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오류 전형으로 좋은 학교 들어와서 몇년이고 대학원 생활을 했지만, 논문도 없고 그렇다고 전문적인 주제를 잡아서 할 줄 알게 된 것도 없는 나에게.
교수님이 일만 시키고 지도는 안해준다 징징거리고, 하드웨어 과제, 의료 과제, 데이터 정제 과제, 시스템 가속 개발 과제, 이미지 처리 과제, 강화학습 과제, 모바일 오프로딩 과제 신경쓰느라고 한 주제로 연구할 겨를도 여유도 없었다고 변명만 하는 징징아.
변명하지 마라. 징징거리지 마라.
부족한 건 너인데, 자꾸 주변에 그 책임을 떠넘기지 말자. 같은 환경에서도 동기는 좋은 논문을 냈고 너는 떨어졌다. 내가 부족한걸 더욱 뼈아프게 깨달았으니까 다시 힘을 내자. 동기처럼 혼자서도 좋은 논문을 낼 수 있게 되도록 더 공부를 하자. 바쁘다고 하지 말고 잠을 줄이든 시간을 쪼개든 더 나를 채찍질 하자. 지금껏 받은 상담들이 무위로 돌아가지 않도록 마음을 더 단단히 먹자. 이제 다시 쓸 수 없게 된 주제에 미련갖지 말고, 새로 시작하는 주제에 두려움 갖지 말자.
힘내자 더 잘하자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8개
엉뚱한 피에르 페르마*
2024.05.02
근데 생각보다 주변탓 큼. 내탓, 내문제, 이거 겸손인지 아님 걍 무조건적인 저자세인건지 잘 파악해야됨. 진짜 자기문제일수도, 진짜 주변문제일수도 있음.
대댓글 3개
2024.05.02
궁금한게 동기와 선배 모두 다 잘하는데 나만 못한다면 내 문제 아닌가요
IF : 1
2024.05.0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글과는 무관하지만 동기가 저희 랩 구성원 근 20년 중 역대 2번째에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지만 저도 모르게 드는 질투와 좌절감을 좀 다른 방향으로 채널링할게 필요해서 쓴 글이었습니다. 더 좋은 환경을 찾아서 떠날까도 했었는데 군대다 뭐다 해결하다보니 어느덧 제 자신도 안주하고 있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어려워도 잘 할 수 있는 표본이 옆에 있는데 더 열심히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여기서 꺾이면 정신과 상담료도 아깝고요 ㅎㅎ. 이런 똥글에도 반응해주시다니.... 열심히 잘 해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엉뚱한 피에르 페르마*
2024.05.02
말도안되는 상황이 대학원과 사회엔 많더라구요. 진짜 자기가 문제라고 생각하면 그거 고치면 되는거고 100번 생각해봐도 나빼고 세상이 미친거 같으면 미친ㄴ으로 살아야죠 뭐 어떡해요
2024.05.02
임포스터 신드롬이라고도 하죠.. 나만 뒤쳐지는거같고.. 열심히도 좋지만 가끔은 휴식같은 공백을 주는 것도 좋다고 봐요~
2024.05.02
대댓글 3개
2024.05.02
2024.05.02
2024.05.02
2024.05.02
대댓글 1개
2024.05.02
2024.05.03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