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박사넷을 보면서 제일 눈에 많이 띄는 글들이 대학원 학벌에 대한 주제인듯 합니다. 여기는 아마도 학생부터 연구원, 교수들까지 다양하게 드나들것으로 생각되는데, 유독 학생분들이 학벌을 더욱 많이 따지는걸 보게되네요. 저도 여러 커뮤니티을 보지만 여기만큼 학벌에 매몰된걸로 손꼽히는 곳이 흔치 않습니다.
이해합니다. 학생분들은 막 수능에서 벗어난 상황에서 세상을 보는 프레임이 딱 그정도죠? 서카포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 같은 서열에 딱 매몰되어있어서, 서성한과 중경외시의 격차가 어마어마하고, 중경외시중에서도 누가 더 높니 하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들 하시는데요.
제가 보는입장에서 학벌? 당연히 높을수록 좋을 가능성이 높죠. 서성한 보단 연고대가 좋고, 연고대보단 서카포가 좋고, 서카포보단 하버드가 좋고. 현실은 1) 거기에 손쉽게 갈수있냐하고, 2) 거기가서 에이스가 되거나 살아남을수 있냐인데, 그걸 고민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보기에 여기서 벌어지는 학벌 논쟁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오늘 출시된 아이폰이 역대 아이폰 중에서 성능이 제일 좋냐를 놓고 논쟁하는게 무슨의미가 있나요 ㅋㅋㅋㅋ 100만원 이라는 한정된 통장잔고를 가지고 그걸 살수있냐 없냐, 만약 중고로 라도 산다면 잘 작동하느냐 이런 논쟁이면 모르겠네요.
그냥 여기서 벌어지는 논쟁은 추상적으로 학교 서열을 매겨놓고 서로 다니는 학교가 다르니 자기 학교 방어하는거 밖에 더 되나요 :) 또 여기서 학벌로 열분을 토한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 애매한 학벌을 가졌거나, 올라가기에 성공한 분들이 우월감을 표출하는 그 이하면 이하였지 그 이상은 아닙니다.
학벌이라는거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생각해야할점은 대학원 이상 진학시 학벌이 얼마나 여러분의 진로에 영향을 미치냐 입니다. 네, 결론부터 말하면 영향을 미칠수도 있고, 안미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생각보다 아주 많이 덜 미칩니다. 지금 여기서 생각하는 학벌의 중요성에다가 x 0.01을 하세요. 딱 그만큼 영향을 미칩니다.
여러분의 학벌이 영향을 미치는지의 여부는 나중에 여러분들이 직업을 구할때 그 인사를 담당하는 분들이 학벌을 고려하냐는 것에 달린거에요. 지금 여러분보다 최소 15살 이상 많은 사람들 말이에요.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말해주면, 일단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에 대해서는 그때부터는 학벌보다는 연구분야나 실적을 더 많이 봅니다. 아무리 이렇게 말해줘도 또 아니라고, 그럴리가 없다고 하시겠죠? ㅋㅋㅋㅋ 저랑 제 주변사람들이 전부 그렇게 판단한다니까요?
저희같이 연구하는 사람들은 여러 모임에서 대학원 이상 졸업한 분들을 늘 만나고, 거기서 판단을 합니다. 네. 어차피 "서카포에 있는 극소수 실험실 몇군데" 아니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연구하는거 다 비슷하고요, 학생수준 좀 차이 납니다. 근데, 지나보면 다들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훌륭한 졸업생들이 되구요.
서카포요? 학생 왕창 받아놓고는 팔로우업 안되서 학생들 전부 각자도생 혼자서 삽질하고 있습니다. 연구 다 산으로 가고 있어요. 그 와중에 교수눈에 들어야하니 학생들 사이에서 경쟁/정치질 심하고요. 연구주제요? 한국에서 하는게 거기서 거기에요. 한국은 진짜 좋은 연구엔 연구비를 안줘서 결국 뻔한 연구하는걸로 귀결 됩니다. 여기서 보는 글중 가장 많이 보는글이, 석사만 하려는데 서카포 고민하는건데요. 제발좀 가지마세요. 아무도 안좋아합니다. 누가 미쳤다고 2년하고 나갈사람한테 좋은주제주고, 관리해줍니까? 석박포함 5년 6년 박사할 사람들한테 좋은 주제 주죠.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서카포 보다 아래학교들? 전부 한가닥 하는 분들이 교수십니다. 거기 교수분들은 자기들이 서카포 교수에 밀리지 않는단걸 증명하려고 서카포 따라잡으려고 학생 쥐어짜고 대외활동하느라 학생관리 제대로 안되요. (자꾸 관리 잘되는 소수의 예를 들고오지마세요. 그런데서 왜 타대생을 뽑아요 :) ) 연구주제요? 좋죠. 수도권 사립대 교수들은 거의다 유명 연구기관서 주제 들고 옵니다.
절대 가지말라는 지거국이요? 거기 교수들 보면 왜 여기있지 싶을정도로 날리던 분들입니다. 학벌 안좋은 분들 많죠. 그분들이 이 사악한 학벌 우선주의 사회를 뛰어넘은 산증인이죠. 연구요? 다 좋은 아이디어가지고 있는데 석사만 하고 졸업하려하니 어쩔수없이 석사급 MDPI논문 내는거죠. 밖에서 보면 시원찮지만 사실은 사정이 있는거에요.
이런상황 염두에두고, 위에 세군데에서 각각 박사졸업한 학생을 보면, 학벌지우고 보면 순위 뒤바뀝니다 아주 많이요. 그걸 현장에서 매우 매우 자주 체험하는중입니다.
