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 대학에 들어가셨군요. 제 개인적으로 둘 중 한 대학 출신들이 학벌 자격지심이 가득찬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글쓴이가 그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학벌 열등감을 벗어나기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서열을 너무 신경쓰고 그걸 이용해 상대방을 낮추는 데도 거리낌이 없죠. 다분히 원시적이고 유치한 문화입니다. 저는 서울대를 나왔지만 그게 싫어서 미국으로 나왔습니다. 서울대 출신이면 또 열등감에 찬 사람들한테 자주 공격 당합니다.
MIT를 가시고 싶으시다구요. 입학하기도 어렵지만 입학했을때 과연 학벌열등감이 사라질까요? 그간 울분을 낮은 학벌들에게 쏟아붓게 될것입니다. 또 자녀가 태어나면 무얼 원하게 될까요? 나는 MIT 나왔으니 만족하는게 아니라 나를 쫓아오라고 강요하겠죠. 결국 학벌혐오감이라고 해석해야합니다. 그 원하는 학벌을 얻어도 글쓴님의 삶은 혐오에 차있을 뿐 영적으로 충족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학벌은 의미 없고 실력이 중요하다 라는 공허한 말을 주입하고싶지 않습니다. 세상에 실력이 별로지만 학벌로 성공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 학벌혐오감이 가득찬 사회이기 때문이에요. 서울대 나온 사람을 찬양하고 ky나온 사람을 깎아내려야 하는 사람들 덕이죠. 그 환경에서 아무리 “중립적 태도“로 자존감을 높이려 시도해도 어렵습니다.
2025.03.07
제 솔루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학벌 낮은 사람들을 존중하려 연습해보세요. 조금 더 정신이 차려지면 세상을 둘러보세요. 한양대에 나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있는지 인하대 나오고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이 있는지 체크해보세요. 놀랍게도 내가 깔려죽을 만큼 많이 있습니다. 낮은 학벌을 가진 사람을 무의식에라도 무시하지 않는 연습이 된다면 높은 학벌을 가진 사람에 대한 열등감도 사라집니다.
종국에는 그들이 굳이 학벌로 기세싸움을 하는 이유도 이해하게 돼요. 사실은 불안한 겁니다. 가진게 그 타이틀 밖에 없는 걸 마음속으로 아는거죠.
글쓴이는 최소한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무엇인지 압니다. 그 메타인지는 아주 좋아요. 좋은 멘토를 만나고 길을 찾아보세요. 충분히 극복하고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2025.03.07
사람마다 정도는 다르겠지만 학벌 열등감 가져도 됩니다. 인간이면 어느 정도 차이는 있어도 가질 수 있는 감정이죠. 그러나 그것에 너무 매몰되진 마세요.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라는 말이 있잖아요. 자기가 현재 처한 입장에서 발전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다른 기회와 성취가 있을 거에요. 예컨데 정주영 전 현대그룹회장님의 성취는 학벌로 이루어진 게 아니잖아요. 누구도 그 분을 학벌로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낮은 학벌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정신으로 자신의 성취를 이룬 분으로 존경받죠.
2025.03.07
2025.03.07
202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