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진학하지 않는 석사의 졸업연구로 연구실의 박사들이 본인을 제1저자로 논문을 쓰는 행위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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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합니다.
사전질문)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졸업한 석사생의 졸업연구를 저널에 요약해서 제출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제1저자는 누가 해야된다고 생각하시나요?
1) 졸업한 석사생
2) 요약해서 논문을 제출하는 박사생
저는 당연히 졸업한 석사생입니다.
도둑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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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Franz Kafka*
2019.04.04
보통 논문을 직접 쓰는 사람이 제일저자입니다. 흔히 착각하는데 단순히 실험만 했다고 오서십을 가져가는 건 아니죠
IF : 2
2019.04.04
정말 졸업논문을 요약해서 낸 거면 윤리위원회나 연구재단 또는 그 저널에 절업논문 표절이라고 신고하세요. 그런데 연구흐름이 유사하고 데이터가 겹치는거면 레퍼런스만 잘 달면 큰 문제없는 거로 알고 있어요.
2019.04.04
저희 교수님이나 연구실은 실험 주도한 사람이 1저자라고 하는 분위기입니다.
2019.04.04
Franz Kafka// 졸업연구라는게 단순히 실험만 했을까요? 그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는데요?
반대로 말하면 연구전반에 대해서 석사가 컨트리뷰션을 가지고 있는데, 박사들이 그 내용을 요약해서 저널에 제출하는 것만으로 오서십을 가져갈는 건 도둑질아닌가요?
2019.04.04
그런데 그 연구실의 연구라 누가 이어받긴할 거고 진행은 안 됐지만 거기까지 취합해서 논문이 나오지 않았다는 거니까 내긴해야하고 거기서 저자 문제가 생기는데 개인적으론 그 석사가 마무리하고 나갔어야한다고 봅니다.
못 했으면 결국 남은 사람들이 취합해서 내는데 나간사람이 1저자로 나올지 2저자로 나올지 신경을 안 써서 박사가 취합해서 내고 1저자 가져가려는 거 같네요.
그렇다고 석사가 나갔는데 그거 생각해서 2저자로 써줄 바에 다른 실험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박사도 졸업은 해야하니까.
교수님 입장에선 연구한 데이터가 있는데 그냥 두긴 아깝고 내보라고 하겠죠. 그리고 기왕이면 앞으로 더 논문적인 성과가 필요한 박사한테 1저자로 써라고 했을 수도 있고요.
그런 효율을 택하는 게 아니라면 윤리적으로 박사가 2저자로 내거나 안 냈겠죠.
2019.04.04
저희 연구실은 우선 석사가 했던 실험내용+살짝 양념만 추가해서 "석사를 1저자"로 하여 "학회"로 논문을 냅니다. 물론 양념 추가하고 글 작성은 박사과정이 합니다. 발표는 바람쐬러 간다 생각하고 글 작성한 사람이 가고, 진짜 그 연구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거기서 추가 연구를 하여 저널로 갑니다. 그때는 추가로 일한 사람이 1저자가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그렇게 낸 논문이 꼭 accept 되어야 한다고 교수님께서 압박주지 않습니다. 떨어져도 좋으니 일단 내는 걸로 마무리 짓자고 하십니다.
글 작성도 중요한 일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처음 노력했던 사람의 고생도 가치를 매겨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석사과정이 했던 일로 저자를 심각하게 고민 할 정도면.. 1) 그 학생이 정말 뛰어난 연구를 했으니 논문으로 마무리 짓지 못함에 안타까워야 할 것이거나, 2) 아님 교수님 또는 그 박사과정이 실적에 집착하는 걸로 보아집니다.
IF : 2
2019.04.04
졸업논문이 연구실에서 수행하는 과제와 관련되어서 마무리가 되고 추가 실적이 나왔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연구실 누구라도 마무리 실적을 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대상자인 교수님과 박사과정 분의 얘기도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그 분들 입장에서는 졸업하신 석사분께 마무리 논문을 내고 졸업하거나 설령 졸업했더라도 과제 또는 논문 마무리를 하기를 권했음에도 졸업했으니 그냥 나몰라라 했던 상황은 혹시 아닌가요?
