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까지 마치면 보통 과장급 대우로 취직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학사만 하고 취업해서 그동안 사회생활한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연봉 차이가 그 동안의 기회비용을 메꿀 만큼 큰가요?
인건비 다 채워주고, 졸업 제때 시켜주는 교수님 만났다고 가정했을 때,
석사과정 연봉이 180만원 X 12개월 = 2,160만원
박사과정 연봉이 250만원 X 12개월 = 3,000만원인데...
학부 나오고 대기업 취업할 경우 초봉 5,000으로 시작하는 회사들도 요새는 많습니다.
이건 학부 때 본인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근데 박사까지 한다고 하면, 대기업 초봉이랑만 비교해도 (5,000만원 - 3,000만원) X 5년 = 1억원 차이 나는 거죠.
등록금 나가는 거나, 직장 다닐 경우 재테크로 자산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은 아예 포함도 안 시킨 거고,
해외 유학 나가면 여기서 훨씬 많이 기회 비용이 발생하겠죠.
취업을 하든, 석사를 하든, 박사를 하든,
모두 본인 자유지만,
그래도 자기가 앞으로 얼마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판단 없이
박사 하면 커리어에 좋아~ 이렇게 막연하게 생각하기에는 기간도 너무 길고,
특히 근로소득이 점점 저평가되는 시대라 냉철한 분석이 필요한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사 졸업 후 대기업이나 정출연 취업시 석박 과정 7년 간의 기회비용을 모두 극복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는지,
아니면 자기 좋아하는 일 하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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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2021.09.18
공대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어떨지 궁금하네요. CS라든가...
2021.09.18
쉽게생각해서 출연연은 박사신분 아니면 못감. 석사급뽑는곳도 많이 줄고있고.. 뭐 연구가 메인이 아닌 과제관리가 메인인곳은 다를수있겠지만? 여튼 출연연이든 교수직이든 박사학위는 최소지원자격이라서 학사랑 비교하기가 애매함. 단순히 대기업입사로만 비교하기에는 근무환경이나 사회적인지도(교수직) 및 정년보장등의 조건이 넘사기때문에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봄.
그외에 단순히 대기업입사로만 생각하면 다를수도 있겠죠. 근데 전문연입장에서보면 군대2년을 아끼는것이기도 하고 세금까지 계산하면 꼭 1억손해는 아닐수도있는데, 이건 등록금 거의없는 학교다녀서 그렇게 느끼는것일수도있겠네요.
그리고 같은나이로 계산하면 전문연으로 6년만에 졸업한게, 진급이 훨씬빠르긴함. 29~30정도에 졸업해서 과장급으로 들어가게 되면 동나이대애들에 비해서 훨씬 빠른편이긴 한듯?
2021.09.18
실력이 더 좋아지고 학위를 함으로 career가 더 좋아지면 회사에서 더 높은 level까지 올라가고, 창업을 할 기회가 생기고, 아니면 고 연봉의 해외 직장이나 아니면 자율성이 높은 교수가 될 수 있는 그런 advantage로 따져야지, 당장 작은 액수를 따지는 것은 좀 근시안적 같습니다. 더 높은 직위가 되고 더 좋은 직장을 구하면 단기적으론 손해여도 장기적으론 돈도 결국 더 번다고 생각합니다.
2021.09.18
사실 박사는 어떻게든 연구가 하고싶은사람이 가야하는곳이지 돈을 생각하고 진입하면 안되곳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CS라고 했을때 진짜 적성이 잘 맞아서 박사때 탑실적들을 가지고 졸업한다고 하면 단순히 학부졸로 회사를 다녀서는 생각할 수 없는 연봉으로 회사를 다닐 수 있긴합니다
온화한 존 폰 노이만*
2021.09.18
요즘 사람들이 자본소득, 기회비용 이런 말 많이 쓰지만 한 5년 전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몇년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세상에서 남들 다 하는 과거에 기반한 생각(아파트니 주식이니)대로 따라다녀봤자 비슷비슷한 삶밖에는 못사니 나만의 것을 해보자는게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기회비용 따져가며 아득바득 돈벌어 투자해봤자 운좋게 성공한 소수를 제외하면 계층이동을 할 정도의 차이는 나지 않으니 자신한테 투자해서 대박터뜨리는게 더 확률이 높다는 생각도 있고요.
