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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의 연애와 결혼은?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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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에게 연애는, 더 나아가 결혼은 감히 해도 되는 걸까요 ?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1년 넘게 만나온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진지하게 만나왔고, 여자친구는 결혼을 원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대학원생이고, 졸업 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뒤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기다려줄 테니, 졸업하고 바로 결혼하자”라고 말해주지만,
등록금을 내고 통장 잔고를 확인할 때마다 ‘지금의 연애와 결혼이 사치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은 현실이라고들 하는데, 저는 아직 모아둔 돈도 없고
프로젝트, 학회, 논문, 실험 등으로 시간도 빠듯합니다.
만약 문제가 생겨 졸업이 미뤄지거나, 생각만큼 빨리 결혼을 못 하게 된다면
그동안 여자친구의 시간을 빼앗는 건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 듭니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다른 대학원생 분들은 연애나 결혼을 어떻게 해나가고 계신가요?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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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5.11.03

일단 글쓴이 분의 결혼 사정을 저희가 왈가왈부 할 건 아니라 생각하지만, 물어보셨으니 개인적인 의견 말씀드리면
아직은 많이 이르다 생각됩니다.
사실 산학장학생, 계약학과 등이 아니라면 졸논준비, 취업에도 상당히 노력을 쏟으셔야 할 텐데 결혼이라는 크나 큰 행사가 끼여있으면 시간 분배가 정말 힘들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잘맞더라도, 솔직히 1년 만에 결혼은 너무 이른 결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댓글 1개

2025.11.03

훌륭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확실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 제일 좋겠네요. 불확실한 미래를 섣불리 이야기했음이 부끄럽네요 ㅠㅠ..

2025.11.03

주변 조건만 보면 이거해야지 저거해야지 하다가는 결혼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잴건 다 재야죠.
근데 생각해보면 본인들 눈만 낮추면 행복하게 결혼생활할수 있습니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것도 아니고, 좋은직장 다닌다고 행복한건 아닙니다.
좋은 여자친구를 두신것이고, 외부조건보다도 결혼에 확신이 있으시면 기회 놓치지 마세요. 재정상황등 여자친구가 다 알고도 결혼하겠다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을겁니다.
저도 글쓴이분과 비슷한 여자친구를 뒀었고, 저는 해외포닥 나오면서 결혼하고 같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저도 모아둔돈 하나도 없고 갖춘것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저 하나만 보고 졸업까지 기다려주고 그 이후에도 직장 다 포기하고 같이 나와준 와이프한테 미안한 마음은 항상 갖고 잘하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살았으면 몰랐을수도있는데, 미국에서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살다보니 다들 그냥 마음맞으면 결혼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2025.11.03

개인적인 생각은, '할 수 있을 때 해라.' 입니다.
뭐 때문에 지금은 어렵고. 이래서 힘들고.
어차피 그런 일은 인생살면서 계속 생겨요.
할 수 있을 때 하십쇼

2025.11.03

박사과정생(통합인 경우 박사대우)이 결혼하는 경우는 간간히 봤는데, 우선 동거부터 시작해보심이?

2025.11.03

결혼은 결국은 주거문제로 귀결됩니다.

주거가 해결된다면 지금이라도 못할건 없죠.

졸업하고 자리잡는 동시에 결혼준비 시작하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식장잡으면 어차피 몇달~1년 뒤로 잡히기때문에 그동안의 수입으로 계약금, 스드메, 본식비용, 신행비용 형편에 맞게 준비하면 못할일은 아닙니다.

제가 그랬어요. 취직과 동시에 프로포즈 하고 바로 웨딩박람회 가서 매니저 끼고 진행했죠.

다만 이때 역시 주거가 문제입니다. 저는 비수도권 대기업의 박사 거주지원을 받아서, 4년간 비용없이 신혼집이 해결됐지요. 이동안 돈 모아서 전세 가면 됩니다.

수도권이면, 서울시나 지자체의 신혼부부 보금자리 정책들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약 부모님의 지원이 가능하다면 그것도 감사히 받아야죠.

2025.11.03

저는 학부때부터 박사 끝날때까지 10년을 사귀고 이제 결혼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못견디면 여친이 알아서 떠나겠죠. 세상에서 날 믿고 기다려줄 사람을 굳이 본인이 알아서 떠나보낼 필요가 있나 생각됩니다.

지금 본인의 미래가 막연하고 두려워서 이런 생각을 하는건데, 본인이 본인을 못 믿을때, 나보다 나를 더 믿어줄 사람이 옆에 있다는건 큰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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