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도 진로에 대한 깊은 생각을 자주 해왔지만, 대학 면접을 준비하며 그러한 생각이 늘어나게 되어 고민끝에 인생의 선배님들께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아직 제가 미숙하여, 건방져보이거나 현실성이 없어보이는 질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부디 조카나 막내동생을 보시는 기분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작성하다보니 서론이 너무 길어진 것 같습니다. 바쁘신 선배님들께서는 <<본론>>이라 표시된 부분부터 읽어주시면 됩니다.)
우선 저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저는 로봇공학, 그중에서도 로봇 기구 설계에 대해 공부하고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로봇에 대한 꿈이 확고하여 자연스레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게 되었고, 그 준비 과정에서 로봇 제작에 관한 다양한 학문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품 설계, 제어기 설계, 로봇 기구 설계, 회로 설계, 로봇 제어공학,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과 같은 다양한 학문들 속에서 가장 제 적성에 맞다고 판단했던 것은 로봇 기구 설계였기에 제 진로를 로봇 기구 설계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현재 서울권의 기계공학과에 원서 6장을 넣은 상태입니다. (1차 발표를 기다리며 면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진로에 대한 여러 고민들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고민들은 주로 제 꿈을 이루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부끄럽지만 제 꿈을 말씀드리자면, 저의 상상력을 로봇을 통해 현실에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런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창업 혹은 교수가 되는 것이 적합하다 생각했습니다. (현재는 교수가 되고픈 마음이 9할 이상입니다.) 한국의 데니스 홍이 되어 한국에서도 RoMeLa와 같은 로봇 연구소를 운영하며 제 꿈도 이루고, 후학도 양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너무나 길고 다양하여,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저로서는 어떤 길로 나아가야 제 꿈을 가장 빠르게 이룰 수 있는지 알 방도가 없어 막막할 따름입니다.
<<본론>>
[학부 및 대학원에 대한 질문들입니다]
1. 저는 고등학교 3년동안 설계, 제어공학, 소프트웨어 개발 등 로봇 제작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조사해왔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공부를 대학에 가서도 이어가려 했습니다. 가령 전공 과목과 설계 과목을 열심히 수강하는 동시에 프로그래밍 언어도 공부하는 등의 방식으로요. 그러나 모 교수님의 인터뷰에서, 로봇공학은 얇고 넓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한 분야를 깊게 공부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학부 생활 동안 로봇 기구 설계에 대해서만 깊게 공부해야할까요, 혹은 학교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르며 다양한 학문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2. 로봇공학 강국인 미국에서 심도깊은 공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학부 때 미국 내 대학으로의 편입이 나을까요, 혹은 한국에서 학사를 취득하고 미국에서 석박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나을까요? (미국 유학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3. UCLA RoMeLa 연구소의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며 배워보고 싶습니다. UCLA라는 최상위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학부 단계에서 준비해야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교수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한 점들입니다]
1. 원하시는 연구를 맘껏 진행하시는 것에 대한 지장이 있을까요?
2. 교수라는 직업을 얻기 위해서는 가족, 친구, 취미 등의 일상 생활을 모두 포기하셔야 했나요?
[기타 질문]
1. 학부생이 타교 대학원 진학 혹은 유학에 대한 의지를 밝힌다면 (면접에서 유학에 대한 의지를 밝힌다면) 담당 교수님들께서 싫어하실까요?
2. 기계공학과 1학년이 되기 전에 무엇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이리도 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성껏 달아주신 댓글 하나하나가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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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개
2024.11.10
기계공학 졸업하고 로봇 외 분야에서 학위과정하는 학생입니다
1. 교수니까 그런말 하는겁니다. 본인분야 하나만 계속 판사람들이 교수하는건데, 그걸 로봇공학으로 규정지으면 안됩니다. 그런사람들 로봇 실제로 만들라고하면 못만듭니다. 특히 깊은건 대학원가서해도되고 학부때는 무조건 넓은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살기보다는, 한국에 돌아와서 교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 대학원을 이용해 유학가는 것이 좋을까요?
2024.11.10
아직까지는 인맥이나 교수의 자질이나 국내대학원을 거쳐가는게 질적으로 좋습니다. 왜냐하면 연구만하는게아니라 제안서도쓰고 학교에서 하는 잡일같은거도 해야하기 때문이죠. 지방대면 학생관리도 교수가 나서서 하고 학부모전화나 상담도 가끔 받을겁니다.
