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부터 학연생으로 연구실에 참여하고 있는 4학년입니다. 원래 타대 진학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연구 분야를 못 정한 상태에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랩이라 자대 교수님과 상담 후 학연생으로 들어왔습니다. 교수님은 제가 타대 진학을 희망하는 걸 알고 계십니다. (처음 상담할 때는 굳이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지만, 나중에 알게 되셨습니다)
연구실은 전산랩이라 실험이 없고 학연생에게 연구보다는 공부 위주로 지도해 주는 방식이고, 저는 선배님들이 주신 공부 자료와 과제를 수행하고 피드백을 받는 구조로 생활했습니다. 덕분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최근 가고 싶은 타대 랩이 확실해지면서, 방학이 끝나면 연구실을 나가는 것이 맞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장 안나가는 이유는 주어진 과제는 확실히 마무리하고 정리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연구실에서 시키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인건비를 받진 않았지만, 선배님들께서 좋은 조언을 많이 해 주셨고, 거의 매일 밥이나 커피도 얻어먹었습니다. 또, 직접적으로 진학한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지만, 학사연계나 장학금 제도 등에 대해 여쭤본 적이 있고, 연구실 2025년 단톡방에도 초대된 상태라 선배님들 입장에서는 제가 자연스럽게 진학할 거라고 생각하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진학하지 않을 연구실에 오래 머무르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방학이 끝나면 나갈 예정인데, 이런 상황에서 선배님들께 어떻게 말씀드리는 게 가장 매너 있을까요? 그냥 사실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맞을까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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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2025.02.09
하고싶은 주제가 있어서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라고 하면 될 듯하고 좋게 놓아주시면 가는 거지 그런 게 아니면 그냥 나가는 거임 이런들 저런들 제일 좋은 것은 제일 빨리 나가는 게 좋음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