님보다는 대학원생이나 연구원들에게 묻는것이 확실합니다.
아직 입학전이니 그전에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교수님이나 연구실 구성원들과 많이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보통 교수님 인생관이 연구관에 많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으니, 식사나 일상적인 시간에
어떻게 학위를 하셨는지 왜 이분야를 시작하게 되셨는지 많이 대화해봐요.
배우는 것도 있고 연구의 대한 확신? 그리고 교수님 성품도 구체적으로 알게 될겁니다.
이상입니다~.

2019.01.20

일단 위계질서가 있는지 먼저 알아두시고... 교수님이 성의가 있으시네요

IF : 2

2019.01.20

저희도 그렇게 학생이 들어오는데.. 저도 박사과정이구요. 저는 도망가라고 하고 싶었지만 제가 졸업하려면 머릿 수가 채워져야하고.. 말 잘못했다가 졸업 더 미뤄질까봐 참았습니다. 일단 의욕넘치는 교수님이 신규교수님인지 연세가 있으신지에 따라 달라요. 신규면 십중팔구 노비생활 시작이고 연세가 좀 있으시면 그 박사과정이 고인물인지의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다를 겁니다.
성의있는 초반 태도는 이미지메이킹일 수도 있어요. 그 방 연구과제에서 실적을 누가 주로 냈는지 실험장비들과 논문의 연관성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보세요. 박사과정이 타기관이나 타학교에서 왔다면 그 학생이 테마 들고와서 본인이 논문 다 쓰고 교신만 교수가 먹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제 경우도 그랬구요.
필요 이상으로 성의를 보이거나 선심을 쓰거나 열정의 태도를 보이면 일단 의심하세요. 본인의 가치가 엄청난 게 아니라면.. 예를 들어 설카포에서 지방국립대로 지원하는 경우 같은 게 아니면 교수님의 호의적인 태도는 자대에서 노비를 못 구해서 타 학교에서 끌어다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면 합격 후에 나오라고 하지 벌써부터 불러들일까.. 저는 솔직히 의심됩니다.
인건비 꼭 물어보세요. 얼마 줄건지 장학제도는 어떤지 등등 돈 관련된 말을 했을때의 교수 태도가 인성과 관련성이 높고 연구실 생활도 좌우합니다.

2019.01.20

윗분 말에 백번 동감합니다

2019.01.20

@Oswald Avery, 삼십대 후반의 젊은 교수님이십니다. 연구실의 실적은 교수님께서 많이 내시는 편인것 같아요. (교수님 1저자 논문 인용이 많아서..? 최근에는 교신저자로만 참여하신 것 같아요.) 테마는 교수님께서 제안하시고, 실험 계획까지 생각하고 계셨어요.

인건비도 얘길해주셨는데요. 연구실 대부분 많이(?) 받는 편 이구요..(거의 200?). 저는 다른기관 소속으로 파트타임 참여하게 되는데, 저한테도 일정 금액을 지원 해주신다고 하셔서.. 근데, 저는 과제비를 받으면 안되는 상황이라 박사과정님 보태주라고 하거나 아니면 거절해야 될 것 같습니다.

@Wilhelm Rontgen, 네, 주말지나고 평일에 박사과정님께 카톡드려서 얘길 좀 해봐야겠네요.
@Pablo Neruda, 네 그런 부분도 중요하겠네요. 그래도, 제가 다른 소속이 있어서 조금은 자유롭지 않을까 생각해요.

IF : 2

2019.01.20

@Tacitus: 글쓴이님. 과제비를 받으시면 안되는 상황이라는 건 파트타임으로 진학하시는 건가요? 삼십대 후반의 젊은 교수님이면 당연히 1저자로 본인 실적이 많아요. 왜냐하면 학교에서 초기에 조교수들에게 일정양의 의무 실적을 주기 때문입니다. 최근부터 교신저자로만 참여한다는 건 학생들에게 논문 저자의 기회가 돌아가고 있는 건데, 1저자를 뺏는 사람이 아닌 건 다행인 일이네요.
파트타임 진학이고 타 기관 소속이면 실적을 내 달라, 어차피 너도 필요하잖아, 다른 부분은 자유롭게 해주겠다 정도로 대화가 진행이 될 거에요. 그리고 저희들도 받을 수 있는 총량의 인건비가 있어서 박사과정 연구원에게 그 인건비를 넘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 더, 학연산과정인가요? 그런 거면 연구소 노비이자 교수의 노비가 될 확률이 80%입니다. 제가 석사후연구원으로 있던 연구소에서의 학연산협동과정들과의 대화에서 직접 들은 부분이에요. 교수가 젊으면 그 연구소 소속으로 선배가 있을 거고, 그 선배랑 과제를 같이 하면서 두 기관의 연구과제를 같이 수행하되 인건비는 연구소에서만 받아서 일만 두 배이고 인건비는 1인분인 경우가 꽤 많죠. 특히 너는 그 기관에 속해있으니 이 실험 좀 그냥 해줘, 저 실험 좀 그냥 해줘, 거기서 못할 거 같으면 학교 들어와서 하고 집에 가, 등등의 상황이 진행됩니다. 제가 석사후연구원으로 있던 2년 동안, 자퇴한 학연산과정이 140명 중 20명 가까이 됩니다. 교수와의 불화 때문에 연구소에서 학교를 옮기게 한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걱정이 됩니다. 나이 든 교수님이면 차라리 연구소랑 연이 닿아서 과제 수행하면서 자문비나 좀 받고, 수당이나 좀 받고 하면서 편하게 지내고 학생들도 그 쪽에 계약직으로라도 보내려고 오히려 갑질을 안합니다. 하지만 조교수들은 이제 막 교수가 되었다는 본인들의 자부심이 강해서 연구소와 사사건건 부딪치되, 표면적으로는 조용하고 학연산 학생에게 그 부담을 다 지웁니다. 관계가 틀어지면 학생탓을 해요.

IF : 2

2019.01.20

@Tacitus: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학연산협동과정 연구생의 경우, 그 실험실에서 학생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을 겁니다. 본인들의 후배인 경우가 아니고 타 학교에서 온 거라면 더 심하게 배척하는 경우도 있어요. 무슨 부당한 일을 어떻게 당하든 관심없어요, 남의 일인데다가 우리는 인건비도 제대로 못 받고 교수 감정 쓰레기통인데 쟤는 그래도 직업도 있고 돈도 벌고 교수님도 쟤한텐 별로 뭐라 안한다, 는 피해의식이 있거든요. 제가 말씀드린 사례는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말씀드린 거고, 실제로 신문에까지 났던 일입니다.
학연산 과정이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맞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들은 잃을 게 없고, 글쓴이님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2년에서 3년, 길게는 5년을 갈아먹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2019.01.21

@Oswald Avery: 아 네 많은 말씀을 해주셨네요. 다행히 저는 학연산 과정으로 진학한건 아니구요. 일반전형으로 들어가서 파트타임으로 연구를 참여할 예정입니다. 학연산은 실제로 어려운 부분이 많나 보네요. 학연산 아닌게 다행인거 같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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