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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교수님의 지도는 어디까지 인가요?

2025.01.09

17

4112

박사 생활 중인데요. 아직 모르는게 많습니다.
그리고 직장이 있어서 파트 박사로 진행중이며, 당연히 등록금은 사비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공부하고 싶어서 들어왔습니다.
가끔 보면 파트 박사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것 같아 질문 드리기가 조심스럽네요.

우선 지도 교수님께서 제 분야를 잘 모르십니다.
그리고 연구생도 저밖에 없어서 저 혼자 제 장비를 통해 실험 설정, 가설 설정 등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교수님께서 해주시는게 제가 쓰고있는 논문을 읽어보고 논리적으로 이상하게 쓰여진걸 봐주시거나
문맥 교정 정도를 해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1달에 2번 정도는 뵙고 진행 상황 보고 드리면 그에 따른 피드백 정도 주십니다.
하지만 딥한 피드백은 아니고 직관적으로 생각했을때 허점있어 보이는 부분을 피드백 주십니다.

사실.. 유명한 저널에 논문 내려고 준비중인데요.
보통 공동 저자든지 3~6명이서 팀을 짜서 논문을 내는 것 같은데
저는 실험 설정부터 모든 부분을 혼자 해야하다보니 좀 벅차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서요.

다른 교수님들은 어떤식으로 지도 해주시는지가 궁금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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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2025.01.09

저는 저희 교수님이 논문의 중요 요지에 대해서 크리티컬 하게 비판 하시며 손수 드라이브 하셨던 편이라 몇 번 작업 했던게 자주 엎어지곤 했습니다

대댓글 4개

2025.01.09

밑에 토마스 홉스 님 댓글을 보니 저희 교수님은 논문 지도보다는 딴데 더 신경 많이 써야 될만큼 바쁘셨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작성자 분보다는 신경 많이 써주셨습니다

2025.01.09

답변 감사합니다.
답답하네요 ㅠㅠ 해결이 될 여지가 안보여요 흑흑

2025.01.09

그래도 한번 끝까지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

2025.01.09

네 감사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제 원하는 논문 주제로 맘대로 잡을수 있다는 자유는 있으니 럭키비키로 생각해볼게요 ㅠㅠ 감사합니당..!!

IF : 2

2025.01.09

각자의 사정이 있어서 파트박사 하시는 건데 무조건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것은 차치하더라도 글쓴님 상황에 대해서 보면 사비로 학비도 내고 실험도 스스로 하시는 상황인데 교수님께서 너무 대충 논의해주시는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문맥 교정이나 논리 정도는 사실 업체에서도 봐줄 수 있는 상황이고, Q1 저널 작성하시려면 교수님과 글쓴님이 같이 고민을 엄청 많이 해야할텐데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저희 랩은 파트타임과 풀타임이 같이 있는데 교수님께서 지도 시간은 동일하게 잡고 계십니다. 단지 시간상 파트분들은 주말이나 평일 저녁으로 잡으시고, 풀타임들은 평일 낮시간에 지도를 하십니다. 그리고 파트타임이든 풀타임이든 연구 이론/결과 분석/분석에 대한 본인의 해석 관련해서 논의도 하시고, 파일에 첨삭도 같이 해서 보내주십니다. 이론 설명 제대로 못하거나 교수님을 설득 못 하면 한 줄도 진도 못 나갈 때도 있습니다. 일단 한 편이 게재가 되고 난 뒤에는 엄청나게 높은 자율성을 갖게 되는데 그 전까지는 마이크로매니징 하십니다.

대댓글 3개

2025.01.09

답변 감사합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게 답답한게 교수님께 좀 더 지도를 딥하게 부탁드린다고 공손하게 말씀도 못드리겠습니다.
이쪽 분야로 전공 하신게 아니라서요.. 이게 해결도 안될것 같고 답도 안보이고 교수님이 원하시는 논문 수준은 높으신데..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요즘 정말 런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그렇다고 런하면 그건 인간으로써의 도리가 아닌것 같고 복잡하네요 마음이

IF : 2

2025.01.09

교수님께서 높은 저널을 원하시는 것에 비해서 지도는 안 하시고, 전공 분야도 아니시라면 답은 두 가지 입니다. 글쓴님이 더 많이 공부하시고, 방향을 잡아서 교수님께 논리적인 토론을 요청하시는 것입니다. 연구 분야에서 대해서 논문 많이 찾고, 다른 사람들 졸업논문이나 학술논문 기반으로 스토리라인 다 잡은 뒤에 이론/실험 부분에 대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서 미팅을 하신다면 방향성 지도는 좀 더 명확하게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두번째는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지도교수님을 변경하시는 것입니다. 전공분야도 다르고 파트타임이기 때문에 교류하시는 것에 한계가 있으니 나중에 글쓴님 졸업 못하면 그건 그것대로 교수님의 부담이 되실 것입니다. 그 부분을 강조해서 교수님을 설득해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잘 해결되시면 좋겠습니다.

2025.01.09

바쁘신 시간 내어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_ _)
1. 제가 더 공부하고 더 주도적으로하기
2. 지도 교수님께 양해 구하고 지도교수님 바꾸기

100%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직업이 있는 특성상 1번은 약간 무리가 있을 것 같고(지금도 박사 공부로 인해 구조조정 대상 혹은 눈치가 많이 보이네요), 2번은 제가 마음이 약해서 말씀 드릴수가 있을까 싶네요.
현실적으로 맞는 말씀 정말 감사드리며, 잘 참고해보겠습니다.

