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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머리가 나쁘다는 느낌이 올때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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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나쁘다는 느낌이 올때, 어떻게 하시나요?

무슨 일이든 재능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노력이 재능을 이긴다는 말은 듣기는 하지만, 본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이렇게 살았던 것 같아요.
최선은 아닌 노력을 해보고, 사이즈를 금방 재고, 아니다 싶으면 빠집니다.
(노력 대비 얻을 수 있는게 어느 정도인가? 내 머리로 합격이 가능한가?)
그래서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큰 위험은 피하며, 그래도 사람 구실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 하는 석사공부도, 뭔가 사이즈가 안나온다는 느낌이 듭니다.
연구 주제에 대한 감도 없고요, 앎이 느는데 너무 너무 느려서, 세상의 속도에는 못맞추겠다는 느낌이요.
난 예상했지만, 참, 머리가 좋진 않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런데 뭔가 한번은 내 직감을 믿지 않고,
뻔한 거짓말 같은 노력이 재능을 이긴다는 얘기를 믿어볼까 라는 생각이요.

비극일지 아닐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도 있을까요? (예를 들어, 부정적인 나를 믿지 않았던 경험)
“같은“은 참 말이 안되는 말이지만,
나와 같은 사람이 있구나에서 오는 격려를 받고 싶어서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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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개

2025.12.17

BEST 대학원와서 무능이 노력과 재능을 이기는것도 봐서

대댓글 3개

2025.12.17

ㅋㅋㅋㅋ 생각지도 못한 댓글이네요. ㅋㅋㅋ 역시 “운“이 최고인가요

2025.12.19

그건 무능이 아니라
너가 상대의 능력이나 재능을 무능으로 착각한 거다

능력은 과정(노력)을 말하는 게 아니라 결과를 두고 하는 말이다
운이 좋은 것도, 일회성이긴 해도, 그 사람의 천부적인 능력이고
사람들을 잘 구워삶는 것도, 비아냥 거리는 말로 정치질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일종의 능력이다
진짜 무능은 열심히 노력하고 뛰어난 재능이 있어도 특별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걸 말하는 거다

강한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자이듯이
재능이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자가 재능이 있는 거다

너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다고 생각하지만
노력은 재능 없는 자가 성공적인 결과(성과)를 위한 최소한의 도리일 뿐
성과를 낼 수 있다면 노력을 하든 말든 상관이 없다

대학원 와서 성과를 내는 (이기는) 자를 시기하지 말고
재능이 없으면 니 몫이나 열심히 해라

2025.12.19

울프 님 말씀에 동감 및 공감 추 드립니다

2025.12.17

대학원와서 무능이 노력과 재능을 이기는것도 봐서

대댓글 3개

2025.12.17

ㅋㅋㅋㅋ 생각지도 못한 댓글이네요. ㅋㅋㅋ 역시 “운“이 최고인가요

2025.12.19

그건 무능이 아니라
너가 상대의 능력이나 재능을 무능으로 착각한 거다

능력은 과정(노력)을 말하는 게 아니라 결과를 두고 하는 말이다
운이 좋은 것도, 일회성이긴 해도, 그 사람의 천부적인 능력이고
사람들을 잘 구워삶는 것도, 비아냥 거리는 말로 정치질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일종의 능력이다
진짜 무능은 열심히 노력하고 뛰어난 재능이 있어도 특별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걸 말하는 거다

강한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자이듯이
재능이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자가 재능이 있는 거다

너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다고 생각하지만
노력은 재능 없는 자가 성공적인 결과(성과)를 위한 최소한의 도리일 뿐
성과를 낼 수 있다면 노력을 하든 말든 상관이 없다

대학원 와서 성과를 내는 (이기는) 자를 시기하지 말고
재능이 없으면 니 몫이나 열심히 해라

2025.12.19

울프 님 말씀에 동감 및 공감 추 드립니다

2025.12.17

연구 분야가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닌가요?

대댓글 1개

2025.12.19

하 .. 글쎄요. 이 질문이 은근 .. 답이 어렵더라고요?
환희에 차는 순간이 있냐? Yes, 재밌는 순간들이 자주 있음. 근데 그 순간이 너무 하찮은 성과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냐? No, 잘 떠남.

이정도 인데 … 아마 질문하신 의도를 감히 추측해보자면, 흥미가 없다에 가까울 수도 있겠네요. 새삼.

2025.12.18

머리나쁘면 지금 자리에 있지도 오르지도 못했을거에요

2025.12.18

딱 그 정도 인생인겁니다. 포기하세요.

대댓글 2개

2025.12.19

이 댓글 하나로 당신의 모든 것을 볼수는 없지만 이 댓글 하나만 봤을때는 진짜 사회성 x박으신 님 인생이 더 암울해보여요.

