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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방향성 결정에 두가지 공포증이 있습니다.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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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skp대학 재학중인 학부생입니다. 내년이면 졸업시즌이고 아직 어린데 인생의 방향성을 못정한것에 대해 최근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대학원에 가신 선배님이나 현업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선배님들께 조언을 받고자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특성상 많은 학생들이 대학원을 진학합니다. 또, 2,3학년때 군대를 가는 친구들도 요즘들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에게 이런 공포증이 있어 어떤길이 맞는지 너무 고민됩니다.

1. 대학원에 진학하게되면....
짧으면 5년 길면 정말 길어질 학위생활 기간동안 학사졸업한 친구들과 다르게 큰 소득없이 지방의 연구실에 계속 있어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2. 학사 취업을 하게되면...
향후에 대학원을 가지 못하여 높은 직급에 못올라간다던지 이직이 어렵다던지, 학위가 없어 여러 후회를 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돈 많이 벌고 인생을 즐기며 살고 싶습니다. 고등학교를 특목고를 나오고 대학 기간동안에도 너무 공부만 한 것 같아 이런 삶에 대해 큰 회의감이 있네요.(이제는 세상의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놀고싶은 욕구가 큰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젊은 시절의 몇년을 더 소모하여 학위과정을 진행하는게 맞는지 고민됩니다...
선배님들께서 생각하셨을때, 대학원 진학 혹은 학사 취업에 있어 어떠한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쓴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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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2021.08.09

1번. 솔직히 학사취업한 친구가 큰 소득 있는거 아닐 공산이 높다에 한 표입니다. 무슨 직종일지 모르겠지만, 그냥 대기업 다닌다 치면 세후 얼마를 남길지 잘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큰 차이 아닐겁니다. 학생은 기타소득으로 세금도 별로 안내고 4대보험 안내는 것도 차이가 큽니다.

2021.08.09

그럼에도 돈 많이벌고 인생을 즐기고 싶으면, 공부는 좀 길이 아닙니다. 다만 평범 월급쟁이도 길이 아닙니다. 그런 길은 매우 한정적입니다.

대댓글 2개

2021.08.09

사실 평범한 월급쟁이의 삶이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막연히 20대 젊은 시절을 연구실에서 보내기보단 사회생활도 하고 연애도 하고 다양한 사람도 만나고 돈도 모으고 이런면이 더 끌리는데 다른 어두운 면도 많이 있나보군요..?
능글맞은 아리스토텔레스*

2021.08.10

ㄴ 참고로 연구실 다니면서도 충분히 연애하고 재밋게 살수 있습니다
넉살좋은 알베르 카뮈*

2021.08.09

"저는 무엇보다 돈 많이 벌고 인생을 즐기며 살고 싶습니다." 이건 누구나 꿈꾸는 것입니다. '엘리트세습'이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시죠.. 월가에서 돈 많이 버는 대가로 1주일에 120~140시간씩 일하는거죠.. 결국 그런 일은 금수저 건물주 경우 아니면 어렵겠죠.. 추천드리는 진로는, 특목고 (영재고 출신에 천재성이 있다면)라면, 메이저 컨설팅펌 (맥킨지,베인,BCG)가서 경력 쌓으신 후에 대기업 임원으로 가시거나, 외국계 투자은행 가셔서 위에 월가 사람들처럼 일해서 해지펀드 같은걸로 큰 돈 버는 방법밖에는 없겠습니다. 해지펀드 가셔도 정상적인 루트라면 결국 월급쟁이고, 운좋은 상황이 나와 큰건 터뜨리지 않으면 그냥 노예처럼 사는 것은 똑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드리는 방법은, 부자집에 장가가셔서 룰루랄라 사는건데, 세상에 공짜는 없겠죠? ㅎㅎ