학벌이라는건 고등학교 막 졸업한 학생들이 고등학교때까지의 습관과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20대 초중반까지나 영향이 있고요, 그 이후에 대학원 등 연구활동을 펼치게되면 고등학교때까지 학원수업이나 하던 겉햝기에서 벗어나 성인으로써 본격적으로 전문가가 되어가는 트레이닝 과정을 거칩니다. 그 과정에서 서카포나 서성한이나 중경외시나 지거국이나 각각의 기관들이 가지는 장점으로 휼륭한 인재들을 키워 내게 됩니다.
석박사과정은 애들 장난이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논문/연구결과를 내는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입니다. 어느학교든 그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그 과정을 거치면 중고등학교때 엄마등쌀이 밀려 소꿉장난 공부하던 그 학벌정도는 아득히 뛰어넘게 수준높은 공부를 하시게 되고, 또 시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박사까지 졸업한 사람을 놓고봤을때 학벌로 인한 수준 차이가 없어요. 없다고요. 그래서 대학원 졸업한 분들을 놓고 고려할때는 특별히 학벌을 고려해서 채용해야하는 문화를 제외하고는 학벌을 "안"봅니다. 안봐요. 진짜. 연고대 박사나 서성한 박사나 지거국 박사나 거기서 거기에요. 거기 임용되는 교수들 수준이 같은데, 졸업하는 학생이 무슨 차이가 있어요. 입학학생 수준 차이밖에 없죠.
제가 볼때 애매한 학교를 다니시는 분들중 타대 진학을 고려하는분들의 가장 큰 실수가 자대생의 메리트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별 영향도 없는 학벌 올리기에 열중하느라 타대학원 준비하느라 6개월 1년 1년반 자대 메리트를 누릴수 있는걸 제대로 못누리고 타대진학을 하거나 실패하면 인생 꼬입니다. 타대 대학원 진학하셔도 출발점의 뒤에서 시작하시는거에요. 자대랩 일찍들어간 분들은 이미 대학원 입학쯤에 적응끝나고 논문 쓰니마니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그냥 자대도 한번 진지하게 고려해보세요. 여러분의 생각보다 훨씬 좋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 교수들 전부 한가닥 하던 사람들이고, 학생 하나 앞가림은 할 능력 가졌습니다.
반박시 당신말이 맞습니다. 어딜가나 다른 사례나, 학벌 영향력이 있는곳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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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3개
2024.05.04
박사말고 석사는요?
대댓글 2개
호탕한 마리 퀴리*
2024.05.05
학벌+ 영어
2024.05.05
석사는 말해드린것처럼, 자대 진학생이 학부연구생을 1-2년 미리 수행할 경우 연구실적과 경험면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기때문에, 학벌을 뒤집을 개연성이 있는 대표적 사례 입니다.
비관적인 레온하르트 오일러
IF : 1
2024.05.05
님은 그래서 학벌 어디고 직장은 어디신지요?
대댓글 4개
2024.05.05
:)
2024.05.05
난 솔직히 이 글에 큰 공감은 안됨. 맞는 얘기도 있긴하나 지방대 박사와 SKPYK 박사는 보통 차이가 있음. 본인은 박사 받은지 얼마 안됬는데, 지방대 실험실 (직간접으로 짧게 체험해봄)은 보통 어떻게 돌아가냐면 교수가 포닥처럼 일함. 교수가 학생들 실험 지도 상세히 해주고, 논문도 대부분 써줌 (학생이 초안 쓰더라도 결국 교수가 주도적으로 수정한다는 소리). 결국 학생이 자기 생각으로 직접하는건 별로 없고 교수가 밥상 차려서 떠먹여줌. 그렇게 하는 이유는 교수입장에서 학생이 알아서 하게끔 하면 실적이 안나오고, 학생이 미덥지 않기 때문임 (영어도 못하는 애들이 태반). 근데 SKPYK랩은 많은 경우 교수가 연구비만 대주고 공동연구나 엮어주지 직접 지도를 잘 안함. 실험도 학생이 알아서 하고, 논문도 학생이 알아서 씀. 아예 안봐주진 않아도 대부분 학생이 직접 다 하게 됨. 그래서 박사졸업후 가장 큰 차이는 명문대 박사는 자기주도적으로 업무 (논문 쓰는거, 실험 계획 등)가 가능한데 지방대 박사는 시키는 일만 할 수 있어서 테크니션 급임. 논문실적은 지방대 박사가 더 좋은 경우도 꽤 있으나 졸업후 쉽게 역전됨. 한두명으로 말하는게 아니고 내가 본 수십명에 대한 통계임.
2024.05.05
글쓴이님 제 댓글에 하실 말씀 있나요? 저는 YK학석박 졸업자이구요. 전반적인 내용은 위에 달았습니다. 아래 댓글보다보니 동일실적이면 지방대를 SPK보다 쳐준다는데, (글쓴이님 주장) 동일실적이어도 동일실력이 아닐 가능성이 엄청 크거든요. 지방대 교수는 하나부터 열까지 케어해주는게 사실이라 지방대 학석박은 대부분 졸업후 논문1편도 (mdpi등 잡저널 제외) 혼자힘으로 publish 못시킵니다. 제가 본 Kaist박사 (지거국학사)도 논문 써본적 없다는데 (선배가 논문 써줘서 졸업했다더라구요.) SKP조차 물박사가 넘쳐나는 현실에서, 지방대에서 실력갖춘 박사 (실적갖춘 박사는 꽤 있음. 내가 많이 알고있음. 근데 실력은 없는게 사실임.)가 없는게 현실임.