그리고 취업을 할 때에도 미국학부면 일단 문화적인 (노예마인드) 안맞음도 고려될 수 있는데,
한국에서 학부입학을 하고 미국학부로편입하면 아무래도 감안 가능하죠... 하지만 흔한 테크는 아닙니다
직원뽑을때 가장 중요한건 "튀지않고 사회에 동화되는 노예지만 그중에서 실적은 절나오는" 인재가 가장 우선순위입니다
튀는스펙은 잘못하면 모난돌에 정맞습니다
특히 윗사람이나 소속된사회에 도움안되는 튐은 배척의 대상이 되니 참고하세요
2024.11.10
진짜 감사합니다. 학부생 때 열심히 하고, 석사까지 국내에서 거친 다음 미국 박사를 노려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24.11.10
화이팅하세요 !
2024.11.10
고딩인데 학부 4학년보다 질문글 퀄리티가 좋네
서울권 원서 6장이라는걸 보면 상위권 대학은 아닌거같은데 교수가 꿈이라면 spk는 무조건 가는게 좋음 3수까지 해도 요즘은 큰 타격 아니니 무조건 spk 학부 가고 생각하셈
학부때 미국 대학 편입하는건 본적이 없고, 보통 자대에서 교수랑 합의보고 석사, 이후 미국 박사트리가 가장 일반적임 근데 그러려면 보통 spk 랩쯤 되어야 교수가 널 밀어줄 수 있고 그럴 힘도 있음 사실 미국 학부를 나오려면 미리 준비했어야 했으니 지금으로선 spk 학부 - skp 석사 - 미국 박사 이 트리가 가장 최선인듯함
미국 유학에 대해서는 교수들 좋아함 왜냐면 미박나와서 학계로 가고싶다고 하면 결국 그 교수 랩에서 배출한 교수가 되는거니까
대댓글 6개
2024.11.10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질문을 한 가지 더 해보자면, 혹시 서포카 학부를 말씀하시는 이유가 담당교수라는 큰 인맥 때문인가요? 말씀하신 것처럼 중경외시-건동홍 라인 학교들로 원서 작성하였는데요, 이정도 라인 학교에서 기계공학 전공하며 외부 활동들로 인맥 만드는데는 한계가 있나요?
2024.11.10
교수 입장에서 가장 믿음직한 학생은 자대생입니다. 학부시절부터 봐왔고, 인턴도 3학년때부터 연계해서 가능하며 출신에 대한 안정감도 있구요
고3 입장에서 이해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소속에 대한 부분이 계속해서 크게 작용합니다. 당연히 지방대 학부 나와서 교수가 된 경우도 있죠. 그러나 '확률'상 SPK와 비SPK의 차이는 클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석사 후 미박을 희망한다면 굳이 타대생을 SPK 교수가 받을 이유는 크게 없습니다. 학점이 4.5에 수렴하더라도요.
단순히 박사받고 국내, 혹은 미국 기업에서 평생 로봇공학 연구만을 목표로 한다면 중경~건동홍 학부를 나와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교수, 최소 정출연 선임 이상을 목표로 하신다면 아무리 못해도 YK는 가시는게 1~3년 수능공부에 매진하더라도 훨씬 남는 장사입니다. 학부 들어가기도 옛날보다 편해진 것 같은데 조금만 참고 공부하는걸 조심스레 추천드립니다. 글 정리하는 능력만 봐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네요.
2024.11.10
인서울 상위권대학은 어렵죠
하지만 자대교수는 spk보다 쉬울거고 지방대교수는 가능할겁니다 학교수가 유지된다면요
2024.11.10
두 분께서 써주신 깊은 조언 잘 읽었습니다. 아직 대학 발표가 나기 전이라, 일단은 면접을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시어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11.10
원글자가 현재의 위치에 오기 위해 중고등학교 6년 간 많은 노력을 했을 겁니다.
그런데 현재 위치에서 로보틱스를 전공하는 교수가 되기 위해 들어가는 노력이 아마 원글자가 서카포 학부 입학하기 위해 들여야 할 노력 이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단순히 인맥의 문제는 아닙니다.
열심히 노력하길 바랍니다.
2024.11.10
대입 면접 준비라는 과정을 단순히 대입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지 않고, 끊임없이 진로를 찾아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부 입학 전 더 자세한 과정과 들여야할 노력들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동기부여로 삼아 열정적으로 학부생활을 해나가려합니다.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2024.11.11
상당히 고민을 많이한 글 같네요. 인상깊습니다.
