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선배님이 연구실의 프로포절이나 교수님이 주신 업무로 매우 바쁘셔서 혼자서 가르쳐주신 실험을 계속 연습하고 논문 읽다가 모르는게 있으면 chatGPT나 구글에 검색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주로 논문의 그래프를 보면서 그래프는 물질의 어떤 특징을 알 수 있게 해주고 이 부분을 중점으로 봐야되는지를 중점으로 본 것 같습니다.
이렇게 1년 정도가 지났을 무렵, 제게 논문을 하나 주시고는 여기에서 조금만 바꿔서 실험을 하고 1년 안에 논문을 쓰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지금까지 같은 컨디션에서 같은 방법으로만 만든 전극을 테스트한 제게 새로운 실험을 셋팅하기란 정말 어렵고 복잡했습니다.
잘못 나온 데이터는 제가 봐왔던 논문들에서 본 데이터와는 달랐고 chatGPT를 이용해도 이상한 말들 뿐이라 결국 혼자서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도 못 했습니다.
결국 선배님께 도와달라고 해서 선배님이 도와주셨고 제게 실망하시는 모습을 보니 스스로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제 한계를 본 것 같습니다.
선배님이 물어보시는 대답에 질문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결과는 엉망이고 원인을 나름대로 찾아봐도 이건 아니라는 말씀 뿐이라 정말 스스로도 답답하고 다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 뿐입니다.
그런 와중에 연구 주제도 원하는 결과가 나올지 미지수이고 교수님은 다른 잡일을 주시면서 이것도 해달라고 하시고 정말 최근들어 한숨만 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나요?
제가 1년 안에 졸업은 할 수 있을까요?
다른 분들은 석사 졸업을 위한 디펜스 데이터를 언제쯤 얻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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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2025.02.2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석사 3학기 중인 학생입니다.
푸념인거 알고 제가 모자라다는 것도 잘 압니다.
여기 외에 물어볼 곳이 없어서 올려봅니다.
저는 현재 석박통합 7년차이신 분 아래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24년도 1월부터 인턴을 하다가 입학을 한 상황이라 거의 14개월이 지났네요.
처음에는 선배님이 연구실의 프로포절이나 교수님이 주신 업무로 매우 바쁘셔서 혼자서 가르쳐주신 실험을 계속 연습하고 논문 읽다가 모르는게 있으면 chatGPT나 구글에 검색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주로 논문의 그래프를 보면서 그래프는 물질의 어떤 특징을 알 수 있게 해주고 이 부분을 중점으로 봐야되는지를 중점으로 본 것 같습니다.
이렇게 1년 정도가 지났을 무렵, 제게 논문을 하나 주시고는 여기에서 조금만 바꿔서 실험을 하고 1년 안에 논문을 쓰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지금까지 같은 컨디션에서 같은 방법으로만 만든 전극을 테스트한 제게 새로운 실험을 셋팅하기란 정말 어렵고 복잡했습니다.
잘못 나온 데이터는 제가 봐왔던 논문들에서 본 데이터와는 달랐고 chatGPT를 이용해도 이상한 말들 뿐이라 결국 혼자서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도 못 했습니다.
결국 선배님께 도와달라고 해서 선배님이 도와주셨고 제게 실망하시는 모습을 보니 스스로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제 한계를 본 것 같습니다.
선배님이 물어보시는 대답에 질문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결과는 엉망이고 원인을 나름대로 찾아봐도 이건 아니라는 말씀 뿐이라 정말 스스로도 답답하고 다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 뿐입니다.
그런 와중에 연구 주제도 원하는 결과가 나올지 미지수이고 교수님은 다른 잡일을 주시면서 이것도 해달라고 하시고 정말 최근들어 한숨만 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나요?
제가 1년 안에 졸업은 할 수 있을까요?
다른 분들은 석사 졸업을 위한 디펜스 데이터를 언제쯤 얻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퇴ㄱ
대댓글 1개
2025.02.27
답변 감사드립니다,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습니다.
2025.02.28
사실 1년동안 연구를 제대로 안한건 아쉽지만, 석사가 짧아서 논문 하나 제대로 내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지금부터 진짜 갈아 넣어서 졸업한다는 마인드로 1년만 마음 다잡도 실험 해보십쇼. 응원합니다.
2025.02.28
"잘못 나온 데이터는 제가 봐왔던 논문들에서 본 데이터와는 달랐고 chatGPT를 이용해도 이상한 말들 뿐이라 결국 혼자서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도 못 했습니다." "결국 선배님께 도와달라고 해서 선배님이 도와주셨고" "교수님은 다른 잡일을 주시면서 이것도 해달라고 하시고 정말 최근들어 한숨만 늘고 있습니다."
좀 냉정할 수 있지만, 전 위의 문장에서 많은 게 느껴지네요. 본인 책임입니다. 할 말 많지만 넘어갈게요.
졸업 논문 제출까지 시간은 꽤 남았을 거니 지금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최대한 주제와 비슷한 논문 매일 읽고 개념부터 결과까지 빠짐없이 분석하세요. 그리고 특정 논문과 비슷한 주제를 받으셨다고 하니, 그 논문을 매일 보면서 레퍼런스 논문들 까지 빠짐없이 분석하고 공부하시구요.
참고로 챗지피티가 이상한 말을 뱉었다고 하셨는데, 지피티 탓을 하기 전 본인 지식을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2025.02.28
말도 안되는 연구 교육 방식과 그것에 암묵적 동의하는 댓글들을 보면서 참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논문 제시하면서 조금씩 바꿔보는 것을 들어오자마자 시작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그거 훈련하다가 졸업할 때 훈련된 대로 연구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게 학위 과정 아닌가요?
