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미국대학원 석사과정(공대)으로 오퍼를 받았는데, 예기치 않게(?) 고민이 생겨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지거국 학부출신이고, 오퍼 받는 학교는 주 플래그쉽대학입니다만, 미국 us 국내랭킹으로 50-100위권 내의 학교입니다. 박사를 미국 탑스쿨로 진학하고 싶은데 현재 스펙으로는 다이렉트 박사는 어려울 거 같아, 브릿지 개념으로 지원했습니다.
고민은 저희연구실 출신 선배께서는 만류하시더라고요. 선배께서는 박사학위를 미국에서 받은 뒤 몇 년 전에 미국에 임용되신 분입니다.
요지는 1년을 더 준비해서 차라리 다이렉트 박사로 미국을 오는 게 어떠냐는 겁니다. 주립대라도 비용이 대략 1억-1.5억까지는 드는데, 탑스쿨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국적으로 엄청난 경쟁력이 있는 대학교도 아닌데 굳이 돈 주고 갈 필요가 있냐는 겁니다.
저는 자비로 학비+생활비를 부담하고서라도 그쪽으로 넘어가 석사를 하며 논문출판 기회까지 만드는게 목표이지만, 리스크가 너무 클까요?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석사만 하고 박사 유학에 실패하는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에 남아 1년을 더 준비하던, 국내석사 진학 후 연구논문을 출판하여 지원하는 것이 더 안전한 길이지만, 탑스쿨로 박사를 진학하기에는 가망성이 낮아 보여서요(선배께서도 TOP20 박사 출신은 아닙니다),, 한국의 SPK, 중국 칭화대, 인도 IIT까지 쟁쟁한 경쟁자분들과 붙을 텐데,, 차라리 미국시스템 정착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해 주는 게 박사진학 시 저에게는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정도 미국으로 넘어가 출구를 찾는다는 생각에 마음을 굳혔지만, 선배께서 미국에 정착할 수 있었던 이유가 분명 있었을 거고, 연륜도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에 걸리는 게 사실입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어떤 게 있을까요? 어떤 게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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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3.01.09
재정적으로 여유있으면 미국에서 석사하는게 훨씬 리스크 적죠 저는 솔직히 말해서 박사유학하면서 지거국 출신 1명도 못봤습니다 그저 그 선배가 정말 열심히했거나 운이 좋았거나 한거죠
2023.01.09
저는 박사유학 하면서 지거국 출신 많이 봤습니다. 근데 다들 석사 하고 와서 유급 인턴까지 하는 등 스텝을 많이 밟으신 분들이더라고요.
미국 석사를 하시면 장점은, 미국 교수들과 접촉하기가 좀 더 쉽다 이게 끝입니다. 미국 석사는 보통 코스웍 위주라서 수업 듣느라 시간도 많이 뺏기고, 연구할 기회를 알아서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큰 돈 들여가면서 할 메리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국내 석사가 낫느냐. 이거는 쉽게 답할 수 없는데, 석사 졸업자는 보통 연구성과를 더 강하게 평가하기 때문에 무조건 연구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안될 것 같으면 진학을 하지 말고 연구실에서 인턴을 하면서 시간 보내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저는 대학원 재수할 때 이렇게 했거든요.
답답한 존 스튜어트 밀*
2023.01.09
석사 돈 내고 다니는건, 금수저가 아니시면 너무 돈낭비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석사한다고 2년안에 논문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는데 대신 추천서는 잘 받을 수 있겠죠.
2023.01.09
2023.01.09
202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