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대학교 하계 랩실 인턴에 참여하고 싶어 교수님께 CV, 자기소개서, 성적증명서와 함께 면담 메일을 보내니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 '편한 시간에 오피스 찾아와서 면담해라' 답변 받았습니다.
궁금한 건 두 가지정도 있습니다.
먼저 2학년이 컨택?과 비슷하게 연구실에 들어오고 싶다고 하면 당연히 더 늦게 오라고 하실 줄 알았는데 당연스레 받아주신 게 아직도 신기합니다. 2학년이 하계 연구에 들어가서 잘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원래는 3-1에 미국/유럽 교환학생을 준비 중이라 여름 방학 때 영어 자격증을 확실하게 따놓을려고 했는데(이미 점수는 있습니다.) 만약 면담이 긍정적이라면 교환학생보다 랩실에 들어가서 경험을 쌓는 게 더 이상적일까 궁금하네요.
두 번째로, 인턴 랩실 면담에서 어떤 질문을 대비해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아직 2학년이고 전공 수업을 듣기 시작한지 한 학기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분명하게 진로를 잡은 건 유기화학을 하고 싶다일뿐, 어떤 촉매 반응을 연구하고 싶다~, 어떤 유기 작용기를 합성하는 연구를 하고 싶다~, 이런 구체적인 방향성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하게 유기화학 랩실에서 대학원을 딸 분명한 목표를 정했기 때문에 조금은 이르지만 2학년 때부터 랩실 경험을 쌓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도 랩실에 들어가서 연구에 참여하거나 혹은 함께 논문을 읽는 걸 허용해주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를 면담 때 사실대로 말씀드리는 게 좋은지 아니면 그래도 연구분야를 정해서 가야하는지도 조언 받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인턴 면담 때 준비해 가야 할 조언 같은 것들이 있으면 짧게라도 좋으니 도움을 주신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9개
우아한 쇠렌 키르케고르
IF : 1
2024.05.11
2학년이면 그냥 맘편히 인턴생활하시면 됩니다. 아무도 큰 기대안해요. 선배들 잡다한거 도와주고 랩실분위기, 랩실연구현황이 어떤지만 파악하시면 할 수 있는거 다한겁니다.
교환학생는 교수님이랑 상담해보셔요. 진학의사만 밝히시면 큰 문제안될듯요.
2학년이면 그냥 관심학문랑 분야정도 준비하시고 전공공부만 잘 해가시면 될듯 싶네요.
연구참여는 근데 방학때잠깐 인턴하시는거잖아요? 너무 큰 업무를 주시진 않을꺼고 기초적인거 부터 시키실텐데 기본다진다는 마음가짐으로 가세요. 너무 의욕이 과다하면 선배들 피곤해 합니다. 사바사긴한데, 공부안하고 대충 시간 테우는 선배들에게 의욕과다를 보이면 피곤해집니다. 군대생활이랑 같습니다. 처음 나사는 엄청 쪼여놓고 적당히 풀면 됩니다. 쪼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연구분야는 관심분야만 조사해서 가세요. 되도록이면 그 랩실이 하고 있는 테마면 더 좋겠지요.
2024.05.12
솔직히 매우 비효율적 아무것고모르고 그냥하는거랑 알고하는거랑 매우다름 보통의 일학년이면 기초수학만 한건데
2024.05.12
2학년이면 그냥 잡무 시키면서 무급노동 시킬생각일듯 좋은 교수님이라면 보고 심부름 좀 하면서 눈으로 좀 배워라 정도? 컨택은 절대 아님 뭘보고 2학년 아무것도 모르는 애를 컨택함
대댓글 2개
2024.05.12
교수님과 메일로 상담하며 대학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상담이었어서인지 당연히 컨택이라고 생각했는데, 일반적으로 대학원 가기 위한 면담을 컨택이라고 하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또 새롭게 배워갑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대학교의 하계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개념이라 급여가 학교에서 제공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이 2학년을 받아주시는 건 잡무 시키시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게 맞는 거겠지요..? 그렇다면 면담 때 어떤 질문을 준비해가야 할지 조언 받을 수 있을까요? 아직 정확하게 분야를 못 정한 건 교수님도 아실 것 같고, 잡무를 시킨다고 하면 얼만큼의 전공지식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2024.05.12
인턴을 하고 싶다고 한건 뭔가 관심분야가 연구실에 있기 때문일테니 그걸 왜 관심갖고 있는지 어떻게 연구를 하는지 알고 싶다는걸 어필하면 충준할테고 전공지식도 그냥 앞으로 전공 뭐 어떤거 수강 선택하면 좋을지 정도 배울수 있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연구실 들어가서 교수님은 잡무 도와줄수 있는 학부생 한명 생기니 좋은거고 학생은 학생대로 경험을 할수 있으니 좋은거라고 생각하셈
2024.05.12
뭐 경험삼아 해보는건 나쁘지않을지도..
교환학생 솔직히 다녀와도 얻을수있는게 딱히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나중에 자소서나 이력서 쓸 때 교환학생은 가서 수업들은게 다라서 쓸 말이 없다고 생각함.
2024.05.13
가장 강한 동기는 호기심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연구실에서도 호기심이 동하는지 확인해보는 걸로도 충분히 의미있다고 봐요. 유기화학을 넓은 줄기로 잡으셨다니, 실제로 다른 연구자가 실험하는 것을 나도 할 수 있을 지 고민해보세요. 실험시간 12시간 걸리는 거면 시약 준비하고, 정제하는 과정 합하면 저녁 늦게 퇴근하기 십상이거든요. 물론 그 사이에 공부도 해야하고요.
2024.10.10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듯 한데 전 의견이 좀 다릅니다. 저는 자대에서 학부 1학년 때부터 연구 참여해왔습니다.
2학년 여름 방학때 관심있는 타대 인서울 대학교 랩실 8곳에 이메일로 "연구하고 싶다. 나 인턴으로 써달라"라고 날렸고 1군데서 답장와서 월급 40~50만원 받으면서 일했습니다.
그때 여름방학에 열심히 해서 논문 2저자로 올랐습니다. 학년이 낮아서, 기초지식이 없어서, 시간이 별로 없어서 는 다 극복 가능한 변명이라 봅니다.
대댓글 1개
2024.10.10
최근 5년에 나온 논문 훑어보고, 왜 그 랩실에 관심있는지, 또 무엇을 하고 싶은지/관심 있는지 가능한만큼 준비해가면 됩니다.
면담준비 중에는 논문읽기>전공지식. 가서 프로젝트 주어지면 그때 무엇을 공부해야할지 알게될텐데 전공지식 지금 공부해도 도움될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연구실가서 그때 배우는게 더 효율적입니다. 지금은 연구실에서 뭐하는지 먼저 공부해가면 교수님이 프로젝트 설명해주실 때 알아듣는데 고움되고 좋습니다. 실험실 6군데서 일해봤는데 그 누구도 전공질문/테스트를 하지 않았어요.
2024.05.11
2024.05.12
2024.05.12
대댓글 2개
2024.05.12
2024.05.12
2024.05.12
2024.05.13
2024.10.10
대댓글 1개
202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