1년이나 방치하고 이제 끝날 때 됐으니 처리해버리자는 게 한사람의 연구자를 키우는 방식 맞나요??
2025.02.28
1년 안에 졸업은 가능할거 같고요, 디펜스 데이터는 보통 1년차 말에서 2년차 초에 얻었던거 같습니다.
2025.02.28
1.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나요? -> 열심히 해서 결국엔 졸업 했습니다.
2. 제가 1년 안에 졸업은 할 수 있을까요? -> 냉정하게, 만약 숙련된 연구자라면 3개월만 있어도 석사 졸업 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분야의 배경지식이 충분해야하고, 지금하고 있는 연구 결과의 최대 포텐셜을 인지하고 있어야하고, 지금 수준에서 연구를 수행했을때 어느정도 도달할지 아는 상태여야합니다. 그런 상태가 아니더라도, 6개월을 박으면 졸업은 무조건 될거라 생각합니다.
3. 다른 분들은 석사 졸업을 위한 디펜스 데이터를 언제쯤 얻으셨는지 궁금합니다. -> 저는 디펜스 2개월 전에 얻은 데이터로 졸업했고, 이상적인 경우는 학술지 논문 쓴걸 늘려서 졸업하는게 가장 좋긴 합니다.
확실한건 그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무조건 졸업은 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음) 파이팅 입니다.
대댓글 2개
2025.02.28
그리고 GPT 는 최곱니다... 잘 사용해보세요... GPT 가 별로라고 생각이 든다면, 그건 본인 역량의 부족입니다...
2025.02.28
그리고 한계를 보셨다고 했는데, 그게 시작점입니다... 연구 시작하신지 10 몇개월 되셨다했지만 지금 한계를 보신게, 이게 시작점이에요
이걸 풀어나가는게 연구의 시작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2025.03.01
의미 없는 응원보단 현실적으로 적성에 안 맞아보이니 그만 두는게 어떨까라는 조언이 더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2025.03.01
연구실 시스템 마다 지도 방식이 천차만별이기에 뭐라고 단언하지는 못하지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일수록 학위과정중에 많이 가져가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선배들이 후배들 알려줘야하는게 당연한 건 아니지만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 minimum functioning하게끔 가이드는 해줄 수 있는것입니다. 본인이 최대한 노력을 해보고, 해결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불편하고 죄송스러워도 모르고 부족하면 물어보세요(당연히 스스로 생각해보고 막힌 부분을 얘기하면서..) 커피라도 사드리면서 예의있고 진정성있게 물어보면 꼬인사람 아니면 웬만큼은 도와줄거에요. 지금 겪고 계신 일로 많은것을 느끼고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아셨다면 늦지 않았습니다. 저라면 적극적으로 그 모델 논문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지 뭐 해야할지 계획 세우고 선배랑 논의좀 할 수 있냐 물어볼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도 연구 과제 때문에 정신없게 시간 보내다 디펜스 2달 전 빠짝해서 데이터 냈습니다. 석사때는 퍼블리쉬 못했지만, 졸업 직전까지 데이터 좀 더 보완하고 바로 이어서 박사 진학 후 해당 내용으로 첫 학기에 상위 15% 논문 억셉 됐습니다. 화이팅입니다!
2025.03.02
선배가 케어를 잘 못해서 그렇지. 교수한테 지도 좀 더 해달라고 해라 적극적으로. 혼자 보는 데이터는 편향되기 쉽고 보니까 nmr이나 ftir gc 등 본 것 같은데 그것만으로 연구가 되나. 그리고 실제 실험이 랩 환경 사용 장비에 영향을 받는데 논문 따라한다거 쉽게 될것처럼 말했을 듯 한데 절대 그렇지 않고 숙련도 등까지 다 예민하게 영향받는다. 안나오는게 당연하고 선배랑 교수를 졸라게 찾아가라. 그럼 책임감이 있다면 가야할 방향의 길을 알려줄 것이야
2025.03.02
뭐래 다들 댓글들이 ㅋㅋㅋㅋ 딱봐도 사수새끼가 지 잡일 존나 시키고 안도와줬는데 혼자 공부하고 gpt시켜서 물어본건데 이게 방향이 잘못된게 쌓인거자나 아마 교수가 사수새끼한테 걔 졸업주제 이런거 어떠니 좀 따라하기 쉬운 논문 찾아서 알려주라고 했겠지 너 알려줄 놈이 안알려준거야 존나 공부하고 바로바로 피드백하고 듀데이보다 하루 일찍해서 갖다주고 근데 사수새끼가 미루면 교수한태 직접가라. 그리고 논문은 항상 가장 "좋은"상태의 결과만 보여준다. 다 믿지마라
대댓글 1개
2025.03.03
사수가 알려줄 의무가 있나 ? 실험 가르쳐 주고 졸업 1년 전에 주제될만한 참고 문헌 주고 할건 다 했다고 보는데 ?
2025.03.03
진짜 저런 랩실 가지마세요......... 그리고 석사는 디펜스때 실험 결과가 안좋아도 저런 방법 컨셉을 가졌다~ 이정도면 졸업은 다하니까요.. 사수분 귀찮더라도 계속 물어보고 상의하세요 ㅠ
2025.02.27
대댓글 1개
2025.02.27
2025.02.28
2025.02.28
2025.02.28
2025.02.28
2025.02.28
대댓글 2개
2025.02.28
2025.02.28
2025.03.01
2025.03.01
2025.03.02
202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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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