2024.05.06
그냥 우물안의 개구리 같네요 랩바랩이구요 만약에 교수님이 직접 전부 떠먹여준다는 곳은 보통 소형랩이거나 신생랩에 해당되는데 그런곳은 어디든 다 똑같죠 인원이 적고 세팅부터 들어갈려면 교수님들이 관여해야겠죠 학벌로만 따지는게 아니라 랩바랩으로 따지고 님 말대로 실력으로 따져야죠 그리고 지도방식의 차이도 있구요 실적있는데 실력 없다는걸 님에 온전히 판단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구요 :)
비관적인 레온하르트 오일러
IF : 1
2024.05.05
학벌 관련 주제는 정답이 없다고 봅니다.
김박사넷에선 학벌 왜 자꾸 거론하냐 의미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럼 도데체 서카포 나온 분들은 왜 뼈저리게 공부해서 간거임? 전 부산대 출신인데, 전 그 분들이랑 다르다고 봅니다. 제가 학벌이 낮으니까 연구적인 역량의 그릇은 그 분들이 크다고 봅니다.
학벌은 높을수록 좋습니다. 차이가 없다는 건 말도 안되는 겁니다. 차이가 없다고 괜찮다고 하는 분들? 그럼 자녀분들 대학 대충 보내시면 될 듯 싶네요. 근데 이건 또 싫죠? 흔히 말하는 지잡대가면 재수시키든 뭐든 하실 분들이...ㅎ
다만, 연구라는 심오한 행위는 정확히 어떻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릇이 넓은거랑 그릇의 모양은 다르다고 봅니다.
연구는 창작의 영역이기에 아무리 많이 알아도 그걸 구현화하는 건 별개의 이야기라고 봅니다.
이게 학벌 낮은 분들이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봄. 수능하나로 평생 울여먹을건 아니지만, 모든 상황에서 비슷한 실적을 경쟁자와 내었을 때 학벌이 떨어지면 지는게 순리입니다. 학벌이 떨어지는 만큼 실적을 내야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정할건 좀 인정합시다.
대댓글 14개
2024.05.05
네. 학벌이 중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근데, 여기는 보면 무조건 높은 학교를 권장하고 낮은 학교를 깔아뭉개는 경향이 있어서요. 얼마든지 그렇지 않을수도 있고, 그게 소수의 사례나 경향이 아니란걸 말해주고싶어서요.
비관적인 레온하르트 오일러
IF : 1
2024.05.05
여기는 보면 무조건 높은 학교를 권장하고 - 이건 맞는 말이죠? 학교 레벨은 항상 높게.
낮은 학교를 깔아뭉개는 경향이 있어서요. - 이게 잘못된거죠.
얼마든지 그렇지 않을수도 있고, 그게 소수의 사례나 경향이 아니란걸 말해주고싶어서요. - 님 글 들으면 학벌의 의미가 무색히지는 듯이 느껴집니다. 격차라는 건 뒤쳐지는 쪽이 배로 열심히 안하면 못잡습니다.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실적만 있다면 누가 학벌로 무시합니까.
학벌이 낮은 사람이 서카포 학부출신 석박 mit 학석박 출신이랑 동급이다, 박사달면 다 똑같다 이 소리랑 뭐가 다른거죠? 진짜 차이가 없나요? 이게 공산주의식 주장아니면 뭔가요?
강조해야 될 건 연구자로써 본분을 다 하고 있냐 아니냐죠. 좋은 논문을 썻냐 아니냐 그러니까 실적만 나와주니 학벌의 의미가 퇴색되는거지, 차이가 없는 건 아닙니다.
유학중인데 왜 좋은 환경에서 연구해야 되는지 체감됩니다.
님 말대로 학벌 탑이 아니여도 대기업가고 먹고 사는데 지장 없습니다. 그렇다고 차이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만의 기준 저들만의 기준
여긴 비 skp 학생들이 많으니 진짜 엘리트 코스 밟은 skp의 인생 설계에 대한 글이 안보이는거지....
님께 물어보고 싶네요. 지방에 진짜 듣도보다 못한 규모 100명의 대학교출신 같은 전공의 박사랑 님이랑 동급취급해도 당연하게 생각하시는지?
비관적인 레온하르트 오일러
IF : 1
2024.05.05
마지막으로 하나 더.
학벌보단 연구성과 위주, 영어실력으로 연구자의 역량을 우선적으로 판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런 문제를 떠나서 학벌이 좋은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올 확률이 학벌이 낮은 분들보다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자로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양질의 기회의 수가 좋은 학교일수록 많습니다.
당연히 이것만 봐도 무조건 학교는 좋은 곳 가는게 맞습니다. 빧쳐나는 네트워크도 다르고..
학벌의 차이가 없을 수도 있는 경우는 다시 강조하지만 실적이 비등하거나 우세할 때 학벌이 낮은 분들에게 해당되는거지 뭐도 없는 분들에겐 해당사항 안됩니다.
2024.05.05
별로 길게 쓰고싶진 않은데, 그냥 님 말도 맞는게 있으니까요.
굳이 무리해서 높게, 무조건 높게 보다는 현 조건에서도 충분히 잘할수있단게 글의 주된 요지 입니다.
