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대에서 인턴한지 이제 막 4주차 된 4학년 학부생입니다.
들어왔을때부터 교수님이 박사과정 사수를 붙여주셨는데요,
초반에는 그 사수분 출장준비 도와드리느라 한주가 후룩 지나갔어요.
그 다음주에는 실험 하나 배우고 잡일 돕고 논문 읽다가 한주가 지났고,
3주차 동안에는 내내 사수가 출장가있어서 맡기고 가신 실험 하나 하고, 혼자 논문보거나 그래프 그리는 프로그램 독학하면서 받은 엑셀 파일로 이것저것 그려보거나 혹은 남아있는 다른 원생들 실험 보조하거나 잡무 도와주면서 한주가 지났어요.
그렇게 지금 4주차가 되었는데 사수가 실험하지 않을 때는 뭘 하는게 맞는건가요
할게 없으니 첫날 주신 논문들 있는 파일에서 읽고싶은 논문 골라서 읽고 그러다 질리거나 힘들면 딴짓 조금 하다가 다시 읽고.. 그러고 있는데 보통 다들 그런가요?
내년 전기에 이곳으로 진학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그런지 이렇게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논문보거나 이런 글 쓰거나 하고 있으면 안좋은 인상이 박히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원래 교수님이 기계 하나 새로 들어오면 그걸로 사수랑 같이 실험하라고 했었는데 문제가 생겨서 약 한달정도가 미뤄진거거든요
언제부터 그걸 시작할수있을지도 모르고... 8월은 다가오는데 제가 3주동안 한거라곤 논문 5개 읽기, 실험 하나 배우기, 이런저런 잡일 돕기밖에 없는데 다들 그런지 궁금합니다.
저보다 조금 일찍 시작했던 자대생 인턴 한명은 혼자 독자적인 실험 하면서 다른 박사과정생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늘 실험하느라 바쁘던데 저는 그런게 없으니까 미칠거같아요
그 친구는 졸업논문 써야해서 아마 그거때문인거같은데.. 하아..
이런 상황에서 다음 학기에도 인턴 쭉 하고싶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받아주실지도 의문이고 자괴감 미치겠어요.
다들 바쁜데 컴퓨터 앞에서만 일을 하고, 그럼 저는 방치된채로 논문이나 읽고 있고.. 뭔가 하고싶은데 시키는것도 할수있는것도 없으니 제가 너무 쓸모없는 인간이 된거같고 그래요.
교수님이 저한테 종종 수동적으로 말고 능동적으로 배우라고 그러시는데 지금 당장 상황에서 배울게 없는데 뭘 어떻게 하라는건지.. 할거없나요? 물어봐도 없다는데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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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춤추는 알렉산더 플레밍*
2022.07.20
우리방도 타대생들 오면 그냥 구석에 앉아 있다가 어느순간 안 나오더라구요
실험해보고 싶은 거 그냥 물어 보면서 하면 돼요. 논문읽고 실험해보고
본인 타대출신인건 왜 쓴건가요??차별 받는다고 말하고 싶은건가
데이터 처리하는 법을 배우거나 논문 데이터 해석이나 분석 툴 다루는거 배우거나..보통 진학 목적인 학부생들은 알아서 잘 물어보고 기본적인건 다 배우고 입학하는데
교수님도 답답하니깐 수동적으로 배우지 말고 능동적으로 배우란 소리 하시지..
대학원이라는 곳이 원래 혼자 필요한거 찾아서 공부하는 곳임 인터넷을 뒤지든 책을 뒤지든 논문을 뒤지든 등등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찾아서 이해하고 지식습득한다고 생각하몈됨
4학년이면 학부에서 배우는 과목들은 다 들었을테고 연구분야 하나를 정해서 더 알고싶은거나, 자기가 좀 부족한 부분이나, 최신 논문들 찾으면서 공부하면됨
사수라는 것도 이거해라 저거해라 다 알려주는 구몬 선생님 개념은 아님
제가 첫줄에 쓴거처럼 '필요한거 찾아서'에 해당하는 필요한거 물어보면 알려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듯
님 연구실에서 하는 연구 분야가 어떤게 있는지 잘 모르면 교수나 연구실 다른 선배들한테 어떤 분야가 있는지 대략적으로 물어보세요 그중에 관심 있는거 하나 파고 들어가는거 추천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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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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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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