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직 교수로 있습니다만 분야가 다르니 그냥 이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만 들어주세요. 미국 내에서 잡을 잡을 계획이시라면 추천서의 영향은 매우 큽니다. 인턴십을 구할 때도 그렇구요. 한국으로 돌아오실 계획이라면 추천서가 그만큼 중요하진 않고 논문 실적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물론 미국에서 패컬티 잡을 잡을 계획이시라면 실적과 추천서 모두 중요합니다. 연구실 내에 연구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면 (장비도 있지만 포닥 등의 서포트로 인한 지도 구조) 교수님의 직접적인 인터랙션이 많지 않더라도 실적이 잘 나올 수 있는데, 이건 그 연구실의 실적을 잘 확인해보시면 조금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좋은 지도교수님과 인터랙션을 많이 하면서 박사과정을 하신다면 그게 아주 큰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긴 합니다. 보통 이건 좀 trade-off 가 있어서, 어느 정도 레벨에 올라가고 큰 랩을 꾸린 교수님들은 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어렵고, 커리어 초기의 교수님들은 그만한 경험이나 인맥이 부족할 수도 있지요. 모든 것이 다 충족된 꿈의 연구실도 있지만 물론 들어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글쓴 분께서 가장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해보세요. 졸업하고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지, 한국/미국/다른 곳 정착을 원하시는지, 빡세게 교수님과 부대끼며(?) 달리는 걸 해보고 싶은지 등등이요.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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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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