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직원이 랩 내 이간질 주도

정확히 이런 상황입니다. 자세한 사항을 쓸 수 없어 안타깝지만 자기 전에도 출근할 때도 죽고 싶다는 생각만 할 정도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그럴 땐 아무래도 실험실 기간이 길었던, 실험실 출신 포닥박사님 이야기를 많이 참고하지 않나요? 아무리 교수가 외로운 자리이긴한데, 저정도 판단을 하실정도면 정상적인 교수가 아닌 것 같은데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 일이고, 행정직원의 연차가 높아질 수록 교수님 신임이 두터워져서 학생들이 종국에는 그 사람 말에 좌지우지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학위가 그 사람 입에 달려버리는데 어쩔수 없이 비위를 맞춰주게 되는거죠. 그래서 학생들을 서폿 해 줘야 하는 직위에서 일 하는 사람들의 을질이 갑질 못지 않습니다.

방법은 있습니다. 골탕 먹이는 방법이 패턴이 있을겁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은 주문 누락 같은 것일텐데요. 이것도 메일 또는 카톡으로 주문 누락 상황을 상세하게 남기세요. 반복된다는 것을 입증 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은 이런 불편을 안 겪고있다는것도 같이 보여주시고요. 누락되었다고 하면 공손하게 어느 업체에 주문했는지 물어보셔서 다이렉트로 컨택해서 물어보세요. 언제 주문이 되었는지. 진짜 누락이 맞는지. 늦게 주문들어간 것이 아닌지. 그 사람이 전달한 말의 사실 여부도 팩트 체크 하시고, 모든 정보는 메일로 받으세요. 비즈니스의 기본은 메일이고, 업체는 회사이므로 메일업무가 빠르고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정보전달에 예민하게 반응하세요.
저런 사람들이 가장 장난질 많이 치는 부분은 정보의 통제입니다. 실험때문에 기기를 써야 하는데, 마침 수리가 들어가거나, 수리 간 기계가 언제 돌아오는지 등등의 정보를 본인만 알고 공유를 안하는 그런 종류도 엿먹으라고 하는 짓 입니다. 그런 일이 발생하면, 꼭 기록을 잘 해두시고요. 가만히 보시면, 미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요. 계속 저렇게 모든 사람에게 어깃장 놓으면, 본인이 일 못 하는 사람이 되서 교수님 신뢰를 잃으니, 자기가 좋게 보는 사람이 필요한건 적극 지원 합니다. 그럼 교수님 귀에는 저 행정직원이 일 잘하고 필요한 사람이 됩니다.

저런 사람들이 저런 짓을 하는 이유는 하나에요. 자기가 미워하는 사람이 일 못 하는 사람으로 찍혀서 교수님의 신뢰를 잃게 만드는 것이 목적 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곁에 두고 신뢰하는 교수님이면, 저같으면 다시 생각해 볼거 같네요. 끼리끼리 유유상종 이죠. 자기 같은 사람을 곁에 둡니다. 그럼 그 교수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인간은 그런 부류의 인간인거죠. 오래 끼고 있을 수록 더 닮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그 사람이 당신을 맘에 안 들어하게 된 계기가 있을 수 있겠죠? 그럼 어느정도는 감당 해야 할 몫이 있을 수 있을겁니다. 개인적인 불편함을 유도하는 거면 그냥 쿨하게 넘기시고요. 연구에 지장을 미치는 부분에서만 단호하게 대처 하세요. 그건 꼭 교수님과 상의 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