소위 지잡대박사나 명문대 박사나 같이 취급 받아야하느냐에 대해, 같은 취급받아야 하냐면, 네 그렇습니다. 박사는 학교내에서의 경쟁이 아니라 학계 라는 글로벌 society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인정받는 구조입니다. 지잡대 박사나 하버드 박사나 경쟁력은 공정한(완전하진 않지만) 경쟁인 저널출판을 통해 결정됩니다.
댓글 단분은 외국서 유학하시는듯 한데, 더 배우시길 바랄께요. 아직 선진 외국의 시스템을 덜 이해하신듯 싶네요. 우수한 연구환경만 눈에들어오고, 입학이나 입사보다는 졸업이나 성과가 더 중요한 장점은 눈에 안들어오시죠?
그리고, 같은 실적이면 지잡대보단 명문대가 유리하다? 이게 아직 멀으셨다는 거에요 :) 제가 아는한, 여태 만나본 PI급 인물들은 만장일치로 "동일한 우수한 실적" 이면 학벌보다는 오히려 지잡 출신을 더 높게 쳐줍니다.
비관적인 레온하르트 오일러
IF : 1
2024.05.05
굳이 무리해서 높게, 무조건 높게 보다는 현 조건에서도 충분히 잘할수있단게 글의 주된 요지 입니다. - 그럼 님 글은 잘못됐네요. 연구관련 열심히 하면 극복할수있다는 내용 하나 없이 그냥 박사달면 차이 없다라?
소위 지잡대박사나 명문대 박사나 같이 취급 받아야하느냐에 대해, 같은 취급받아야 하냐면, 네 그렇습니다. 박사는 학교내에서의 경쟁이 아니라 학계 라는 글로벌 society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인정받는 구조입니다. 지잡대 박사나 하버드 박사나 경쟁력은 공정한(완전하진 않지만) 경쟁인 저널출판을 통해 결정됩니다. - 모순이 되는게 전 실적좋으면 경쟁가능하다고 학벌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님은 학벌 무관하게 차별 받으면 안된다는데, 그 이유는 저널출판을 통해서 능력 결정된다고 하시네요. 그럼 제 말이 맞네요? 실적이 받쳐줘야 되는거네요?
댓글 단분은 외국서 유학하시는듯 한데, 더 배우시길 바랄께요. 아직 선진 외국의 시스템을 덜 이해하신듯 싶네요. 우수한 연구환경만 눈에들어오고, 입학이나 입사보다는 졸업이나 성과가 더 중요한 장점은 눈에 안들어오시죠? - 전 계속 실적이 좋아야된다고 주장했는데...? 우수한 연구환경이면 확률적으로 실적이 좋을 확률이 높은데? 좋은 환경, 다시 SKP의 우수한 환경에서 연구하는게 실적이 더 좋을 확률이 높다는게 그리 잘못된 이야기인지? 이것만으로 SKP 목표할만한데요?
2024.05.05
제가 바빠서 글을 좀 덜 읽고 위에 댓글을 달았는데요,
맞습니다. 저도 전제를 깔았잖아요. 높을수록 좋다고. 그걸로는 더 논쟁은 의미가 없고,
낮은데 그럼 얼마나 불리하지 않냐의 판단 차이인데, 연구환경이나 네트워크 (인맥) 등등을 따졌을때 많이 불리하지 않냐고 하시지만, 네 불리 할 수있습니다. 얼마인진 모르지만.
하지만 다른 변수도 고려해야죠. 예를들어봅시다.
1> 하버드같은 대가랩 환경에 포닥이 40명 있다고 칩시다. 계약은 6개월 1년 단위구요. 연구조건 어떤가요? 설비나 주제는 좋을지 모르지만 최악의 상황입니다. 분기에 한번 pI만나고, 거기서 밀리면 계약 연장 불발, 랩내 경쟁 등등. 이겨낼려면 만만치 않죠.
2> 극단적으로 지잡대 실험실. 계약 3년 줍니다. 랩내 경쟁? 덜해요. 포닥은 혼자에, 연구주제는 미국에서 들고온거. 최상급은 아니지만 대기업 혹은 병원 같은데랑 코웍하고있고. 교수랑 1-2주마다 미팅. 이러면 나쁘지 않죠.
전 후자도 만만치 않게 좋은 실적 낼수있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를 이렇게 들었지만, 이런식으로 그냥 "단순히 명문대라 좋다"외에 수많은 변수들이 있어요.
비관적인 레온하르트 오일러
IF : 1
2024.05.05
그리고, 같은 실적이면 지잡대보단 명문대가 유리하다? 이게 아직 멀으셨다는 거에요 :) 제가 아는한, 여태 만나본 PI급 인물들은 만장일치로 "동일한 우수한 실적" 이면 학벌보다는 오히려 지잡 출신을 더 높게 쳐줍니다.
- 글쎄요? 전 학생이라 잘 모르긴 합니다만, 동일한 우수한 실적이면 학벌을 안봐야 되는거 아닌가요? 지잡출신을 왜 더 높게 쳐주죠? 이게 학벌영향이 아직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답은 나왔네요. 그 PI분들도 학벌 신경쓴다고요. 실적이 받쳐주니까 안보는거지. 동일한 우수한 연구실적인데 지잡출신을 더 쳐준다는게 개탄스럽네요.
2024.05.05
제 말에 하나하나 꼬투리 잡으시니까 글의 요지를 못보시는듯.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주세요 :) 손가락이 굽었니, 손톱이 기니 하는거 말고요.
