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졸업을 앞둔 4학년 학부생입니다. 대학원 진학 고민으로 지도교수님과 상담을 했는데, 과탑이라 그런지 교수님께서 적극적으로 자대 대학원 진학을 추천하시더라구요 마침 학과에 미생물전공에서 바이러스관련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이 계셔서 면담을 드린건데 제가 관심있는 바이러스-숙주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해당 랩실이 아닌 주변 여러 대학원 선배님들께 여쭈어봤을 때 학교 내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랩실이라고 들었습니다.
다만 고민되는 것이 저는 입학할 때부터 의과학자를 목표로 임상병리학과를 진학한 것이고, 다니는 대학이 임상병리학에서는 최상위권 대학인 것도 맞으나, 원래 계획이 최대한 열심히 해서 상위권 대학 의과대학 미생물학 교실로 진학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많은 고민이 됩니다.
현재 스펙은 학점 4.4x/4.5(과탑) 토익 900점대, JLPT N1 미생물 관련 과동아리 3년, 관련 학부연구생 2년 (모 대학병원 학술 포스터 수상경력도 있는데 특정될까봐 생략합니다)
원래는 이왕 시작한 거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유명한 대학교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고 싶다는 욕심으로 열심히 공부해왔는데 갑자기 생각하지 못한 자대 대학원 진학 권유를 받으니 고민이 되네요..
자대 대학은 의과대학이 있는 지방 사립대이고 최대한 조건을 맞춰주신다고 하시는데 저한테 호의적인 환경에서 과정을 밟는게 좋을까요?
대학원은 간판보다는 실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오긴 했는데도 마음 한 켠에는 욕심이 있네요. 지방사립이긴 하지만 혹시 제 스펙으로 YK대학원 진학이 가능할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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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2025.09.12
한국 사회에서 간판은 절대 무시할 수 없어요 앞으로도 그럴거구요. 다만 실적으로 간판을 커버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을 달성할 수 있는거죠.
대댓글 2개
2025.09.12
그렇군요..
2025.09.12
그리고 저는 연구 환경 차이도 엄청 크다고 생각합니다. 장비, 지원, 인건비 등 와보니까 보이는 차이점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2025.09.13
이 글에 간판이 중요한 이유가 다 드러나 있네요. 학벌이 낮으면 과탑이니 괜찮은 랩실이니 내 분야에서는 좋니 뭐니 온갖 설명을 다 붙여야 하지만, 서울대를 가면 설명을 일절 하지 않아도 남들이 전부 다 인정해줍니다. 사회에 나가 보시면 이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느끼실겁니다.
2025.09.13
중요합니다.. 자대 교수들은 항상 우수한 학생들을 보유하고 싶어서 저런 권유하는 거구요 흔해요. 윗분들 말씀처럼 환경 분위기 주변의 기대도 다르고요 무엇보다도 구질구질하게 설명할 필요없이 학교 이름 하나로도 설명이 끝납니다. 더 중요한 건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은 뒤의 설명을 들을 이유도 여유도 없어요. 잘 선택하시길 바랄게요
2025.09.13
간판보다는 실적 잘 나올 수 있는 환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근데 주로 간판 좋은데가 환경이 좋은 경우도 많죠 (아닌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
2025.09.13
간판이 허접이면 평생 남들에게 실력을 검증받아야해요. 간판을 넘어서는 능력을 늘 보여줘야 한다는것 피곤한 삶이지. 이왕하는것 간판 따는것도 좋음.
2025.09.13
무조건 타대로 가세요.
2025.09.13
애매한 간판은 월등한 실적보단 별로고 월등한 간판은 애매한 실적보단 좋음 즉 케바케
2025.09.13
결국 박사학위면 실적이 최우선입니다. 타대가서 자대생들이랑 경쟁해서 최고가 되면 상관없지만, 많은 경우에 들러리 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럴바엔 자에대서 제일 좋은 랩으로 가는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2025.09.13
없을리가요.. 본인부터도 그렇게 생각하시잖아요. 간판이 없어도 연구실적이 탁월하다면야 인정받겠지만 시간도 걸리고 항상 증명하는 삶을 사시게 될겁니다. 하지만 그냥 까놓고 SPK 박사다 하면 많은 설명을 대체할 수 있겠죠. 물론 연구실적이 처참하면 답이 없습니다 둘 다.
2025.09.12
대댓글 2개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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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3
202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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