YK학부, SKP 대학원생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위와 같은 진로는 국내에서 '적어도' SKP학부를 가셔야 실현 가능합니다.
제가 YK학부를 나오면서도 느낀점은,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진출까지 가려면 네트워크가 상당히 중요한데, 이는 SKP(특히 S)에게 상당히 밀립니다. 냉정하게 말해 우리나라에서 YK는 손해보지 않는 학벌, SKP가 이득을 보는 학벌입니다.
목표가 창대하고, 본인이 그럴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면, 중경외시건동홍 버리고 재수하세요. 중경외시건동홍에서 위 진로로 향할 수 없다는 것에는, 제 학위까지 걸 수 있습니다.
대댓글 1개
2024.11.11
위에 인맥 때문이냐라는 질문이 있어 덧붙이자면, 그것 때문은 아닙니다.
조금 더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고작' 수능도 전국 1% 못뚫는 학생이 무슨 미국가서 연구소를 가니마니 하느냐는 겁니다.
적어도 최소한의 재능과 능력은 보여야죠.
2024.11.11
[학부 및 대학원에 대한 질문들입니다]
1. 저는 고등학교 3년동안 설계, 제어공학, 소프트웨어 개발 등 로봇 제작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조사해왔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공부를 대학에 가서도 이어가려 했습니다. 가령 전공 과목과 설계 과목을 열심히 수강하는 동시에 프로그래밍 언어도 공부하는 등의 방식으로요. 그러나 모 교수님의 인터뷰에서, 로봇공학은 얇고 넓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한 분야를 깊게 공부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학부 생활 동안 로봇 기구 설계에 대해서만 깊게 공부해야할까요, 혹은 학교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르며 다양한 학문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 일단 학교 커리큘럼에서 ㄱㅊ은 학점따고 고민해보시지요. 어느 공학이든 기본적으로 깊게 파야 됩니다. 박사 이상의 연구자가 목표시라면요.
2. 로봇공학 강국인 미국에서 심도깊은 공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학부 때 미국 내 대학으로의 편입이 나을까요, 혹은 한국에서 학사를 취득하고 미국에서 석박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나을까요? (미국 유학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 미국 내 대학으로의 편입? 잘 몰라서 그런데 방법이 있나요? 영어는 기본적으로 잘 하시나요? 토플 90~100점도 미국에서 원활히 소통하기 힘들다고 알고 있는데 어느정도 하시나요? 될 수 있으면 바로 미국가세요.
3. UCLA RoMeLa 연구소의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며 배워보고 싶습니다. UCLA라는 최상위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학부 단계에서 준비해야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 석박 입학이신거죠? 연구실적 및 영어성적 만들어서 일단 컨택이 되고 펀딩찾으셔야죠.
2024.11.11
[교수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한 점들입니다]
1. 원하시는 연구를 맘껏 진행하시는 것에 대한 지장이 있을까요?
- 전 교수가 아니라 100프로 맞다고는 확신할 수 없지만... 연구는 애초에 연구비를 받고 진행하는 겁니다. 자비로 연구할 수는 없잖아요? 기업과제를 한다면 기업의 요구 사항 만족해야 되는거 잖아요? 100프로 본인 흥미를 위한 연구를 한다? 누가 펀딩해주는거죠? 장비 및 소프트웨어는 누가 그냥 빌려주나요? 물론 학교에서 지원비는 나오겠지만... 어느 학교든 미쳤다고 신입 교수에게 거액의 연구지원비 줄까요? 교수도 계속해서 본인의 실력을 증명해야 되는 자리입니다.
2. 교수라는 직업을 얻기 위해서는 가족, 친구, 취미 등의 일상 생활을 모두 포기하셔야 했나요? - 교수라는 직업은 운이 많이 따라야 해요. 일단 전공핏. 그 전공을 필요로 하는 티오가 있어야 지원이라도 가능해요. 그리고 실적도 굉장해야 되고요. 이를 위해 박사 학위따고 포닥을 보통 하죠. 본인이 원한다고 되는건 아닙니다. 최선의 실적을 쌓고 운도 굉장히 따라줘야 가능한 겁니다.
- 애초에 일상 생활 포기하면서 공부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교수라는 직업을 가질려면 인맥도 중요해서 사회성도 중요합니다. 사실 사회성은... 인간으로서 갖춰야할 기본적인 소양이구요.
