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과 박사 진학 중 고민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석사를 전과로 진학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기초가 많이 모자란 편이긴 하나, 논문 실적은 꽤 괜찮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기초와 관련된 문제로 관련 업계 취직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박사를 해서 아예 더 길게 공부하고 연구를 해볼까 고민중인데 어떤 글에서 공부를 위해 박사로 진학해서는 안된다는 글을 봐서 박사를 진학하는 것이 제 욕심일지.. 차라리 취직 후 실무 영량 및 기초 공부를 더 쌓아야하는 건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 적어봅니다. 물론 취직이 관련 업계로 될지 안될지는.. 사실 잘 모릅니다. 제 주변에는 저와 비슷한 선례가 없어서요.
지금 연구실 환경도 너무 좋고 교수님께서는 박사 진학을 계속해서 권하고 계신 상태입니다. 저도 연구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긴 하지만 뭔가.. 나같은게 박사를 할 수가 있나...? 이렇게 부족한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두렵기도 하네요
혹시 다른 분들은 취직과 박사를 고민하실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셨나요? 취직을 선택하셨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박사를 선택하셨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9개
2024.06.18
교수님이 가능성 없고 못하는 학생한테 권유하진 않죠. 본인도 연구가 재밌다고 했는데 고민하실 필요가 있나싶네요.
대댓글 1개
2024.06.18
교수님께는 정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제 스스로 미래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계속해서 고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2024.06.18
저도 고민하다가 박사 진학 선택했어요. 저도 재미있고 공부 더 하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주변에서는 박사 학위를 꼭 따야 하는 목표가 있으면 진학하라고들 하시던데.. 저는 그냥 당장 돈을 빨리 벌고 싶은 것도 아니고 제가 재미있고 더 하고 싶은데 주변 말 듣고 안 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어요. 뭐 어떻게 되든 해보자 싶었습니다.
대댓글 1개
2024.06.18
맞아요. 주변에서는 정말 박사를 반드시 따야만 하는 이유가 있거나, 너무나도 연구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으면 가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그렇게나 강력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재미있으니까 공부도 더 해보고 싶은 것 뿐이죠... 하지만 현실을 생각하라는 의견을 들을 때마다 내가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24.06.18
권하신 교수님이 좋은분이라는 가정 하에 정말 마음이 반반이라면 날 원하는 곳으로 선택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같습니다
2024.06.18
박사학위에 대해서 학문에 대한 순수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저도 예전에는 돈을 쫓기보다는 궁금한 현상을 연구하는 순수한 학자의 목적으로 박사 학위를 보았는대 사실 학계도 학문을 연구한다는 특수성을 제외하면 그 안은 매우 정치적이고 생각하시는 것과는 다를 꺼예요. 연구가 괴롭지 않다는 전제하에 박사 학위 자체의 유용성 (기업 + 학계, 정출연 가능, 정년이 좀 더 길 수 있음 등등 ..) 그리고 이 학위를 가짐으로써 갖게되는 기회비용만 잘 따져보시고 결정하시면 될 것 같네요.
2024.06.18
박사학위를 하다보면 얻는 것은 세상을 보는 시각이 조금 달라집니다. 석사때부터 이미 출중하신 분들도 많아서 박사 과정의 이점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새로운 것을 배움에 두려움이 사라지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함에 대해 자존감(?)이 올라갑니다. 만약 공부를 더 하는게 싫어서 학계를 떠나신다면 떠나시길 추천드리지만 반반이시라면 저는 도전하시라 권하고싶네요
2024.06.19
잘 모르겠으면 그냥 취직하는게 일반적으로 낫습니다. SKP중 한곳에서 대학원 나왔고 제 주변에서는 정말 대학원 뜻이 있어서 간 친구들 절반, 나머지 절반은 주변에서 대학원 가니까 자의반 타의반으로 간 케이스인데, 후자의 경우 몇년동안 개고생하면서 박사졸업하고 차라리 일찍 취업할걸 하면서 후회하는 경우들을 많이 봤어요.
대댓글 1개
2024.06.19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후회하셨다는 분들의 경우, 일찍 취직을 한 분들과 비교했을 때 기회 비용 측면에서 후회하시는 경우가 많았나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또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2024.06.18
대댓글 1개
2024.06.18
2024.06.18
대댓글 1개
2024.06.18
2024.06.18
2024.06.18
2024.06.18
2024.06.19
대댓글 1개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