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석사 학위 논문 준비 중인 쪼무래기 입니다. 학부에서는 공간 디자인을 하고, 디자인학 석사 막학기 입니다. 건축 디자인과 관련해 비평, 에디토리얼로 학술 연구(사례 중심)하고 있습니다. 공부가 모두 끝나면 연구 분야를 살려서 건축 전시의 학예에서 일하고 싶어요. (국현, 시립미술관, 건축박물관 등)
현재 석사 4학기, KCI급 논문 1편인...아주 작은 실적을 가지고 있구요. 디자인전문대학원이라 아카데믹한 연구 외에 전시 등 프로젝트 베이스로 이런 저런 활동을 매 학기 했어요. 이런 배경에서 석사 졸업 논문을 쓰다 보니, 연구 범위를 좀 더 넓혀서 전시(학예)쪽으로 연구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에디토리얼과 비평을 석사 연구 범위로 잡은 이유는, 현재 국내에서는 저널/비평 ->학예사 의 로드맵이 가장 유력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박사를 하게 된다면 어떤 주제로 연구를 하고 싶은지 30~40%는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아마 전시 기획 기반의 건축 이론 쪽이 될 듯 해요. 국내에서 일을 하게 되더라도, 박사로 진학할 경우 정학예사 취득에 분명 유리한 측면들이 있구요. 국내에서 관련 분야로는 서울대, 시립대, 성균관대 쪽이 있는 듯 한데... 박사를 할 거라면 차라리 미국으로 나가서 졸업이든 수료 후에도 좀 더 넓은 필드로 갈 기회를 만드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현재 한국에서 건축 전시 산업이 아주 아주 미비한 상태라서요.) 미국에 있는 특정 교수와 연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요.
문제는, 이런 마음이면 박사를 선택해도 되는 건지 스스로 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심지어 미국 박사다보니... 박사 과정 이후 따라올 메리트의 크기보다 그냥...현재로선 그저 공부가 하고 싶어서 자꾸 마음이 기울게 되네요. 학부에서 바로 석사를 오다 보니, 세상 물정 모르고 공부에만 흥미를 갖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박사를 선택하신 분들, 처음 어떤 마음으로 박사를 결심하게 되신 건지 궁금합니다... 특히 긴 일 경험 없이(인턴 제외) 쭉 학업의 길을 오신 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3개
2024.11.10
저랑 전공은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미박 준비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 준비하면서 고민해보시면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저는 미국 학부 나오고 한국 들어왔다가 미국 생활이 더 좋았어서 다시 박사하러 미국으로 온 경우입니다.
너그러운 카를 마르크스*
2024.11.10
어차피 박사생각있으면 젊을때 미리미리하는게 편함. 나중에 가족을 꾸리고, 직장을 쉽게 나갈 수도 없음.
2024.11.11
개인적으로 흥미가 많은 분야를 공부하고자 하시는 원글자를 응원합니다.
조는 자연과학을 연구하는 연구자이다 보니 하시는 분야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장래 희망에 해당하는 국립 및 시립 미술관의 학예직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학예직에 박사 학위를 요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보통 S대의 경우 고미사 전공의 석사 학위자가 해당 분야의 학예사가 은퇴한 TO를 받아 입작하곤 했습니다. 혹시 그 사이에 경향이 바뀌었을까요?
주변 지인 중 미술사, 미술 경영 공부를 하다가 국내 예술계 문화와의 괴리로 뜻을 펼치지 못한 경우를 종종 보았기에 유학과 별도로 국내 복귀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급하셨으면 합니다.
2024.11.10
2024.11.10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