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2학기 학생입니다. 그냥 이게 맞나 싶네요 이렇게 사는게 이렇게 연구하는게 맞나 생각이드네요.
연구실에 인원이 너무 적습니다. 석사 저 한명 , 박사 한명, 포닥 한분, 학부 연구생 1명. 과제는 5개였는데 4개됐네요. 박사선배 리스펙이다 이거 어떻게 실험이랑 분석이랑 글쓰는 혼자서 한거지.. 그니깐 아픈건가
학부연구생을 2년 동안 해서 저 나름대로는 이 연구실에서 석사 가면 배우던 거 연장하는 거니 취업도 안되는데 석사는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들도 취업 안되서 강의듣고 돈쓸바에 힘들지만 돈받고 배우는 것이 낫다고 느꼈습니다(초반에..)
동기도 없고 타연구실 보면 그래도 8시 안에는 퇴근하는 것 같고 참... 누구는 석사 쉽게 하는것 같은데 진짜 랩바랩인것 같아요. 매일 출근해서 매일 최소 12시 퇴근이니 원 나만 고생하는건가 고생하는건 상관없는데 결과가 안나오니깐 ㅠㅠ 슬프네
실험 많이 하고도 분석이 개판나고 새 장비 사기엔 억대 값이고 새거 사서 교수님 정년까지 쓰기엔 애매하고(사지도 못하지만 ㅋㅋ) 학교 분석 맡기면 오래걸리고 다들 데이터 빨리 받고싶어하고 그래서 제가 분석하는데 오토샘플러가 없어서 일일히 다하고 쓰다가 고장나고 쓰다가 고장나고 장비도 다 기본 12년 이상 썼고, 분석과 실험은 제가 주로 하니깐 또 제가할때 고장나서하는말이(물론 진심은 아니지만) 너가 또 고장냈지 이러셔요. 서럽네용
몰라요 사실 방금 혼나서 분풀이는 못하고 그냥 처음 글써보는거에요 내일 대학원 시험인데 하나도 모르고 애효 인생 거지같네 진짜로
주관기관에서 갑자기 일주일 내로 보고서 빨리 쓰라하고, 발표는 다음준데 소량의 고체시료를 분석해야하는데 학교 분석실에서 빨리 결과를 줄지도 모르겠고... 잘 나올지도 모르겠고..
자신감이 없네요 제가 제 데이터를 봐도 결과를 설명하려면 또 분석을 해야하는데 시간도 없고 . 왜 그렇게 하루에 12시간씩 넘게 일하면서도 결과가 안나오니깐 너무 힘드네요.
선배는 선배일을 빨리 처리하시는데 특화되어있는데 퀄리티는 떨어져요 근데 어떻게 제대로하시는지 알아서 그걸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하면 가르치는것도 일이라 생각하시는지 가라로 가르쳐요 근데 결과 이상하거나 일 생기면 FM 잣대로 평가하니깐 참 그렇네요 이해는하는데 그렇게하면 저도 가라로 배울텐데. 포닥분은 4시간 정도만일하고 가끔 그냥 안나와요 부럽다, 근데 저한테 실험 개많이 던져주고 퇴근하니 정말로~ 분석장비를 새로사면 되기는 한데 아니면 분석실에 맡기던가하면 되는데 빨리 데이터를 봐야되니...
윗분들의 입장은 이해하는데...참... 나도 성장하고 배우고 그러고 싶은데 맨땅헤딩하고 우리 연구실 분야 아닌 연구과제 담당 하느냐 맨땅헤딩하고 나도 잘 모르는데... 같은 화학쪽이라 그래도 연구로 따지면 완전 깊이가 다르고 비전공자가 할 수 있는정도면 왜 연구함. 왜 자기도 못하는일을 날 준거야.. 진행사항도 안물어보시고...ㅋㅋ 맨땅헤딩하면서 배우는건 좋은데 그것만 하면 성장을 못하잖아요..
사실 교수님은 방생형이라 뭐 거의 안봐요 교수님은 일을 포닥,박사님한테 다 전임하셔서 알아서 해라 같은데 그래도 좀 배워야하는데 뭔가 그냥 헛짓거리 실험,분석,일 하느니깐 좀 뭐하나 싶기도하고
그냥 저냥하면서 버티다가 졸업이나 할까.. 물론 푸시하시진 않는데 그냥 모르겠다 일이 너무 많고 그냥 분석장비 6개 다룰줄 아니깐 나도 분석실에 취업이나할까
아니 그냥 분석실 맡기면될걸 왜 날시키는거얌 내 데이터도 분석장비 오래되서 못믿겠다고하면 왜 시킨거얌
요즘 느끼는건 우리나라는 참 적은인력에 과한일 시키는거 참 좋아함 미국 가야겠다 안되겠다 미국에 가족도 있으니 같이 살면서 일해야지
오늘의 교훈 열심히 하지말자 걍 대충해야지 뭐 돈 더줘? 근데 웃긴건 자퇴마려울때마다 뭔가 조금씩 돈 더들어옴 ㅋㅋ
화나서 쓰다가 갑자기 웃겨지네 미쳐버린건가
아 졸려 9시 시험 어떻게 가지 졸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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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5.10.29
읽지는 않았지만 일리가 있어 보이네요
2025.10.29
보통 늦게까지 일을 해도 시간이 모자란 경우는. 1. 일이 너무 많다. 2. 일머리가 없어서 효율이 떨어진다
근데 선배는 일 쉽게하는 것 같은데 퀄리티는 떨어진다라.... 석사가 주제 넘게 선배 하는 일 평가한다느니 그런 이야기까지는 안 하더라도, 남이 하는 일이 쉬워보이고 그래도 폄훼하고 그러는 거 아닙니다. 그리고 알려주는게 쉬운게 아니에요. 자기자신도 머릿속에 체계적으로 정리 되어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25.10.29
2025.10.29
대댓글 1개
2025.10.30
202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