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서포카 근처도 못가는 대학 학사졸 후 자대 석박통합 나온사람이고 지도교수님께서 연구에 큰 욕심이 없으셨고 제자들에게도 밤새 실험하고 논문안써도 결국 다 취업자리 알아서 찾아가게 될테니 적당히 살라하시던 분이셨음
인건비도 언제나 풀(당시 250+@) 챙겨주시고 회의비카드도 학생들이 자율로 쓰게해주는 상황에 나도 타성에 젖어서 그냥저냥 연구하다 탑티어 저널 비슷한것도 없이 졸업했는데
재수가 좋아서 졸업하자마자 기대도 안했던 연구소에 들어오게 됨
초반 몇달은 늘 칼퇴하며 지내다가 팀 상황이 급박해져서 많이 바빠져서 거의 늘 야근하며 지내는데
1년에 토탈 7천 초중반 받으며 주 60시간(근무시간으로 인정 안해줌, 야근 수당 없음)일하고 있자니
어영부영 살아온 나조차도 고작 이런 인생에 도달하려고 6년반동안 나 석사요 나 박사요 하며 살아왔나하는 생각이 들고
교수님이 하신 말씀들이 떠오르기 시작함.
겁먹고 인생갈아서 아둥바둥할 필요가 없다고
연구소가 별 대단한 도착지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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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2023.12.16
중소기업다니면서 3000도 못받으며 그 생각 하는거보단 낫지 않을까요
2023.12.16
와 많이받으시네요
나른한 루이 파스퇴르*
2023.12.16
말씀하신 대학교에서 5천도 못받으면서 포스닥을 하고있는데 이글보고 현타오네요
2023.12.16
정출연 장점이자 단점이 워라벨에 업무강도죠. 과제평가나 기획이 절실할때 빼고는 보직자들 제외하면 사실 업무강도는 말도안되게 좋죠. 반대로 말하면, 입사후 10년만 지나면 결과적으로 워라벨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정출연에 남게됩니다. 저도 오자마자 여기서는 원하는 주도적연구 못한다 판단하고 학교로 탈출하려 했고, 논문 실적때문에 자발적 주 60시간 이상일햇는데, 그런사람들이 극소수입니다. 애초에 제가 혼자 논문쓸때부터 학교로 옮기고싶다는 말 한번도안했는데 모든 실원사람들이 다 저는 떠날사람이라 생각했어요. 사람 자체가 좋은사람은 많아도, 연구자로써 존중할만한 사람은 극소수였습니다. 오히려 학교로 옮기고 월등하게 바쁜삶을 살지만 만족도는 최상입니다.
2023.12.16
사기업으로 갈 생각은 없으신가요?
2023.12.16
능력대비 잘 살다보니 배부른거 같은데
2023.12.16
인생에서 운 스탯만 겁나 찍은듯. 인생 진짜 쉽게 사네..
2023.12.17
실적이 없는데 어떻게 정출연에 들어갔는지 궁금
대댓글 1개
2023.12.21
포닥이든 회사든 면접까지 간 곳은 전부 붙었는데 서류는 모르겠고 연구주제(완전 산업지향)랑 pt능력이 괜찮았나 생각합니다
2023.12.16
2023.12.16
2023.12.16
2023.12.16
2023.12.16
2023.12.16
2023.12.16
2023.12.17
대댓글 1개
2023.12.21
202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