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대에서 그 감정을 느끼고있네요... 타대에서 자대로 연구실 옮겨오신 교수님 연구주제가 관심분야에 맞아서 진학하게 되었는데, 자대 출신인 학생이 저뿐이었습니다 근데 뭐 여기까지만 해도 별생각 없었고 오히려 학부가 다르니 좀더 군기같은게 없고 평등한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랩실 인원으로서 받아들여지는? 하나의 팀이 되는 그런 느낌보다는 좀 덩그러니 놓여있는 기분이 계속되고 있네요 처음에는 아직 랩에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그런가 하고 말았는데, 갈수록 저를 대하는 말투부터가 뭔가 다르다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들 아실지 모르겠는데 그런 말투 있잖아요 편의점에서 봉투 드릴까요? 했는데 그럼 이걸 그냥 들고가나요? 이런식으로 비꼬면서 대답하는 말투... 딱 그런 말투로 저를 대하고 실험하다가 조금이라도 실수하거나, 모르는점 질문하면 굉장히 귀찮다는 듯한 자세로 일관하더군요 그래도 내가 더 잘해야지, 다들 바쁠텐데 가르쳐주는것 자체가 감사한거지 라는 마음으로 노력하기로 했는데, 노력으로 안될것같다는 생각이 들게 됐습니다 다름아니라 이제 학부 졸업할때가 돼서 졸업식한다고 얘기했더니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냐는 반응이 돌아온게 계기였습니다 다른 연구실들은 졸업하는 학부생들 축하해주면서 재밌게 놀기도 하던데, 거기까진 바라지 않아도 최소한 좋은 말이라도 듣길 바랐는데... 저런 반응만 있으니 할말이 없고 점점 기분이 상하더군요... 어찌보면 굉장히 사소한 일인데도요... 어쨌건 벌써 그만둘순 없으니 어떻게든 졸업까지 버텨보려 하는데... 2년간(그나마 2년뿐이라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잘 해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2024.02.22
2024.02.23
202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