2025.12.19

채찍질을 하시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ㅋㅋ

2025.12.18

학위과정은 실적을 내는 단계가 아니라 배우는 단계이기 때문에 조금 느려도 괜찮습니다. 실적이 나도 환경 7 실력 3 이라고 봅니다. 과정을 즐기면 어느새 프로가 되잇을겁니다

2025.12.18

문제에 직면하면 어떻게 해결할까 끈기있게 도전하는 타입과 정반대인 회피형이신거같네요. 대학원 안오시는걸 추천합니다. 직감이 맞으세요.

2025.12.18

모든 타인의 재능과 노력을 구분할 수 있으세요? 오만하시네

대댓글 1개

2025.12.18

이 댓글은 정말 예상 못했습니다. 그럴수도 있네요. 하나 배웠습니다.

2025.12.18

확실한 건 여기서 날카로운 댓글 다는 찐따들은 무시하세요 ㅋㅋㅋ 사회적 지능도 삶의 중요한 요소니꺼요.

대댓글 2개

2025.12.19

찐이다~

2025.12.19

살다보면 다른 사람에게, 괜시리, 쓸데없이 날카로워지는 순간들이 있음을 알아요.
이해해요.

2025.12.18

제가 드리는 말이 작성자님께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혹시나마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처음으로 댓글 남겨봅니다.
저는 지방 국립대에서 석사과정 마치고 운 좋게 바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석사 과정 진행하면서 내가 하는 연구가 의미가 있을까, 연구 퀄리티가 너무 낮지 않을까 하며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위 논문 심사 때까지도, 계속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좋게 봐주셨고, 운 좋게도 바로 취업도 하게 되었습니다. 작성자님께서 어떤 전공이신지는 몰라서 제가 드리는 말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감당하기 힘든 일이라도 한번쯤은 벌려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본인의 한계를 정하고 본인이 할 수 있을 정도의 일만 한다면, 발전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본인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벌려놓으면 과정이 정말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힘들지도 모릅니다. 저도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벌려놓고 보니까, 어떻게든 하게 되고, 지나고 보니까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지방 국립대를 나왔고, 연구 분야도 보수적인 분야다 보니, 작성자님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석사과정을 진행할 때만큼은 후회없이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를 하고,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도 일단 저질러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석사과정만큼은 본인을 믿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항상 본인의 한계를 본인이 정하고 살 수는 없잖아요. 두서없이 적었는데 본인을 믿고 과감히 해보세요. 화이팅입니다.

대댓글 1개

2025.12.18

정성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삶의 선배이신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노력과 극기에서는 선배님이신 것 같네요. 복 많이 받으세요.

2025.12.18

공부는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건데 하는 꼰대들
머리가 나쁘면 몸쓰는걸 해야죠. 요즘은 이게 트랜드

2025.12.18

정말로 머리가 나쁘면 자기가 머리가 나쁜지 의심조차 못하더라고요 머리가 좋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모를 수가 없고요 난 머리가 나쁜가 의심된다면 평범한 머리이신 것 같아요 평범한 머리면 노력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커버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력이 부족했다는 걸 인정하는 게 더 괴로워서 내 머리가 나쁘다고 스스로 변명하고 있는 건 아닐지요

대댓글 1개

2025.12.18

정말 머리탓이냐, 노력이 힘든 것 아니냐?도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힘내라고 하신 말씀은 아닌 것 같은데 왠지 힘이 살짝 나네요.

2025.12.18

저도 글쓴이 님처럼 학부 때까지 편한거, 견적 나오는거만 하면서 조금씩 하는 스타일이었는데요, 그렇게만 해도 적당한 목표는 도달하니까 그랬을겁니다. 아마 저도 바로 회사에 갔다면 평생 그렇게 살았을 것 같아요. 한 번 막막하면서도 압도적인 높은 목표를 잡고 죽기살기로, 간절히 노력해서 목표에 가까워지는 경험을 하면서 말도 안되는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물론 여기서 노력은 단순히 오래 앉아있냐가 아니라 하나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디까지 깊고 계속해서 생각해볼 수 있냐인것 같습니다. 늘 어려워서, 시간이 오래걸려서, 스킵하면서 지나치던 모든 문제들에 관심을 의식적으로 가지는 것은 습관이 들기전까지 굉장히 고통스러웠습니다. 수명이 줄어드는것 만 같았어요. 그리고 제가 느낀건 성장할수록, 아는게 많아질수록 시간의 효율이 늘어나는 것이었습니다. 학부생의 30분과 석사생의 30분, 박사생의 30분의 효율은 차원이 다릅니다. 지금 효율을 잠깐 신경쓰지말고 올인해서 투자 해보세요. 지금 아니면 하기 힘든 기회입니다.

대댓글 1개

2025.12.19

소중한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복 많이 받으세요.

2025.12.20

주변신경들은 ㅈㄴ 쓰시네 연구에 몰입좀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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