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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 바라본 교수 대학원생 관계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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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대부분의 글이 학생들의 관점에서 교수님들에 대한 실망이나 서운함을 토로하는데요. 하지만 이번엔 반대로, 교수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언제 교수님들은 학생들에게 정나미가 떨어지고 실망감을 느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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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개

2024.01.25

1. 연구 이해도가 많이 떨어질 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해서 결과 만들어봐했는데 이상하게 해오거나 못하고 있으면... 너무 답답함... 내가 했으면 하루면 끝날 일을 한 달 넘게 잘 못하고 있는 학생들은 빨리 석사 졸업시키고 싶음...

2. 열심히 안할 때...

연구 이해도도 떨어져... 연구실 출근시간에 커피머시러 돌아다녀... 조는 모습 종종 보이는데... 6시 칼퇴할 때...
개인적으로 못하는 학생들은 나머지 수업처럼 본인 스스로 부족한걸 더 보충해야한다 생각하는데 매일 6시 칼퇴 놀러갈 때....

대댓글 5개

2024.01.25

3. 연구하는 이유를 모르겠는 학생

단순히 졸업을 위한 연구를 하는 친구... 연구를 하려는 목적이 졸업 논문을 쓰기위한 친구들... 이런 친구들은 연구에 대한 고민 왜 이 기술이 필요할까 어떤 연구를 하면 좋을까 깊게 고민을 해본 적이 없는게 느껴져서 결과적으로 논문 퀄리티가 엄청 차이남... 이런 친구들은 가이드해줘도 의욕이 없음 그냥 편하게 졸업하고 기업가서 시키는 일만 하고 싶어하더라...

나도 바쁜 와중에 연구적인 배움이 필요한데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기분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학생은 너무 반갑고 밥 먹으면서 연구 이야기 계속 하고 싶음...

2024.01.25

“그냥 편하게 졸업하고 기업가서 시키는 일만 하고 싶어하더라...”

박사의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한국기업 문화는 그냥 시키는 것만 하는거임? 그 학생이 석사라면 어느정도 이해가능.

미국에서 화공탑기업에서 일하는데, 박사급 연구원은 다들 자기가 PI라서 자유도가 엄청남. 미국박사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이 오히려 업스킬링 기회, 실생활 엔지니어링과 펀더멘탈에 대한 이해도, 연구자유도가 더 높음.

2024.01.25

ky인데 박사들중에도 자기의지가 없는 학생이 너무 많습니다...

많은 경우 집이 잘 살고 인생의 역경이 없었던 친구들이더군요... 그냥 집에서 박사따라고 해서 온 학생도 있었습니다... (해당 경우 부모님이 교수인 경우도 많음...)

오히려 낮은 학부에서 올라온 친구들 중에 정말 악착같이 열심히 하고 연구를 좋아해서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더 많은 것 같더군요... 머리가 조금 떨어져도 열심히 하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열심히... 해주면 좋겠습니다...

2024.01.25

사실 학부 차이가 지능 차이라고 보기도 힘들어지는거 같습니다. 갈수록 태어나서 자란 환경이 너무 달라서요...부유한 집에서 ky간거랑 가난한 집에서 서울 중위권 간 학생 비교하면 후자가 훨씬 포텐이 클 것 같네요

2024.01.26

"사실 학부 차이가 지능 차이라고 보기도 힘들어지는거 같습니다. 갈수록 태어나서 자란 환경이 너무 달라서요...부유한 집에서 ky간거랑 가난한 집에서 서울 중위권 간 학생 비교하면 후자가 훨씬 포텐이 클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좀 지능 차이는 조금은 있을수 있죠 (한국인이면 기본머리는 좋음) 근데 노력차이가 지능 차이를 엎지를 수 있는거죠

2024.01.25

열심히 안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열심히도 하지 않으면서 욕심은 가득한 경우임.
내가 겪은 극단적인 경우 학생이 실험을 테크니컬하게만 구현하고, 시료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도 없는 상태로 데이터를 분석을 해왔는데, 관련 분야 전문가인 누가 봐도 데이터를 이상하게 분석해놓고, 기존 데이터와 다르게 나왔으니 하이 임팩트 팩터 저널(CNS)에 제출하겠다고 똥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있었음.
열심히 안하는 경우에는 학생과 교수 그리고 랩에만 손해를 끼치지만,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욕심만 부리는 애들은 이들 뿐만 아니라 선후배, 같은 기관 및 학술계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고, 특히 교신 저자가 될 교수에게 가장 치명적일 수 있음.

대댓글 6개

2024.01.25

설명이 좀 부족했던 것 같아서 사족을 달면, 학생이 입학했을 때 부터 관련 연구에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같이 공부해 나갔고, 이걸 잘 소화했으면 기본적인 데이터에서 나오는 가짜 신호들은 충분히 구분할 수 있었어야 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경우가 발생해서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 설명해주면서 이 데이터는 이래서 안될 것 같다고 하니 학생이 눈물을 흘려버려서 미팅이 중단되어버림. 그 후에 학생이 다른 임팩트 팩터도 낮은 매우 이상한 이상한 저널들 보여주면서 여기는 이렇게 해석했다고 우기면서, 본인은 하이임팩트 저널에 꼭 이름을 남기고 교수될거라고 도와달라고 하더라.