2024.05.05
이미 글에 전제에다가 학벌이 높을수록 유리하다고 하고 이것저것 극복도 가능하다 라는 말을 해왓는데, 자꾸 거봐라 학벌이 높으면 유리하지 하면서 말끝마다 계속 얘기하면 무슨 논의가 되나요. 도돌이표밖에 더됩니까.
비관적인 레온하르트 오일러
IF : 1
2024.05.05
제가 예를 이렇게 들었지만, 이런식으로 그냥 "단순히 명문대라 좋다"외에 수많은 변수들이 있어요.
- 그러니까 님 글 전달방식이 잘못되었다고요. 실적을 이런 곳에도 더 휼륭하게 내면 학벌 그까이꺼 안보게 된다는 식으로 주장하셨으면, 그 예시로 님의 경험담을, 전 이해합니다. 맞는 말이니까요.
근데 이런 이야기 없이 차별없다? 어이가 없는거죠. 김박사넷에서 학벌 이야기 나오는거 아시다싶히 열등감입니다. 저도 갖고 있구요.
근데 이게 본인이 어떻게 살지에 따라 가질필요가 없더라구요. 한마디로 석박하는 동기부여가 약하니까 그런가 싶습니다. 하라는 연구는 안하고 학벌에 열등감을 갖고 있으니... 물론, 이건 저에게도 해당됩니다. 대신 전 동기부여가 강합니다. 이젠 이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 지냅니다.
비관적인 레온하르트 오일러
IF : 1
2024.05.05
그만합니다. 슬슬 귀찮네요. 건투를 빕니다.
2024.05.11
누가봐도 이 글의 요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누군지 보이는데 쓸데없는 자존심만 높아서... 그냥 불쌍하네요. 연구 실적 안 봐도 당신같은 사람은 어차피 걸러질거라서 이만 말을 아끼겠습니다.🤦
비관적인 레온하르트 오일러
IF : 1
2024.05.11
하라는 반박은 못하고 인신모독이나 하는 당신이 가엽네요ㅋㅋ 이미 취업내정되서 제 커리어는 탄탄하니까 걱정안해주셔도 됩니다ㅎ
연구 실적 봐도 당신같은 사람은 어차피 걸러질거라서 이만 말을 아끼겠습니다.🤦^~^
2024.05.31
학벌에 따른 차이가 없다는 것이 아니고 경제 규모가큰 한국에서는 갈곳과 일할 곳이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모든 석박사 졸업자들이 동일 처우를 겉으로 바라고 있으니 핵심을 벗어난 신분 세탁을 하는 것이겠지요. 저의 경험도 원 필자어 의견에 동의합니다.
슬기로운 그레고어 멘델*
2024.05.05
이 커뮤에서도 가장 할 일 없고 내세울 것 없는 애들이 주구장창 학벌 타령이나 하는 것임... 길게 적을 필요도 없는 주제라 봅니다. 걍 파리가 날아다니는구나... 오늘 날씨가 좋구나... 또 겨울이 왔구나... 정도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스루하면 됩니다.
2024.05.05
생각을 획일화 시키는건 좋은 생각이 아닌것 같습니다.
2024.05.05
뼈때리는 말씀을 세게 하셨네요. 대부분 동의되는데 과연 이해하실 분이 얼마나 되려는지..
2024.05.05
유학가세요. 특히 사카포 이하 학부는. 괜히 돌아가지 말고. 그리고 가능한 한국에 돌아오지 말고.
25년전에 박사받은 나는 ㅆㅂ 군대 땜에 국내에서 인생 망쳐서 서울 구저그런데서 교수하면서 인생ㅜ낭비함. 이제라도 사업이라고 해보려고 힘쓰고 있으나 몸이 예전같지 않네
2024.05.05
학벌에 매몰되지 말자는 건 맞는 이야기인데 이건 너무 반대쪽으로 극단으로 간 글이네요. 학벌만으로 사람을 보는건 잘 못되었지만, 학벌이 좋으면 대략 확율적으로 인맥, 성실성, 학습능력이 좋을 가능성이 크다는건 팩트입니다. 그리고 연구소나 학교 같으면 논문으로 뽑아야죠. 그런데 논문 실적도 학벌하고 좀 correlation이 있긴 합니다. 따라서 학벌로 사람 평가하는건 잘못되었다 이렇게 까지 하면 맞는 말인데, 학벌의 차이는 아무 의미 없고 다 똑같다 이건 좀 잘못된의견 같습니다.
대댓글 1개
비관적인 레온하르트 오일러
IF : 1
2024.05.05
글쓴이 의견은 잘못된거죠. 차이가 없다면 진짜 학벌의 차이가 없다면 좋은 대학 가려는 사람들 혹은 간 사람들은 바보라서 시간돈 낭비하는건가ㅋㅋ
극복가능한건 가능한데, 애초에 차이가 있으니 극복이라는 단어를 쓰는거지..
2024.05.05
실적이 중요하고 학벌, 특히 대학원 학벌은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말씀에 글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혹시 글쓴이 님도 교수이신데 비 spk 학사에 spk 석박으로 올려가시지 않으셨는지, 만약 그렇다면 왜 자대 진학의 메리트를 누리시지 않으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대댓글 2개
2024.05.05
글쓴이 님이 자대 학석박, 아니 최소 자대 학석은 하고 타대 박사 가서 교수직까지 오르신거면 말씀하신 타대 진학에 비해 자대 메리트에 대한 부분이 좀 더 설득력이 있을것 같아서요.