저희 옆방 연구실에서 지금 말씀하신 상황과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졸업논문 내용 + 추가실험 부분 = 과제실적(마무리 논문)"으로 졸업하는거로 말했다가 졸업했다고 그 석사학생이 모르는 척하고 연락 안받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나중에 그 방 선배가 마무리하고 그래도 고생했으니 공저자로 이름 넣어줬는데 실적 뺐었다고 선배 찾아가서 욕하고, 연구윤리 어쩌고 하면서 감사? 신고? 뭐 그런 거까지 했던데 결국 문제되지 않았어요. 졸업논문을 그대로 쓴게 아니라 develop 했고, 거기다 그 졸업논문은 결국 과제 결과보고서 내용과 동일했기 때문에 과제 실적으로도 인정했고, 공저자로 이름도 넣어줬기 때문에 연구윤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했어요.
위에도 댓글 달았지만 졸업논문 내용에 아무것도 추가되지 않고, 그리고 그 졸업논문이 과제결과보고서나 중간보고서 등등에 아무 기록도 없는 오로지 본인의 데이터라면 당연히 연구윤리 위반이니 신고든 감사청구든 하셔야 합니다. 본인의 권리니까요. 그게 아니라면 교수님, 박사과정분과 이야기를 해보시고 오해를 푸시거나 공저자 실적이라도 챙기는 편이 더 이득일 것 같습니다.
Theophrastus*
2019.04.04
이런일에 대해 지도교수&박사와 글쓴 분 간의 사전 교감이 하나도 없었나요? 협의없이 그저 졸업논문 요약해서 제출한거면 글쓴분이 충분히 억울한 마음 가지실 수도 있겠네요.
다만 누가 1저자인지는 명확한 정답이 없는 문제라 ㅠㅠ
어쨌든 내가 요약했으니 내가 1저자임 그리고 내가 이 연구 supervise도 했음! 고로 나 제1저자 자격 있음!
아마 이런 마인드 아닐까요.... 애매합니다 ㅠㅠ
2019.04.04
케바케이긴한데 내가 본 석사들은 대부분 박사가 시키는대로 "실험"만 하고 자기들이 연구 다 했다고 착각하더이다
Cesare Pavese*
2019.04.07
한국에서는 1저자와 공저자는 천지차이지만,
원래 학술논문을 쓸 때, 1저자와 공저자는 논문에 대해 같은 Contribution 갖고 있고, 1저자는 writing에 대해 주도적인 역활을 했을때 주어진다고 배웠습니다.
하여, 세부적인 Contribution에 대해서는 Author Contribution을 따로 기제하게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일은 ctrl+c,v를 하여 쓴것이 아니면, 박사가 1저자가 맞는것 같네요.
거의 Rephrasing하였다면, 박사가 1저자고, 석사졸업생은 2저자로 실험을 주도적으로 한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논문 게재시 있을 revision과 response를 1저자가 진행하기 때문에 억울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복붙을 하였다면, 이건 표절이 될 것 같습니다.
Franz Kafka*
2019.04.08
미국에서도 1저자와 공저자는 천지차이입니다. 1저자와 같은 기여를 다른 저자가 했다면 그건 공동 제1저자이고 명시적으로 같은 만큼 기여하였다고 표기해야 합니다.
IF : 1
2021.04.15
석사생이 직접 주제를 찾고,
직접 실험방법론을 찾아내서,
직접 실험결과 까지 뽑아내고
논문 까지 작성한 내용을
1의 추가도 없이 저널에 자기이름으로 제출하면
연구자가 아닌 타인의 성과를 도적절하는 양아치.
하지만 박사가 석사생의 주제를 찾아주고
실험 방법론도 제시해주고
실험 결과까지 피드백해주고
논문 작성방향까지 해주었으면
2019.04.04
2019.04.04
2019.04.04
2019.04.04
2019.04.04
2019.04.04
2019.04.04
2019.04.04
2019.04.04
2019.04.07
2019.04.08
2021.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