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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에 진출하겠다는 생각과 현재 상황에 대하여...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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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배님들,
4학년 졸업을 앞둔 대학원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대학원을 준비하며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어 푸념 늘어놓기 +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먼저 국숭세단 라인 공대이고 학점은 수석 or 차석, 장기 학연생은 없고 단기 인턴과 졸업논문 및 관련 수상이 각 1개 있습니다.

1. 지금까지 행보에 대하여
저는 저의 목표가 뚜렷하다고 믿고 있었고 그렇게 행동해왔습니다.
또, 제가 그 목표를 위해 옳다고 생각하는 방법대로 행동해 왔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학계로 진출하는 것이 꿈이었고 큰 분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린 마음에 저는 수학, 과학과 같은 분야만 편식하는 학생이었고
"나중에 서울대 대학원 가서 내가 하고싶은 공부하면 되지." 라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막상 SKP 대학원을 가려다보니 학부가 발목을 잡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S를 원하는 상황입니다)

나름대로 학점도 만들었고 짧지만 인턴도 경험했고, 학과를 졸업하며 그간 나름 적성과 흥미를 느낄만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공부나 팀프로젝트, 졸업논문, 등)

하지만 지금까지 S를 컨텍하면서 교수님들께도 답장을 별로 받지 못했고, 당연히 학부에 대한 디메리트가 너무 쉽게 다가올 것이라 생각했기에 납득 되기도 했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마음이,,, 준비할수록 더 S로 가야겠다는 생각도 확고해지는 것 같습니다.

2. 왜 굳이 S인지
계속해서 학계에 진출하고 싶었고 현재는 교수 임용을 목표로 하고자 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컨텍을 하면서, 이미 임용되신 많은 교수님들을 지켜보며 더 학벌이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어렵더라도 S를 가고싶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 지금까지 환경적으로 제가 잘 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도 큽니다.
함께 많이 좌절하고 힘들겠지만 그런 각오 또한 되어있습니다.

3. 그렇다면 연구 경험을 미리 쌓지 않은 이유는?
누군가는 핑계라고 볼 수도 있고 웃기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먼저 원하던 S 랩에서는 인턴 당시 너무 스펙적으로 부족해서(위의 것들은 학점 제외 모두 4학년 때 진행했습니다.)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정말로 간절하지 않은 탓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교수가 되고싶다는 이유였습니다.
소신대로 "내가 교수가 되고자 하면서 누군가의 연구실에서 그냥 스펙으로만 보고 다녀오는게 맞는가?"라는 의문에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내가 당하기 싫은 일이라면 그렇게 행동해야 부끄럽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학부에서 진행하는 학부연구생이 가장 이런 느낌이 컸고, 인턴 컨텍 당시에도 관심 분야와 진학 의사가 어느정도 있으면서 대학원 진학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는 연구실을 찾았습니다.

4. 현실적으로...
지금에 와서 연구 경험을 쌓으시고 많은 노력을 해오신 분들에 비해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몇 가지 고민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자 정리해봤습니다.
1)S를 포기하고 눈을 돌리는게 맞을지(교수 임용이 목표라면)
2)가을학기 지나고서도 27년 봄학기 까지 투자할 가치가 있을지
3)컨텍과 리마인드 메일을 몇 번씹히고 이후 다시 CV와 논문을 읽고 연구실에 대한 동기를 다시 1~2달 뒤에 보내도 될지
4)현재 12월인데 1월에 컨텍을 진행해도 괜찮을지(반도체 분야 신생 랩실에서 논문도 많이 쓰고 몸을 갈아넣어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과거 여러 생각들로 재보고 많은 경험을 쌓지 못한 점.
대학원에 대해 쉽게 생각했던 고교시절의 생각들.
저의 상황에 대한 모든 조언들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이미 학계에 몸담고 계신 많은 선배님들 남은 한 해 좋게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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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5.12.05

왜 S만 보죠? P와 K도 알아보세요.

대댓글 1개

2025.12.05

넵 조언 갑사합니다!
큰 차이가 없다는걸 알면서도 한 번 학벌 때문에 이런 경험을 겪다보니 반년에서 1년정도 재수를 하더라도 서울대를 가고싶다는 생각이 강해진 상황입니다..!

2025.12.05

중학교 때 부터 학계를 생각했다고 하니 대견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여전히 아는게 없을텐데 섣불리 목표를 잡은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일단 SPK 심지어 YK도 다 괜찮습니다. 결국 그곳에 가서 어떻게 석사와 박사과정을 하냐의 문제니깐요.
임용 단계에서 확실히 SPK 간판 덕을 조금이라도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논문 1-2편 몫은 하는 것 같네요
반대로 SPK가 아니라면 그만큼 논문을 더 써서 증명해야 합니다. 끊임없는 증명 요구의 연속이죠...

희망하는 대학으로 가는 것도 쉽지않고 거기서 살아남아서 우수한 실적으로 학위를 받는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아무튼 SPK에 집착하지 마세요. 일단 석사과정이라도 대학원을 경험해보고 박사를 SPK로 가거나 해외로 눈을 돌리세요.
한단계 위의 대학으로 석사 준비하시고 거기서 좋은 결과내서 SPK로 가거나 해외로 나가세요.
개인적으로는 해외로 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댓글 1개

2025.12.05

현실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위의 내용에는 적지 않았지만 회사 취업을 이번 하반기 준비했고, 서류에서는 괜찮았지만 결국 최종에서는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지금까지 대학원과 학위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오던 과정과 위의 취업준비를 하던 과정이 심적으로 많이 다르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준비하면서 기대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언젠가는 대학원에 가야지”라는 생각이 맴돌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학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것이 오히려 심적으로 더 안정된 기분을 받는다고 느낍니다.

선배님 말씀대로 섣부른 목표를 잡은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교수 임용이라는 큰 목표를 잡고 나아가는 것이 저를 어릴적 해맑게 꿈꾸던 어린아이처럼 만들어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무모한 생각임을 앎과 동시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차근차근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보려 합니다.

SPK를 준비하는 이유 또한 위의 내용과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포닥을 미국으로 가고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정성껏 답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금 더 고민 해보고 말씀 해주신대로 YK석사와 해외 박사도 고민해보겠습니다.

2025.12.06

국숭세단이면 컨택 쉽지 않을 텐데...

대댓글 1개

2025.12.06

s에 집착이 좀 심하십니다.
글만 봐도 교수가 되고 싶다는 느낌보다 s대학원을 가겠다는 집착이 더 강해 보입니다.

s컨택 해보면서 거절률 보면서 자기 위치를 파악했다고 봅니다.
저는 님을 보면서 고시낭인들이랑 겹쳐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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