IF : 2

2025.01.09

교수님이 해당분야 비전문가이니 당연히 잘 못봐주시겠죠. 말씀하신 것처럼 논리적으로 문제없는지 일반적인 관점에서 조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린다면 처음부터 희망하는 연구분야 전문가가 아닌걸 아셨을테니 불편하시더라도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필요하면, 교수님과 지금 고충에 대해 상담드리고 해당분야 전문성 있는 교수님과의 협업을 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대댓글 1개

2025.01.09

맞습니다.. 솔직히.. 처음부터 희망하는 연구 분야가 아닌걸 알고 있었습니다.
변명하고 싶은 이유가 몇가지 있지만.. 결과론적으로 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결정을 매우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가 마음이 약해서 신임 교수님께서도 박사 학생 받고싶어 하시는 것 같아 들어가게 된게 큰 것 같습니다.
인성적으로도 괜찮았구요. 석사때 지도교수님이 나이가 많으셨는데 계속 고가의 선물도 요구하시고 인간적으로 절 하대하셔서 지금 지도교수님 인성 괜찮아 보이는거에 혹했던 것 같습니다.
협업도 이야기가 나왔던거긴 한데 잘 고려해보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01.10

교수님께 협업을 요청하셔도 되고, 아직 협업하기에 데이터와 스토리라인이 부족하거나 저자문제가 걸리면 해당분야 전공하신 교수님 (또는 전공이신 교수님방 학생)을 연결해달라고 해서 조언을 받고싶다고 말씀드리는것도 좋습니다.
제 경우도 박사학위때 주제가 약간 다른방향으로 들어가게되면서 타분야 지식과 기술이 좀 필요했었고, 교수님께 요청드려서 타과 교수님께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시길..! 화이팅입니다

2025.01.10

그냥 각자 상황에 따라 다른거라 상각합니다. 저는 거의 그냥 어디 제출하겠다고 허락만 맡고 교정료나 오버랭스 비용만 지원받는 느낌이었습니다.

2025.01.10

"우선 지도 교수님께서 제 분야를 잘 모르십니다."라면서 어떻게 박사 지도교수인가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맞추어야죠. 알지도 못하는 것에 열심히 지도하고 싶은 교수가 있을까요?

2025.01.11

파트타임을 공부가 하고 싶어서라고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파트타임 분들이 공부때문에 학교를 찾아오는 시간은 일주일에 하루 이하입니다. 그마저도 본인 수업이 있는 날에 와서 교수님을 잠시 방문하듯 다녀가는데 그 하루 안에 지도교수님이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를 어떻게 알려드릴 수 있을까요. 애초에 공부를 하고 싶은신거라는건 핑계이신거 같고, 최소의 시간 투자로 학위를 얻고자 하는데 이름있는 교수님의 제자이면 더 좋겠다.. 아닌가요? 감정빼고 파트타임의 상황만 봐봐요. 대부분의 파트타임 분들이 이런 마음이라서 그런지 매주 핑계대고 수업도 잘 오지를 않아요. 그래서 그런지 교수님이나 풀타임 학생들도 파트타임은 알아서 졸업 준비해 오는거라는 인식을 가지는 듯합니다.

대댓글 2개

2025.01.11

너무 일반화 하시는거 아닌가요?
저는 수업을 빠진적이 한 학기에서 2번 정도 밖에없습니다. 한 번은 일까지 빼며 해외 학회를 갔다왔으며 다른 한번은 정말 일때매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최소의 시간으로 학위를 따고싶은거 아니냐라고 하셨는데, 제가 하루에 박사에 얼마나 시간 투자하고 있는지 카톡 아이디 알려주시면 열품타로 기록한거 보내드릴수도 있습니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연구다운 연구를 하기 위해 나름 노력중이랍니다.
이름있는 교수님의 제자이면 좋겠다? 제 질문에 그런 뉘앙스가 대체 어디있나요?
이름 없으셔도 됩니다. 단지 제 전공 지식에 딥한 의논을 나눌수 있었으면 좋겠고, 과거의 나의 선택을 후회한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원하는건 전공 지식에 대한 딥한 의논입니다.

2025.01.12

풀타임은 공부하고 연구하는게 자기들 일이다보니 연구실적과 학술활동으로 하루 24시간을 보낼때도 있습니다. 아마 연구에 투자하는 시간이 비교 자체가 안되리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한 개 연구거리로 풀타임을 하는 박사생은 없거든요. 그럼에도 노력하심을 인정하지만 파트타임 박사는 일반적인 박사로 다듬어지는 과정의 상당한 부분을 생략한 과정이기 때문에 지도교수님이 지도하기 어려움을 이해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풀타임처럼 곁에 있어서 계속해서 디스커션이 되고 해당 연구가 과제화 되어서 서로의 관심사가 되지 않는 이상, 졸업시킬 학생이 한 둘이 아닌 교수님의 완벽한 지도는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네임벨류도 없어도 되고 글쓴이분의 연구 내용도 몰랐던 분이라면 그 교수님을 왜 지도교수님으로 택하셨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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