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대학원 진학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취업이 쉽지 않아 공백기가 생기는 것이 싫어 고민 끝에 다시 공부를 해보고 싶어 자대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학부 때는 겉 핥기 식으로 공부해서 가려운 부분도 있어 이번 기회에 좀 더 깊게 공부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연구보다는 취업 방향으로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분야 선택에 있어서(물론 to가 있는지도 모르지만) 고민중에 있습니다...
1. 음성 신호 처리 (수중음향, 신호 분석)
FT, 확률과정, 마코프과정, 각종 factorization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코딩 실력도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취업 시장이 매우 매우 좁은 편입니다.
소나 분야는 H,S에 유명한 연구실이 있고 방산 업계 특성상 인맥도 중요해 보이므로 진입 장벽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관심은 있습니다.) 순수 음향 설계 쪽은 채용이 많이 없는거 같습니다.
2. 전력전자
미래 전망이 밝다고 하지만 경쟁자가 많고, topology가 정형화되어 있어 차별화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별제작이 필요한? 생각되는? HVDC MVDC용 인버터 컨버터만 하는게 좋을려나? 심지어 PLECS 나 ALTIUM도 파이썬으로 자동화 가능하지 않나? 양산화가 진행되면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 같고, 열 문제나 EMI/EMC 때문에 맞춤 제작 형태가 많을까요?
만약 전력전자 분야로 간다면 HW는 최소한만 하고 TI-CCS 같은 툴과 C 언어만 집중해서 DSP SW 쪽에 특화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저는 학부 때 전자회로가 필수적이고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취업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더 중요해 보이고, 하드웨어는 양산화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날로그제어기가 디지털제어기를 따라오기 힘들지 않나요?)
신호처리 분야를 더 하고 싶지만, 전력전자 쪽이 취업에는 더 유리할 것 같아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박사 과정은 불가능하고, 석사도 부모님을 겨우 설득한 상태입니다. 석사 졸업 후 ‘칼취업’을 목표로 하고 싶습니다. 각 분야 석박사님들의 현실적인 조언과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학부생이 쓴글이라고 생각하고 틀린것은 너그럽게 생각하고 바로 잡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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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5.10.22
둘다 국내에서는 주산업에 속하는 분야들로 취업 시장이 매우 넓은 분야들입니다. 특히 전력전자는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다 보니 석사 취업하기 가장 좋은 분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대체 왜 양산화가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원래 연구 자체가 양산화를 목표로 하는겁니다. 특수한 목적 혹은 상황에서만 적용 가능한 기술은 미치는 영향도 적고 돈도 안됩니다. 그리고 hw랑 sw를 나누는 것도 좀 이해가 안되네요. 물리적 설명 없이 논문 작성이 가능한 분야가 아닐텐데;;; 그리고 전력전자 처럼 안정성을 중요한 분야들은 자동화가 힘듭니다. 그냥 돌아간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2025.10.22
202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