[기타 질문]
1. 학부생이 타교 대학원 진학 혹은 유학에 대한 의지를 밝힌다면 (면접에서 유학에 대한 의지를 밝힌다면) 담당 교수님들께서 싫어하실까요? - 걍 관심도 없을 듯요. 그 담당 교수들도 거진 해외파들이라 불편하게 볼것도 없을 듯 싶은데.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지원학교 수준이 낮아서 유학하고 싶다 같은 사회성 결여된 건방진 어투만 아니면 문제없을 듯 싶습니다.
2. 기계공학과 1학년이 되기 전에 무엇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 걍 노세요... 고3이면 지난 3년동안 열심히 공부하신거 아니에요? 굳이 공부할꺼면 운전면허나 영어공부나 해두시지요
2024.11.11
본인 진로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자세 및 하고 싶은 것이 분명하다는 점은 굉장히 진취적이네요.
다만, 기본적인 것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그리고 꾸준히 하세요.
지금의 마음가짐으로 대학 4년보내면 미국 유학 가능하실겁니다.
너무 뜨거우면 언젠가 차가워집니다.
그리고 연구라는 건 기본적인 수준도 중요하다만, 창의성도 중요하거든요. 많은 연구자들과 이야기해보시고 거를건 거르고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올바른 방향 혹은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지셔야 오래갑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라는 직업에 환상을 너무 가지지 마요. 잘 안알려진 지방대 혹은 지방사립대 들어가서 교수들 스펙 검색해봐요. 국내박사 출신들 은근히 많습니다. 서카포에 재직 중인 교수 실적과 이런 대학의 교수 실적 비교해보세요. 좀 많이 느낄겁니다.
제 선배 중 실적이 별론대도 뭐 지방대 교수 티오가 운좋게 떠서 지원하니 여차여차 하니 되더라구요.
뭐 그렇습니다. 교수라고 다 같은 교수는 아닙니다. 교수가 되었다면 진짜 독립된 연구자로써 증명하는 자리입니다. 도태되는 순간 걍... 끝나는게 교수인지라...
좀 다른 시각으로 교수라는 직업을 볼 필요 있다고 봅니다.설령 교수가 된다고 해도, 진짜들의 경쟁은 그때부터 시작입니다.
2024.11.11
알고는 있었지만 교수가 된다는게, 그리고 된 이후로도 정말 쉬운 직업이 아니군요. 해주신 따끔한 첨언들과 따뜻한 조언들 모두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열정 그대로 품고 꼭 훌륭한 로봇 연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11.11
하이브레인넷에서도 글 올리신거 같은데 분위기가 달라서안지 거긴 댓글이 없고 여기만 있네요 ㅋㅋㅋ 가장 중요한건 과거는 돌이킬수 없으니까 생각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정진하라는 건데요. 학부를 높이면 당연히 플러스지만 상황이 어려우면 일단 그 대학교를 가서 학점을 높인 뒤 좋은 대학원 (혹은 유학)으로 가시고 가서도 좋은 연구 하시면 기회는 있을거에요.
그리고 벌써부터 확고한 인생 플랜이 있는거 너무 좋지만 내가 하고 싶은거는 정말 생각보다 자주바뀌고 내가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확 바뀌더라구요. 저는 항상 학생들에게 얘기하는게 내 꿈을 빨리 찾는게 당연히 좋지만 그건 언제라도 바뀔수 있고 그래서 바뀔 꿈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쌓으라고 얘기하는 편입니다. 저도 교수지만 교수가 되어야겠다 생각하고 지원한건 교수되기 1년 전이었습니다. 원래 교수 생각 1도 없었어요...
하여튼 교수까지 최소 10년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학점 잘따고 잘 놀고, 좋은 대학원에서 좋은 연구하고 하다보면 그 길에 가까워질거에요. 물론 교수가 좋은 직장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댓글 1개
2024.11.11
닉네임처럼 정말 자상하시네요. 맞습니다 하이브레인넷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봤는데 댓글이 없더라고요ㅜㅜ 말씀주신 것처럼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미래를 보고 가겠습니다!
IF : 2
2024.11.11
현직 로봇 연구하고 있습니다.
