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학부 후 대학원 진학 고민중입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영국 소재 대학에서 기계공학과 2학년 재학중인 유학생입니다. 나이는 02년생이고, 군대 다녀오고 복학해서 이제 내년 6월이면 벌써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요. 학년 자체는 2학년이지만 영국 대학은 학부가 3년이다 보니 사실상 올해 9월이면 졸업반에 들어가니 대학원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학과 선택 자체도 로보틱스를 목표로 두고 진학했고, 실제로 공부를 하면서도 열/유체나 구조역학 같은 과목보다는 제어계측 같은 과목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현재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집안 재정 때문에 아무래도 유학 생활을 더 유지하기는 어렵다 생각이 들어서 졸업 후에 국내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3년이라는 짧은 과정이다 보니 제가 2학년을 다니는 동안 내가 진짜 대학원에 진학하는 게 맞는지도 고민이고, 진학한다고 했을 때 아무래도 국내에서 대학 생활을 해본 경험이 없다 보니 이런 것이 진학 시 불리한 점으로 작용하지 않을지도 걱정이 됩니다.

거두절미하고, 제 현재 상황과 스펙등을 말씀 드린 후에 드리고 싶은 질문들을 드리고자 합니다.

학교: University College London 기계공학과
학점: 1학년 1st class, 2,3학년도 1st 목표로 두고 공부 중입니다
희망 분야: robotics

1. 해외 학부를 나왔다는 것이 국내 대학원 진학에 있어서 강점이 될 수 있는 부분과 약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2. 학부 과정에서 학부 연구생과 같은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다 보니, 아무래도 연구자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질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배움에 재미를 느낄 때는 지금껏 배워왔던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다른 분야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같은 발상에서 나왔다는 interdisciplinary한 느낌을 받을 때인 거 같습니다)
3. 아무래도 학부가 미국이 아니다 보니 제 학교의 네임밸류에 대해 자신감이 없긴 합니다...ㅎㅎ 물론 대학원을 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저라는 개인이지 제 대학의 명성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한국 사회의 통념 상 걱정이 앞서는 건 사실인데요. 혹시 기계공학/로보틱스 분야에서 저희 학교에 대해 아시는 분이 있다면, 제가 이러한 걱정을 할만큼 저희 학교의 명성이 큰 걸림돌이 될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학교에서 진행하는 단기간 연구경험을 졸업을 앞두고 해보려고 하는데 (short term research abroad), 대학원 컨택과 연구경험의 체험판이라고 생각하고 시도해볼 예정입니다. 이 단기간 연구생을 지원하는데 있어서, 그리고 더 나아가 이의 연장선인 대학원 컨택에 있어 전반적인 조언을 해주시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두서 없는 글인지라 이해가 힘드실 수 있지만 도움 되는 답변들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서 주시는 답변 전부 감사합니다. 이 글 보신 모두들 앞으로의 연구생활, 잘 이겨내셔서 개인이 원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