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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고민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202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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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에 흥미가 있고 ~~한 쪽으로 직업을 갖고 싶다. 이런식으로 확실한 목표의식이 있는 사람들은 후보 랩실중에 인건비, q1급 journal과 top ranking conference에 논문을 얼마나 내는지, alumni 아웃풋과 1저자 논문 개수, 수확 기간 등등 보조적인거 판단해서 고르면 된다.

그런데.
오직 페이나, 미래에 좀 더 양질의 삶을 살 목적으로 대학원 고민하는 사람들은 그냥 대학원 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같은 사람은 오면 안되는데, 나는 학부때 공부는 열심히 해서 3.8/4.3으로 졸업후 설계 랩실에 갔다. 막연히 삼전 취업 후 대리 말년차나 과장급으로 가서 비교적 높은 연봉에 내 여가와 연애, 친구 등등에 투자하며 양질의 삶을 살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이 그냥 환상에 불가했다는 것을 랩실 들어가고 한달차 부터 느꼈는데, 그냥 지금와서는 믿지도 않는다. 박사졸하신 선배 삼성전자 설계쪽(설계 직무는 종기원 이런곳은 안가고 보통 사업부 가서 PS는 높아 페이는 많지만....)가서 해주신 이야기 들어보면 대학원 온걸 크게 후회한다. 나름 과거보다 워라벨이 좋아졌다고 40시간 지킨다는데 퇴근하고 자기전까지 최신 논문, 스펙 공부하며 빡세게 산다고 들었다. 나의 경우에는 내 인생에서 이 분야를 1순위로 두며 살고 싶지는 않았기에 더 크게 우울감을 느끼는 것 같다.

요즘 너무 우울하고, 과거 선택에 대해 너무 크나큰 후회를 느껴서 글 남겨본다... 나 같은 생각(대학원 가서 본인 역량 늘리면 향후 인생이 좋아지겠지)하고 들어오면 어쩌면 후회할 수도 있다. 이 길은 그냥 이 분야를 하루 죙일 생각해야한다(최신 스펙
변화가 너무 빨라서). 업무 관련 워라벨이 너무 안좋다고 본다.. 진심으로 즐기고, 자신이 갖고 있는 여가 생활 보다도 애정을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잘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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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2021.04.03

추가로, 대학원 생활은 고립된 느낌도 크고 집중도가 너무 필요한것 같다. 개인이 활동적인 사람이라면 성향상 안맞을 수도 있다. 막연히 경제적인 면을 중요시 한다면,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빨리 취직해서 돈 버는게 맞다고 본다..

대댓글 1개

2021.04.03

선배님은 박사과정중이신건가요 아니면 다 마치시고 삼전 다니시는 건가요?

2021.04.03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학부생들은 연구직이 본인에게 맞는지 부터 인턴으로 확인해보고 가는게 좋고, 인턴을 안해보더라도 연구직에 대한 여러가지 루트를 알아보고 진학하는게 좋음 , 진학한 사람들은 석박사중 본인에게 적성이 나은쪽으로 선택해서 가는거고 ,,,, 사람마다 선호하는쪽이 다르니 어쩔수 없음

2021.04.03

그냥 그 전공이 그런거 같아. 나는 공대 내에서 가장 인기 없다는 토목건축 쪽인데, 나이 많은 선배들 봐도 저렇지는 않던데. 최신 기술이 너무 빨리 나와서 내 지식과 내가 소모된다는 생각은 안들어.

IF : 5

2021.04.03

현직자입니다~ 그분이 빡세게 사시는거지(승진욕심 일욕심이 많은 분인듯?) 저렇지 않아요. 대학원 생활 중에 느끼시겠지만 사람이 일만 저렇게 하며 살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제 주변에는 퇴근하고 베이킹하고, 운동하고, 필라테스하고, 연애하고, 글 쓰고 다 합니다.
단, 퇴근하고 시간이 남을 때 그렇습니다..... 일단 저 분은 주 40시간이 지켜지시네요...???ㅎㅎㅎㅎㅎㅎㅎ 전 꽤 자주 집 들어가서 간신히 밀린 설거지 청소만 하고 자긴 합니다. 출근이 이른것 때문에 원생때처럼 밤 시간을 길게 쓸 수가 없어서요. 하지만 주말은 어느정도 보장되고, 일을 밖에 가져나와 할 수 없다는 게 워라밸 면에서도 장점입니다. 아 육아하시는 경우는 또 별개로 두겠습니다... 무튼 저 선배 말고 다른 분들도 많이 만나보신 귀에 다시 생각해보세요. 워라밸이 원생때보다 뭐 엄청 좋아지는건 환상이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어지는건 아닙니다. 너무 걱정은 마시구요.

대댓글 5개

2021.04.03

설계 쪽이신가요??

IF : 5

2021.04.03

아녀 설계는 아닌 개발쪽입니당

2021.04.03

음... 분야가 달라서 그런지 생활면에서도 완전히 다르시네요(부럽습니다ㅠㅠㅠ). 현직자나 다른 사람들 말 들어보면 회러 설계 직무는 어딜 가든 워라벨이 좋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박사 졸업후 회사에 가신 분들은 사내 경쟁이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뒤쳐지면 소위 말하는 물박사가 되는거니....설계라는 직무와 박사졸업 후 입사했다는 두가지 요소가 시너지 효가를 일으켜서 최악의 워라벨을 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도 삼성을 가도 사업부 보단 연구소에 가는 것이 워라벨은 더 좋다고 듣긴 했습니다만.. 제가 알기로 종기원이나 반연은 설계 직무 자체가 없는 것 같더군요.. 반도체 쪽 관심 있는 분은 소자쪽으로 가시는 것도 워라벨 측면에서는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IF : 5

2021.04.03

뭐... 박졸해서 왔어도 제가 난 박사라 더 잘해야된다 특별히 이렇게 생각하고 다니는진 모르겠네요. 저흰 박사 석사 학사 출신을 딱히 따지는 분위기도 아니라서여. 참고로 전 사업부 소속이라 평일엔 뭘 하고싶어도 할수가 없는 워라밸을 갖고있어요.
전 철저히 개인 선택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렇게 생각하고 자기계발=직무계발이라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가하면, 딱 회사일만 하고 개인삶 즐기는 분도 많아요. 주니어일수록 어차피 평생직장이라 생각하고 다니는 분위기도 이젠 별로 아니구요. '이래야된다' 라는건 없어요.

IF : 5

2021.04.03

글로 다시 돌아가서, 52시간러인 제가 보기엔 그래도 저 선배는 40시간만 하고 퇴근해서 자기계발하는 것처럼 보여서 살만해보이는데요... 일단 회사에 안있고 집에 있잖아요... 자기 욕심에 일 공부하는건데 진급하려고 영어공부하는거나 그거나 근본적인 차인 없는 것 같아서ㅎ....

2021.04.03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석사 박사 학위 장점은 퇴직해도 일
할수 있는곳이 있어 좋아요
박사면 더 많고요 삼성종합건설 퇴직후에 64세인데 년봉 4천정도 받고 일하는 분도 계셰요

2021.04.03

이거 ㄹㅇ임 연구에 흥미없는 사람이 대학원생활하면 인생 오히려 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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