2024.01.25

혹시 학생이 여자였나요
저는 산업계를 선택한 박사였습니다만 말씀하신 사례가 너무나도 제 연구실 생활에서 만났던 동료와 비슷하여 놀랐네요.
다만 제 경우에는 여학생들이 당시에 4명이 동시 입학하여 주변에서 꽃밭이 되었다느니 부러워하는 눈치가 많았습니다. 남학생들과 강행군을 해왔던 지난 세월과 대조된 분위기에 교수님도 마음이 녹으셨던 것인지 학생들의 실적보다 분위기를 중시하시기 시작하셨었죠.
랩장이었던 제가 실험실 청소를 하자하면 본인은 일찍 일어나지 못한다. 랩에 가면 화학약품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진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랩에 출입하지 않고 너도나도 앞다투어 시뮬레이션 연구를 하겠다고 관련 박사생(PL)에게 줄을 섰었습니다.
당시 석사생 공동 입학한 친구들이 6명이었는데 그중 4명이 한명의 박사생에게 지도를 받고 싶다하니 교수님은 석사생의 의견을 존중해주겠다며 그러라하셨죠.
그 뒤로 2년간은 적어주신 스토리와 매우 흡사합니다. 과제를 진행하는데 그간 학습한 부분들과 달리 분석역량은 매우 딸려서 제대로 협업조차 진행되지 못했구요. 상대 연구실과는 늘 불화가 가득했습니다.
특히 몇 국과과제는 시뮬레이션 내용을 최대한 가려가며 짜맞추기 식 결과 제출을 해야만 했었죠.
그렇게 2년간 저희 연구실의 시뮬레이션 분야는 학과에서 기피해야할 협업처가 되어있었습니다. 그 후 교수님이 알아서 여학생들은 안받으시겠다고 단언하시고 은퇴하시는 마지막엔 남학생들로 다시 가득한 연구실을 운영하시다 명예퇴직하셨습니다.

2024.01.25

모든 여성분을 배척하자는 의미는 아닙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제 2년간의 경험이 너무 강렬했던 탓인지 저는 아직도 여성분들과 합을 맞추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게 두려움이 있네요

2024.01.25

하여튼 대학원에 여자들 많아지는 거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는 교수든 학생이든 있다면 세상 물정 모르는 ㅂㅅ이라 생각함. 대다수의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직장에서 설렁설렁해서 살아가는게 기본 마인드 장착이라 남자들처럼 주말에 일하고 밤늦게 일하는거 싫어함. 일은 편하게만 하려 생각하면서 분란은 또 잘 일으킴. 그냥 여자비율 최소한으로하고 실험실 유지하는게 답이다. 절대다수의 여자는 ㅂㅅ이고 남자는 대체적으로 평타는 친다. 아니라는 사람은 인생 덜 살은거고 직접 느껴보면 안다.

2024.01.26

이런 개쓰레기 같은 댓글 쓰지 말고 대체로 평타라도 치지 그러셨어요

2024.01.27

저는 논문 자꾸 교수님이 하이임팩트에 내자고 하셔서 대충 빨리 끝내고 졸업하고 싶은데 미치겠습니다. ㅋㅋ

2024.01.25

연구 열심히 하고 안하고을 떠나서 그냥 인성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분명히 있음. 그런 학생들이 제일 정이 떨어짐. 길게 지내다보면 결국 그게 다 드러남. 사람 관계는 다 비슷함.
도도한 에이다 러브레이스*

2024.01.25

워라밸이나 칼퇴를 부르짖는 학생들 보면 세상물정 모르는 우물안 개구리들 같아 안타깝죠.

미국에서 학위과정 할 때 랩실에서 동료들끼리 밤낮없이 경쟁적으로 연구하고 미친듯이 실험하느라 요일이나 날짜도 까먹고 살았는데... 랩실이 그렇게 운용되니 모든 학생들이 졸업할 때 되면 최상위 저널, 탑티어 학회 실적 네댓 편은 갖고 졸업했었죠. 실적이 좋으니 자연스럽게 취업도 (교수든, 기업연구원이든) 대부분 졸업전에 다 확정되었고요.

세계 최고 랩실에서도 이렇게 칼을 갈면서 연구하고 그런 랩컬쳐와 워크에씩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더 열심히 살려고 아등바등 피나는 노력을 하는데, 우리나라 학생들은 도대체 무슨 개념으로 칼퇴를 부르짖는지 알수가 없네요.

칼퇴할수록 본인은 매순간 이 경쟁사회에서 도태되고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정말 속 터지고, 인간들이 왜 저리도 나약한지 참 마음이 아프고 씁슬하죠.