대댓글 6개

넉살좋은 알베르 카뮈*

2021.08.09

아니면 지금이라도 메이저 로스쿨 가셔서 수석급 판검사 임용 이후 정치검찰의 길을 가시거나.. (영화에서 많이 봤죠? 지금 정치판이기도 하고요), 5대로펌 가셔서 잘 올라가실 수 있다면 연봉 10억 이상 받으면서 살 수 있겠습니다만, 연봉 10억 받으려면, 본인 돈 쓸 시간은 없고, 가족들이 돈 펑펑 쓰면서 사시겠죠.. 의사도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결국 태생이 그러하기 때문에, "저는 무엇보다 돈 많이 벌고 인생을 즐기며 살고 싶습니다." 는 어렵습니다 ^^

2021.08.09

메이조 로스쿨도 생각은 해보았으나 그 학비 부담과 아직 미필자 신분이어서 그런지 탈락에 대한 리스크가 너무 커서 시도도 제대로 못해본 것 같습니다..
넉살좋은 알베르 카뮈*

2021.08.09

하이브레인에 올림됐지 여기에 올린걸보니 실망 ㅜ.ㅜ

암튼 똑똑한 친구들일수록 당신과 같은 고민이 많으니.. 결론은 뭐 하나 잡고 진득하니 파면 최고 될 수 있다! 설곽 나오고도 헤매는 인간들이 바로 이런 상황..

P라니 더 안타깝네 ㅜ.ㅜ
넉살좋은 알베르 카뮈*

2021.08.09

그리고 그런 인생의 목표가 돈이 됐을때 괴물이 나오는거다.. ㅇㅁㅂ ㅊㅅㅅ ㅇㅂㅇ ㅇㅅㅇ (정치인들) 다 그런 케이스로 보면 되고 사회를 좀먹는 인간이 되는거임.. 이제라도 하고 싶은거 하면서 가치 있는 일을 잘 찾아보길!!!

2021.08.09

너무 긴박한 상황이라 혹시라도 놓친 것들이나 최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싶어서 올려봤네요 ㅠㅠㅠ 거기서도 좋은 답변 남겨주셨을텐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길로 가게되었을때 먼가 내가 놓친 알지 못하는 점들이 잇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걱정되었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넉살좋은 알베르 카뮈*

2021.08.09

그래 힘내! 넌 할 수 있어!

2021.08.09

한국에서 월급생활자가 압박감을 덜 느끼려면 부모세대에서 30억 정도 or 이상 강남 아파트를 한채 쥐어주고 부대 비용 (재산세 등) 을 다 감당해줄 정도의 기반을 주면 출발점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여건이면 박사를 하던 학사 취직을 하던 또 별 상관이 없습니다. 이게 딜레마입니다.

2021.08.09

평범월급쟁이의 삶: 세후 3x0만원 정도 꽂히는데 카드값 & 핸드폰 비 & 고정지출로 2x0 정도가 스치듯 빠져나감. 부모 잔소리는 싫은데 나가 살자니 돈이 너무 듬. 사회생활 하자니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고 계속 살은 찌고 건강은 안좋아짐.. 사내 정치때문에 정신이 피폐... 물론 하기 나름인데요 그렇게 잘 절제하고 자기 운동 잘하고 멘탈 잘 보전할 정도면 대학원에서도 충분히 행복하다에 한 표입니다.
깜찍한 니콜라 테슬라*

2021.08.09

때려치고 놀아 보세요. 못하시겠지만.

2021.08.09

제가 보기엔 무언가 착각처럼 보입니다.
돈이 많으니까 인생을 즐기고 산다라...
제가 돈이 많이 있지 않아서 그렇게 안 살아봤으니 확답은 못하겠지만
주변에 돈 많은 친구를 볼때 얼마만큼 즐기며 살던가요?
돈이 없어도 즐기며 사는 친구는 없었나요?
돈이 없는데도 즐기며 사는 친구를 보게된다면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알 수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2021.08.09

글쓴이분 가치관이면 의대 진학 도전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여요.
능글맞은 아리스토텔레스*

2021.08.10

의전연이나 약전연 치대대학원 로스쿨 알아보심이 좋아보입니다. 공학도의 삶에서 워라밸은 찾기는 정말 힘듭니다. 굳이 찾자면 교수가 되거나 정출연에 가는건데 그쪽도 미래가 밝지는 못하고 될 가능성이 매우 희미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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