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할까요

안녕하세요 글은 처음 남겨보네요.
저는 이제 4학년 1학기가 되고 23살 되는 여자입니다. 대학원 생각도 있어서 학부연구생도 해보고, 현재는 토플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휴학없이 4학년 마치고 바로 대학원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휴학을 반년정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유는
첫째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없었다는 점 입니다. 항상 방학마다 대외활동, 영어공부, 동아리 등을 하고 학기중에는 공부와 대외활동을 병행하느라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덕분에 계속 전액장학금을 받긴 했지만요.. 그러다 학부연구생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게 뭘까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학부연구생을 하기로 했던 것도 좋아서 한 것보단 스펙이라도 쌓자라는 생각에 시작해서 그런거 같아요.

둘째로, 독서를 좀 더 많이 하고 싶습니다. 저는 공대이지만 책을 좋아합니다. 사실 글 쓰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잘 쓰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었습니다. 그런 덕분인지 글을 잘 쓴다는 얘기를 최근에는 좀 들은 거 같네요. 그런데 학기 중에는 너무 바빠서 독서할 시간이 없고 국내 여행도 못갔어서 휴학이 좀 더 간절한거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독서/여행 및 점진적인 영어공부를 위해 한학기 휴학을 하고 싶은데, 좋은 선택일까요? 보통 인턴이나 기사자격증때문에 하는 것 같아서 망설여지네요. 인턴하면 물론 좋겠지만, 또 독서와 여행을 하고 싶다는 똑같은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학부연구생은 그만둘 예정입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이 곳에 대학원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