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제 주변에 그 두 유형이 있는데, 님의 친구와 님과는 또 다를수 있지만,두 친구의 차이는... 한명은 그냥 주구장창 아이디어를 생각합니다. 그니까 "이제 아이디어 생각해야지!" 하고 아이디어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어떤 논문을 보던 어떤 발표를 보던 본인의 주제와 본인의 필드랑 연결고리를 지을 수 있는가를 언제나 생각해요. 물론 그 순간순간은 길지 않죠. 반면에 한 친구는 교수님이 아이디어 생각해와라 라고 말하면 그때서야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끙끙 머리를 싸매죠. 그래봤자 물론 그닥 참신한 아이디어는 안나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전자의 친구를 보면서 "쟤는 머리가 좋아서 좋겠다"라고 하더군요. 근데 제가 볼때는 절대 시간으로 따졌을 때는 전자의 친구가 후자의 친구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뭐랄까 학부때 공부할 때 이 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 점수를 잘 딸 수 있는지 정보를 수집하고, 전략을 세우고 공부하는 친구가 있고, 극단적으로 ㄹㅇ 첫페이지부터 읽기 시작하는 친구가 있죠. 이런 경우도 마찬가지더군요. 후자의 친구는 전자의 친구를 공부 별로 안했는데 점수 잘 나온다고 합니다. 근데 저는 그게 정말로 맞는말인가 싶어요. 제가 볼땐 사전에 전략 짜고 정보수집하고 하는게 실제 공부보다 더 힘들거든요? 근데도 세간에서 보기에는 전자의 친구가 노력을 덜하고 좋은 성과를 얻는 것처럼 보인단 말입니다. 근데 단순 노력보다 더 힘든건 "어떻게 노력할지 고민하는 것"이 저는 훨씬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도 저는 비슷하다고 보네요. 물론 재능의 차이도 당연히 있고 크지만, 사람 좌절시킬만큼 크다고는 솔직히 생각이 안드네요.
Wilhelm Wien*
2020.11.29
학생수준에서 아이디어라고 해봐야 빤하지
Jons Jakob Berzelius*
2020.11.29
요즘 공대 박사가 뭔 재능이냐
2020.11.30
병신이 걍 글쓴거임
Pliny the Elder*
2020.11.30
나 물리전공인데, 솔직히 재능 중요하긴 한데, 교수의 지도, 팀웍, 분야, 논문리뷰때 운 등등 중요한 다른 펙터들이 너무 많음.
운+분야빨로 진짜 젊은나이에 좋은대학 교수되는 경우도 봤고 그 반대의 경우도 보고.
2020.11.30
툭치면 억하고 내뱉는 애들 대부분 집에가서도 피똥싸면서 공부합니당.. 재능의 차이도 물론 있겠지만 연구는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아요
Richard Feynman*
2020.11.30
저는 처음으로 나름 좋은 실적 나왔을 때 꿈에서도 논문 쓰고 있었어요ㅠ
2020.11.30
그리고 '툭치면 억하고' 라는 표현은.. 그닥 이런 상황에서 인용할 문구가 아닌듯
2020.11.30
이쪽만큼 최상위 아니여도 밥먹고 살기 수월한 곳 있음? ㅈ박사넷 거의 다 공대같던데, 수요있는 공대는 꼭 머기업이나 교수, 정출연아니여도 대한민국 상위권 월급받으면서 다닐 텐데..... 예술하는 것도 아니고 걍 주접같다
2020.11.29
2020.11.29
2020.11.29
2020.11.29
2020.11.29
2020.11.29
202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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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2
2021.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