밝은 프란츠 카프카*
2021.09.18
등록금은 공짜로 가정하시나요?
인건비 풀인곳도 거의 없거니와 대부분의 경우 등록금 내고나면 월 30~100 정도밖에 안남을텐데요?
IF : 5
2021.09.18
박사 현직인데요, 한살 위 학사 출신 선배는 이미 청약 당첨돼서 유주택자고 전 회사 2년차입니다. 이렇게 경제적으로, 당장 몇년 뒤만 생각하면 일찍 취직하는게 30대 중후반 시점까진 이득이 맞아요. 근데 박사하고나니 학위라는 차별성(박사가 워낙 많긴 하지만)을 생각하면 저한텐 박사하기 잘했고 제 지금이 더 나은 것 같아요.
2021.09.18
CS쪽은 모르겠지만 bioinfo쪽입니다.
대기업급 회사는 거의 안뽑습니다.
취직걱정은 좋은 논문만 내면 꽤 비싼 연봉으로 중소기업에 갈수있습니다.
저도 대기업은 떨어졌지만 전공에 딱 맞는 곳은 꽤 잘 받고 갔습니다.
근데 그만큼 요구하는게 많아지죠.
돈 많이 주는데엔 책임과 능력을 요구합니다.
박사라는 타이틀은 막상 딸 때 본인이 뭔가 슈퍼맨같진 않지만 주변은 그런걸 어느정도 기대하죠.
석박 7년을 걸만하냐는 질문은 쉽게 대답 못하겠네요.
프로젝트가 순조로우면 if 10점이상의 논문내고 칼졸업해서 잘 취직하지만
폭망의 길이 5년 뒤에 보이기 시작하면 인생의 지옥이 됩니다.
전 14점과 4점 정도 논문을 6년동안 각 1편 쓰고 졸업했습니다.
근데 석박합쳐서 9년차에 들어가는 선배도 있습니다.
그런 최악의 경우 어찌할지도 생각해봐야합니다
사려깊은 존 내시*
2021.09.19
돈 급하면 취업 먼저 하는 거고.
돈 안 급하면 박사하면서 뒤를 더 바라보는 거지.
2021.09.19
돈 처음에 일찍 벌 생각을 하시면 대학도 가지 말고 트럭운전을 배워서 바로 시작하는게 이득입니다. 그렇지만 전문 지식을 쌓으면 더 길게 벌수가 있고, 학부 졸업생은 갈수 없는 연구직이나 연봉을 많이 주는 해외 기업을 갈수 있고, 실력이 뛰어나면 자기가 창업을 할수도 있고, 대기업에서도 임원으로 올라 갈 확율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처음 작은 돈 가지고 인생을 논하는게 큰 의미가 없어요..참고로 전 40대 중반.. 저도 예전엔 작은돈 더 버는 거에 민감했지만 제가 번돈으로 이미 강남 아파트 같은 거 사는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2021.09.19
소득 기준이므로 국내 대기업 기준 소득만 답변드리겠습니다.
학사 졸업후 회사 계속 다니면서 정상적으로 임금상승이 되었다면 박사 졸업 후 초봉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내 대기업 3군데 기준)
단 업무 성향에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박사 출신이 반드시 연봉이 높다고 생각한다기보다 정상적인 임금 상승률 기준으로 "그냥 그 나이에 맞게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업무 성향에 따라 선택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2021.09.20
사실 기회비용 + 시간 생각하면 누적 연봉에선 학사(대기업)은 못 이기죠. 다만,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혹은 전공과 가까운 일로 자아실현을 하기 위해 석박을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애초에 돈 벌고싶으면 의치한 가는 게 맞음.
2023.07.15
기준이 돈이면 무엇과 비교해도 답이 없습니다.
2024.03.04
취직이나 금전적인 면만 생각하시면 굳이 박사까지 마칠 필요는 없습니다. 지원하고 싶은 기업들이 어떤 조건을 우대하는지 확인해보시고, 그에 맞게 준비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사 과정 자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면 지금이라도 취직 알아보심이 어떨까요
하이브레인넷에 채용공고가 많으니 참고해보시면 좋을 듯 하고, 진학프로 이용했었는데 공고 맞춤추천 기능이 있어 편리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https://www.hibrain.net/ https://www.jinhakpro.com/
20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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