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랩실 선택, 마음이 바뀌어도 괜찮을까?

안녕하세요! 이번에 대학원에 합격하고 컨택 중인 예비 대학원생입니다.

특정 분야를 밝히지 않기 위해 A와 B라는 두 분야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두 분야 모두 multimodal learning과 관련이 있습니다.

저는 **지원서(SOP)**에서 A 분야의 교수님과 연구하고 싶다고 밝혔고, 인터뷰에서도 A 분야가 제 비전과 잘 맞는다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A 분야에 대한 열정도 있습니다.

합격 후 자연스럽게 A 분야 교수님의 랩실로 배정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B 분야 교수님에게 research chat을 하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제 가정이 틀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 A 분야 교수님이 먼저 축하 인사를 전하시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B 분야 교수님에게 연락받은 사실과 제가 갖고 있던 가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교수님께서는 "네 지원서에 관심을 가지는 교수가 있을 수 있다. 랩실 배정은 너가 오퍼를 받은 후에 차차 진행되는 거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B 분야 교수님과 연구 미팅을 하게 되었는데, 대화를 나누다 보니 교수님의 열정과 연구의 가능성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대화도 즐거웠고, 자연스럽게 B 분야에 대한 호기심도 생겼습니다. (B 분야 역시 제 비전과 잘 맞습니다.)

곧 합격한 학생들을 위한 Visiting Day가 있어 두 교수님을 직접 만나보고 최종 결정을 하려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고민이 듭니다.
처음 A 분야 교수님께 **"이 분야에 열정이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는데, 만약 B 분야가 더 흥미롭게 느껴져서 B 교수님 랩에 가고 싶다고 하면 제가 못할 짓을 하는 걸까요? 아니면 교수님들은 이런 변화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으실까요?

저는 이런 결정을 내릴 때 해당 분야의 분위기나 암묵적인 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학부 연구 경험만 있어서 이런 부분은 잘 몰라 질문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