2024.05.05
만약 글쓴이 님도본인의 미래를 위해 자대를 떠나는 선택을 하셨었다면 타대 준비를 "별 의미없는 학벌 올리기"라고 하실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최고의 대학원에서 훌륭한 스승을 만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를 하고 교수가 된 그 길에서 만약 설/카 박사가 아닌 자대 박사였다면 똑같이 교수가 될 수 있었다고 장담하실 수 있으신가요? 교수 입장에서는 타대 준비하는 친구들이 안좋게 보일수 밖에 없지만 본인이 학생때를 떠올려보시고 그들의 노력도 오롯이 존중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라면 타대 준비하는 것도 "별 의미도 없다"고 폄하하기보다는 그들의 선택도 이유가 있을것이니 존중해주고 대신 자대에서 일찍 시작하면 이런 메리트가 있으니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썼을것 같습니다.
2024.05.05
저 개인적으로는 결혼 상대 구할 때와 비슷한 거 아닌가 싶더군요.
2024.05.05
이런거 읽을 시간에 한번이라도 더 컨택하고 논문 하나라도 더 읽으면 된다
2024.05.05
동가홍상
2024.05.05
대한민국 그렇게 쉽게 안 변합니다. 옛날보다는 실적을 도 반영하고 하는 건 맞죠, 근데 대기업과 교수임용 학벌을 보면 현실이 보이는데 안 따진다 그러면 설득이 되겠습니까, 학벌을 안 따지다뇨? 미국도 따지는데, 아이비리그 이건 학벌 아닙니까? 소수의 경우를 일반화 하시지 말길 바랍니다. 학벌을 따진다는 증거는 차고 넘치지 않나요??
2024.05.05
학벌로 인한 수준차이가 아예없다면 왜 교수들이 왜 기를 쓰고 이직하는 걸까요.. 인서울로 가서 오는 여러 이득도 있지만, 좋은 학교에 갈 수록 뛰어난 학생들을 만난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저는 상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 이직했는데도 학생 수준에서 너무나 큰 차이를 느끼고 있습니다.
학벌보다 연구실적이 중요함은 맞는 말이지만, 어디에서 무엇을 보고, 주변의 누구와 관계를 맺고, 어떤 시행착오 끝에 무엇을 배웠느냐는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연구자로 성장하는데 영향을 안미칠리가 없지요.
2024.05.06
같은 학교 박사들 봐도 수준 천차만별인데ㅋㅋㅋ 하다하다 가방끈가지고도 일반화하네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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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는 공감함. 지금 나도 학계를 떠나 industry에서 근무하지만 확실히 학벌보단 논문 실적이나 커리어로 많이 뽑는 추세는 맞음. 하지만 왜 전부 공감은 못하는 이유는 다른데서 있음. 사람들이 좋은 학교에 갈려는 이유를 단지 간판 좋게 구색 갖추기 위해서라고만 생각함. 하지만 아님. 나는 지방대에서 석사하고 박사는 서울대에서 해서 잘알고 있음. 지방대애들 열심히 안함. 실험중간에 교수님 출장갔다고 피시방 가는 경우도 봤고 자율출근했더니 3시쯤 와서 컴터좀하고 배지만들고 퇴근해는 경우도 좀. 그리고 ㅈ도 아는거 없음. 내가 면역학에 대해, 실험주제에 대해, 심지어 박사분들 본인 졸업논문 figure 데이터에 대해 물어보면 버벅거리고 모르는 경우 많음……문제는 그들만 바보로 지내면 다행이지만 분위기라는건 바이러스마냥 열심히 할려는 사람까지 퍼져서 좀먹음……서울대에서 살아남을려면 서울대 자대생들이랑 경쟁하는 경우도 많음. 어떻게든 발버둥치고 높은 졸업여건 맞출려면 더더욱 발버둥쳐야함……그 과정에서 정말 실력이 많이 늘었음. 가끔 회사에 있다보면 와….이 놈은 어떻게 여기 입사했지싶은 인간들이 있는데 딱 똥박사 물박사인데 교수가 논문 몰아줘서 입사한 케이스임…. 그리고 지방대 랩실은 트렌드를 못따라가는 경우도 진짜 많음. RNA-seq, 오가노이드 등등 학회를 가면 지금 핫한 트렌드 실험기법과 주제가 있는데 지방대 랩실은 그러거나 말거나 qPCR만 주구장창 돌리거나 facs도 다른곳은 12가지 색으로 검출할때 3개4개 color로만 하는데 많음…..즉 돈이 없고 학생이 적기때문에 트렌드를 못따라감…..
결론 명문대를 가는 이유는 간판 때문만이 아니다. 좀더 나은 수준과 경쟁을 통해 배울게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방대의 경우 트랜드에 뒤쳐져있는 경우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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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좋은 댓글이네요. 경쟁과 분위기, 평균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죠.
