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인턴 하게됐는데

미래가 걱정되고 답답해서 교수님과 면담을 했었습니다. 거기서 제가 아직 관심사도 명확하지 않지만, 전공을 지속한다는 전제 하에 만약 석사를 간다면 학부생인턴을 해보고 싶은데 이 랩실에선 주로 뭘 하는지 여쭤봤었는데요 교수님께서 그럼 방학동안 랩실에 한 번 나와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학부연구생 생각이 어느정도 있었던지라(사실 전공 관해서 뭐라도 해야한다는 불안감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습니다.)덥석 알겠다고 하고, 교수님께선 한번 생각해봐라. 하셨고 저는 다음주부터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9시부터 나오면 되고 나오는 날은 너가 조정하는거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몇시까지 있는건지, 요일을 제가 정해서 왔다갔다 하면 되는건지에 대한 얘기를 안해서요. 제가 좀 더 생각해본다고 할걸 너무 덥석 알겠다고 해버린 것 같습니다.. 아직 전공이나 영어 능력도 많이 모자란 상태라서요. 지금 2-2학기라 좀 더 생각해보고 후에 했어도 될 것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미 이제와서 변심하는건 예의가 아니라 너무 부담 갖지 말고 기회라고 생각하고 다니는게 맞겠죠? 그런데 한편으론 제가 좁은 연구실의 괜한 병풍이 되진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