1. 로봇공학의 기본소양은 넒게 많이 아는것입니다. 학문중에서도 상위 중에 상위의 기술을 다루는 융합학문입니다. 난이도 상위가 아니라...기초과학이 하위라면 그 위에 응용과학이 있고 공학이 그 위에 있고... 그렇게 했을때 로봇은 기계, 전기전자, 컴퓨터 등 넓게 활용하는 분야입니다. 기구설계 조차도 역학, 전장, 센서, AI 등에 대한 이해 없이는 좋은 설계를 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넓고 많이 알아야됩니다. 2. 큰 물을 경험해보는게 생각보다 아주 중요합니다.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3. UCLA가 최상위 대학도 아니고 말씀주신 곳이 학계에서 크게 알아주는 연구실은 아닙니다. 물론 교수님께서 유명하시고 재미있는 연구를 많이 하시지만, 다른 우수한 연구실이 많으니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당장 미서부만 하더라도 좋은 연구실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대부분 인기랩이라 들어가기가 많이 어렵긴합니다.
1. 교수가되어 원하는 연구를 하려면 연구비가 필요하고, 함께 연구할 학생이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지거국이나 서울 중상위권 대학이 아니라면 이런 자원의 부족으로 원하는 연구 마음껏 하기는 힘듭니다. 2. 조금 바쁘긴 하지만, 그정도는 아닙니다.
1. 학부 면접인데 편입이나는 입학 안하고 유학갈수도 있다고 하는거죠? 굳이 말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2. 대학은 선행학습 필요없어요. 로봇공학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대회나 동아리 활동 같은거 해보시는게 오히려 낫습니다.
대댓글 3개
2024.11.11
학부 때는 넓고 다양한 학문(기계 구성 요소, 기구학, 5대역학, 로봇 운영체제, AI 등)에 대한 지식을 쌓은 뒤 대학원에 진학하여 좁은 범위의 공부를 해보려 했었는데, 그렇다면 대학원에 진학해서도 다양한 학문에 대한 공부를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할까요?
현직에 계시다니 또 여쭤보고 싶은게, 로봇의 하드웨어를 설계하는 방향으로 진로를 설정했더라도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공부는 계속 이어나가는게 좋을까요? (현재 Python, C++, MATLAB 정도를 대학 진학 후 배울 계획이었습니다.)
IF : 2
2024.11.11
대학원에서도, 박사 취득 이후에도 세부 전공과 다르더라도 로봇관련된 지식을 계속 배우셔야됩니다. 기계공학이라기보다 로봇공학에 해당하는 영역의 지식이 필요해요. 그런데 억지로 찾아서 공부한다기보다, 연구하고 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접하고 배울 기회가 생기는데, 이 때 내 연구영역이 아니라고 무시하지 말고 경험하고 배워보시는 수준이면 됩니다.
그리고프로그래밍은 잘하면 잘할수록 무조건 이득입니다. Python과 C/C++은 무조건 할줄 알아야 합니다. python은 사실 배우기 어렵지 않으실거고, 로봇시스템 특성상 메모리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C/C++ 잘하면 여러가지 유리합니다.
2024.11.11
그렇군요, 또 AI 쪽에도 Python이 유용하다고 하니 더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정성어린 답변 및 조언 감사합니다!
2024.11.12
저도 미국에서 로좃분야에서 종사하지만 대니스홍 교수는 논문실적없이 고평가 받는다는 말들도 많음. 하다못해 같은 학교에 교직에있는 한인교수조차 뒷말나오니.. 한국언론이 너무 올려치기한것도 솔직히 잇다고 봄. 김상배 교수님이 아니더라도, 더 좋은실적내는 국내외 로봇분야종사자는 많음. 정말 한 예시로 교직에선지 얼마안됐지만 uiuc 김주형 교수님이 낫다고 생각함. 카이스트로 옮긴 박해원 교수를 포함해서 잘하는 분들도 많고요. 그리고 로봇하드웨어 설계는 사실 이미 고인물이라서 연구할 요소들이 매우 적음. 그외에 소프트웨어쪽이면 가텍 하세훈 교수나 카이스트 황보재민 교수처럼 러닝을 동반한 연구하능것도 좋죠.
대댓글 1개
2024.11.12
로봇 기구 설계로 석박사까지 가기에는 관련 연구들이 너무 많이 진행된 상태군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혹시 실례지만, 현재 종사하시는 직종에서 어떤 분야의 일을 하시는지도 여쭤봐도 될까요?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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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2024.11.10
2024.11.10
2024.11.10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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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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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2024.11.10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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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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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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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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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2024.11.11
2024.11.11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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