2024.05.06
뭐든지 어려운건 일반화겠죠. 또한 학벌/실적 모두 평가대상이기 때문에 "학벌이 중요하다!" "실적이 중요하다!" 이건 의미 없습니다. 정확하게는 모두 중요한 사항이죠. 그럼 질문은 이와같이 바뀝니다. "실적으로 학벌을 극복할수있나?" 혹은 반대로 "학벌로 실적을 극복할수있나?" 이문제 또한 답이 없습니다. 기관마다 다르며, 임용시장을 본다 하더라도 학교마다 이사회들의 생각이 다르니까요. 결국 본인의 자리/선택에서 최선을 다하는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말은 필요하다 생각하는것이, 좋은학교에 일반적으로 훌륭한 학생들이 있고, 본인의 시야가 달라질수는 있다는 겁니다. 당연히 연고서성한 등에에서도 훌륭한 교수가 나오기도하고(심지어 자대교수까지), spk에서도 내새울것이 학벌밖에 없는 사람들이 많이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보면 분명 좋은학교에서 좋은 기관/학교로 취업을 많이 하며, 이는 단순히 실적/학벌때문이 아니라 학생들의 분위기등도 한몫을 한다고 봅니다. spk의 웬만큼 나가는 연구실만 가도, 본인은 학교임용은 충분히 할수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아지며, 해외포닥 도전해서 학교로 가려는 사람들도 많아집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절대무시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내연구진에 대해서 평가절하하시는게 조금 보기좋아보이진 않습니다. 학벌이 비교적 덜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시고싶으신바는 부분적으로 이해가 충분히 되지만, 이에 대한 근거로 뭐 거기서 더 거기다. spk 연구 다 산으로 가고 있다는말을 본인이 할수있는 위치인지부터 확인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spk 학석박 나오고 미국 탑대학에서 포닥중이지만 (오기전 짧은기간동안 정출연에서 선임으로 재직했고요), 저는 한국 연구진들의 수준이 충분히 경쟁력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연구진을 낮추면서 본인 얼굴에 먹칠하는 발언을 하시는건 조금 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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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여튼 글쓴이분의 의도는 공감하는 바도 있으며, 학벌에만 목숨거는건 여기 대학원생들 특성상 그럴수도 있다 생각하지만 그럴필요가 전혀없다는말은 저또한 특히나 공감합니다. 하지만 본인또한 "학벌은 전혀 중요하지않다" 라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계시지 않나 싶습니다. 본인 주변의 극히 일부케이스만 보고 판단하시는건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한예로, 정출연에서도 최근에는 블라인드 폐지하면서 학벌을 좀더 많이보려고 대놓고 하고있습니다. 이게 공정해보이지 않죠? 근데 생각보다 정출연 생활 해보시면.. 처음에는 다들 열심히하지만 결국에 책임급 달때되면 spk출신들이 그나마 연구열심히 하려는 느낌이 있습니다. 학벌을 본다는게 무조건 간판때문에 보는게 아니라, 다들 본인 경험을 통해서 "SPK출신들이 그나마 성실하구나, 연구에 관심을 갖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되는겁니다. 물론 반대로 "카이스트 출신들(참고로 저또한 카이스트 출신입니다) 뽑아놨더니, 엄청 이기적이기만 하다" 라는 말또한 간접적으로(다행히도 저한테 한말은 아니지만) 들어봤습니다. 여튼 spk가 좋은평가를 받는것은 학생분들이 뛰어나서가 아닌 출신선배들이 잘한 덕이며, 다들 본인이 사회에 나오면 스스로 증명해나가는 과정을 밟는건 당연하겠죠.
2024.05.07
이공계라면 기왕이면 학벌도 좋은 것이 좋지만 실적으로 극복 가능하다 정도면 충분합니다. 실제라도 그렇게 되고 있고요. 원글처럼 학벌의 영향을 과하게 깔 필요는 없지요. 근데 그럴 필요까지는 없긴 한데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은 대학원 첨 가는 학부생들은 무조건 학벌 '만' 보는 경우가 무수히 많거든요. 실적 더 안좋은 랩이라도 무조건 학벌 보고 높은 학교만 가는 경우가 엄청나요. 실제 학벌의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이 그런데 거기다가 학벌은 더 강조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비슷한 실적이면 학벌 더 좋은 곳이지만 랩 실적이 차이나면 실적 좋은 곳으로 정도면 됩니다.
2024.06.07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 연구자가 되려면 다음과 같이 생각하겠죠.
1. 일단 skpyk 갈 때 까지 재수든 삼수든 사수든 수능본다. 2. 그 후 대학원 진학한다. 3. 자랑스럽게 학석박 떵떵거리며 학벌을 내세우고 다닌다.
이 루트가 아니면 실적이 있어도 교수가 떠먹여줘서 연구한 물박사이다. --
학벌 차이가 나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깊이가 떨어져서 그러겠죠.
실제로 이건 문제입니다. 수능으로 평가하고 싶지 않지만 일정 등급 밑으로 떨어지면 학구열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교수님들도 열정을 잃어서 애들이 이해하기 쉬운 내용들만 가르치게 되죠..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학벌로 평가하는 일이 많은 것일테구요. 그런데 이 부분이 사실 잘못된겁니다.
학교의 급간차이가 날 수록 가르치는 내용의 질이 떨어지는 것들이 문제란 뜻이에요.
이는 우리나라 시스템의 문제이고 이 시스템이 일어나는 이유를 제대로 생각하지 않은 채 결론짓는 우리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런 편견이 생기게끔 만든 본질은 결국 한국의 교육 시스템이죠.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향.
모든 분야에 대해 입시를 위한 문제풀이로 변별해서 뽑아가는 것. 그리고 80% 가까이 되는 학생들이 대학에 가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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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7
대학에서 연구자가 되는 친구들의 역량은 수능처럼 종합평가가 아니라 어느 한 과목에 대한 애정과 성실도 소위 '너드'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라는 것에 많은 분들이 동의할겁니다.
그 너드들은 상위권 까지는 아니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대학이면 조금씩 보이구요. 그런 친구들이 연구나 학습을 잘합니다.