어차피 망가지는건 본인 인생이니 제가 뭐라 왈가왈부 할 수는 없지만 그런식으로 워라밸 챙길거 다 챙기면서 가져온 허접한 결과물로 졸업은 시켜주겠지~ 같은 배은망덕한 생각만 하고 있지 않았음 좋겠네요.

대댓글 4개

2024.01.27

워라벨 챙기며 살고 있는 지나가던 박사생 반성 하고 갑니다.

2024.01.27

그럼, 본인도 허접해서 졸업못시켜줄거 같으니 나가라고 정확히 얘기해야돼요, 남의 자식 청춘 과제에 이용할대로 이용해먹고 버리지말고...

2024.01.27

칼퇴, 워라벨의 기본 가정은 연구실에서 기본 이상의 실적은 낸다는 것과, 퇴근 후 개인 공부 및 연구를 진행한다는 가정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2025.02.19

ㅠㅠ 맞아요... 학위과정은 정규과정이아니라 최상위 엘리트 안에서도 치열한 경쟁인거니... 죽기 살기로해야죠... 저도 박사고 교수인데 뼈맞고 갑니다...

2024.01.25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교수님들의 입장에서 어떤 학생이 좋은 학생일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런데 저는 여자 대학원생인데요, 중간에 여자를 한 그룹으로 묶어 비하하는 댓글들을 보니 당황스러웠어요. 부정적인 경험을 갖게 한 여성 분들은 그 분들이고, 또 여성 과학자로서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다른 여성 분들이 댓글을 보고 저처럼 기분이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남녀를 떠나 우리 모두가 전공 분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봅시다!

대댓글 2개

2024.01.25

여기 커뮤하는 대다수가 여자랑 말 섞어본 적 없는 친구들이라 그럼... 저는 남학생 한 명이 여학생 성폭행해서 징역까지 간 걸 봤는데... 똑같은 논리라면 남학생은 다 범죄자 취급해야하나 싶어요 저런 말 현실에서 못합니다 무시하세요.

그리고 역겨운게 교내법으로 저 남학생을 퇴학 못시킴 교육권을 보장해야한다나 뭐라나 에흉

2024.01.25

어디서나 그렇지만 성별 떠나 사람이 문제입니다 ㅎㅎ 저런 친구들이 가득한 남초 랩은...^^; 허허허. 제 경우엔 문제 많은 남학생, 여학생을 거의 정확히 반반 비율로 만나 보았습니다. 자기 일 내팽개친 남학생이 랩에 크게 손해를 입힐 뻔 한 것을 여학생이 본인 자유시간 쪼개가면서 막은 것도 봤고, 반대로 멋대로 잠수 타고 기본적인 출근도 안 하는 여학생의 빈자리를 남학생이 채우는 것도 봤어요. 제 경험이 특이한 거라고들 하시던데...전 전혀 특이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ㅋㅋㅋ 오히려 한쪽 성별에만 치중한 경험이 몹시 특이한 거죠.

2024.01.25

컨택올때 얼마줄수있냐 물어볼때ㅋㅋ

2024.01.26

0.인성 (이기적, 배려없음, 남욕, 감사할줄 모름, 잘난척, 정치질, 후배 괴롭히기)
1.배움과 자기성장에 의지가 없을 때 (들어올 때는 엄청 의욕적인 척하는 경우가 대부분)
2.자신의 근성과 의지 부족을 워라벨이라는 단어로 포장할 때 (대학원은 성장하고 배우러가는 곳이지 남들할꺼 다하러 오는 곳은 아닙니다.)
3.학벌이 자기가 가진 최고 무기라고 생각하고 우물 안에 들어가길 자청할 때 (학벌 조금 낮아도 근성이 대단하고 위만 바라보는 친구들이 훨씬 빨리 성장합니다.)
4.위에서 받을줄만 알고 아래로 줄줄 모르는 학생(박사과정은 리더가 될 준비를 해야함. 후배들을 잘이끌어주던 사람은 사회적으로 다수 성공함)
5.극한으로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학생 (문제가 있어도 찾지않으면 얘기안함. 대부분 교수가 아무리 바빠도 너희 어려울때 도와줄 시간은 만들어줄 수 있단다..교수 한번 만나면 삼십분만에 해결할껄 한달을 혼자 끙끙거림..)
6.거짓말해서 교수 맴찢할때. (대부분 교수들은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니 눈치가 빨라서 거짓말하는거 다 알아요..대부분 학생들 거짓말하는 패턴도 비슷..)

대댓글 2개

2024.01.26

3번 우물 안에 들어가길 자청할 때가 혹시 어떤 경우인지 좀 더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2024.01.27

안타깝지만 학벌 높은 친구중에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에 타인으로 부터 배움에 열려있지 않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서 겸손하게 됩니다. 성장의 원동력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함과 그것을 보완하려는 노력에서 나오는 것이지, 자기가 가진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2024.01.27

교수는 아니지만 같은 박사생을 보고 있자면 실력 안되면서 묻어가려는 애들 교수님도 눈치 채고 거리두기 하고 있는 게 보이네요.

2024.05.14

돈은 풀로 다 받으면서 일 안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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