학벌(수능 성적)과 연구 실적 학구열 등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도 저는 사실 학벌이라기 보다 얼마나 너드인가 아닌가로 보는게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서 재능의 차이도 있겠지만요 ㅎ.
입시 순위가 높은 학교에서 학교 공부에 적응 잘한 너드들이 더 많이 있을 수 있으니 이게 수능(학벌)의 상관관계처럼 보여지는 것일테구요.
2024.06.07
이런 점들을 생각해 볼 때, 결국 공부와 전공에 그닥 관심 없는 아이들 혹은, 해당 전공에 이해도가 부족한 상태로 대학에 가기 때문에(잘못된 교육의 결과) 학구열이 떨어진 학생들로 인해서 교수님들의 열정이 떨어지고 학벌간 교육 수준의 차이가 커지는 것이겠죠
그런 학교에 입학한 너드가 있으면 거기서 열심히 해도 학교에 대한 차별적 시선과 대외적으로 평가되는 학교 교육의 수준 같은 것 때문에 제대로 평가받기 힘들어질거구요.
학교 공부에 관심이 없는 너드인 학생들이 자꾸 대학에 진학하려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면서 그로인해 파생되는 전반적인 대학의 질 저하. 또 거기서 따라나오는 편견. 그런 곳에 입학한 수능 공부와 안맞는 너드들에 대한 기회 부족 혹은 평가시 차별...
악순환입니다.
저는 대학 교육이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학문에 뜻이 있다면 어느 학교에서든 그 아이를 '제대로' 깊이 있는 교육을 시켰을 때 시간에 차이가 있더라도 충분히 따라올 수 있다는 말입니다.
지거국, 인서울 하위권 정도만 가도 생각보다 좋은 친구들이 많이 보이는 것 처럼요. 혼자 더 깊이 있게 공부를 하거나 교수님과의 활동을 통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단련된 애들이요.
그러나 이 사회가 앞서 서술한 문제들 때문에 그렇게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대학의 환경을 만들지 못하는거고 그것이 지금의 편견을 만든 것이겠죠.
잡설이 길었습니다. 아무쪼록 글쓴이님 말 동의하지만 이건 개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시스템의 구조상의 문제란 얘기라는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2024.11.19
피곤한 사람들이네. 끝까지 남 이겨먹으려 드는 자랑은 절대 엮이지 말아야 하는 법.
2024.12.19
저는 직장생활 1년 (계약직) 후 대학원의 필요성을 느껴 석사를 가려고 하는데요. 그래도 자대학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2025.03.12
ㅇㅅㅇ
2025.03.12
수준 차이가 심한 건 팩트인데 왜 달콤한 말만 하려고 하시나요. 인정하고 더 열심히 하게끔 해야하지 않나요?
2025.03.16
그.. 신기한게 박사까지 '올라간' 그리고 '올라갈 사람'들이 진짜 좁네요 ㅎㅎ..... 학벌이라는게 단순히 내 공부를 잘 해왔다라고 하는 증표아닌가요? 까놓고 누가 고려대 나왔고, 누가 거점대 나왔다고 안알려주면 모를텐데요ㅎ.. 특히나 박사학위까지 올라간 사람들끼리 비교하는게... 누가 위고 누가 아래고를 따지는거 자체가 결국 남의 시선을 너무 많이 신경쓰는거 같네요.. 그냥 연구로 말하면 될것을.. 막말로 본인들 학벌 애기나오시면 '본인'들은 학벌같은거 신경안쓰고 연구에만 신경쓴다라고 애기하실거 아닌가요? 아니면 좀 추잡하지만 본인학교 나온사람이면 좋은 주제 던지고, 본인학교 안나오면 좋은 주제 안던질건가요? 학벌이 있다라고 주장하시는건 결국 본인도 그 더러운거에 손을 댄다라는거랑 같은 의미아닌가요? 결국 아닌척해도 본인이 가장 깊게 차별할 준비가 되어있으신분들이 많네요. 그냥 '박사'라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분야에 조금이나마 발전될수있는 사람을 고르는게 맞지않을까요? 너무 도덕책일까요? 딱 보면 예전에 sg워너비랑 kcm중에서 누가 노래를 잘 부르냐로 싸우는 애들같습니다.
슬기로운 빌헬름 뢴트겐*
2025.03.21
김박사넷은 학벌중요한 망령들이 많아서 (그거밖에 내세울게없음) 그래서 자꾸학생들의 눈을 현혹하는데 이 글보고 잘고려했음 좋겠네요. 결국 대학원은 도제식 가르침이 메인이고 연구실마다 교수님이 밀어주는 수제자라인에 가냐 안가냐가 학생성장에 큰 영향을 줍니다. 서카포 이런것보다 훨씬중요한게 좋은 주제를 받고 관리받을수있는 위치에 가냐는겁니다. 박사는 실적이에요. 마음속으로 학벌 높다고 으스댈순 있을 지언정 결국 실적좋은사람이 좋은 위치에서 좋은일합니다.
2025.04.29
뭐 그렇긴 한데. 문제는 그 주제 다루는 대학원의 교수가 어차피 정해져 있고 동일 수준일때 팔이 안으로 굽는 현상, 취업해서 자리를 얻었을때 메이저 주제나 방법론 연구자들의 의심 및 증명요구가 엄청 심하니 장벽에 더 자주 부딪히는 건 사실이죠. 극한을 뛰어넘은 교수 밑으로 가면 동변상련이라 잘해주느냐. 나는 달라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참 좋은 마인드를 가지셨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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