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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CS 연구에 관해서

2025.08.12

9

2915

CS 분야 (시스템 쪽) 박사 과정의 막바지에 있습니다. 요즘 들어서 CS 분야 아카데믹 연구가 무슨 의미가 있긴 한가하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박사과정 시작했을 때에 비해 매년 탑티어에 나오는 논문의 수는 2배 이상 늘었지만 솔직히 그중에서 읽어볼 만한 논문은 10퍼센트도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설령 좋은 결과를 보인다고 주장하는 논문이 나와도 직관적으로 성능을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결국 제가 직접 통제된 환경에서 reproduce하면서 bullshit인지 아닌지 판명해야 하는 상황들이 계속 생깁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bullshit인 것으로 확인되고요. 결국 논문을 액면가 그대로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논문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분야를 막론하고 매우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유의미한 연구도 왕왕 있지만 논문의 홍수 속에 가려져 있고, 대부분의 경우 유의미한 연구를 할 수 있을 만큼 publication cycle이 기다려주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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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5.08.12

의미없음 ㅇㅇ 애초에 과학적 검증을 제대로받을만큼 시간이 기다려주지도 않음. 그리고 대부분 그냥 cs phd 빅테크나 교수 발사대로 생각하지 뭐 대단한 과학적 연구하고싶어서 오는사람있나 솔직히

2025.08.12

리뷰프로세스가 그런거 걸러주라고 있는건데 박살난지 오래라서 누적 데미지를 주고 있다고 봄. 이거 쌓이다가 터지는 날이 분명 올텐데 싶고..

2025.08.12

시스템 쪽 논문은 탑티어에서도 특히나 사기가 많습니다. 공론화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해당 분야 연구자들이 암묵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죠. 사실 분야 특성상 엄밀한 검증이 힘든 것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컴퓨터 아키텍처 쪽 박사 졸업 막바지이고 학교쪽도 생각 중인데 이런 부분 때문에 현타가 많이 와서 고민 중입니다.

2025.08.12

분야가 핫해지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이라고 생각됌. 딱히 해결책이 뭔지 모르겠다

대댓글 1개

2025.08.12

그래도 그러니까 이제는 쓰기 편한 코드, 실제로 applicable한 리서치가 더 중요해진듯

2025.08.13

언젠가 대가 치를 날이 올 거라고 봄. 솔직히 이정도면 걍 모럴 해저드 상태임..

2025.08.13

필드에서 조금이라도 굴러본 사람은 이게 맞는데 무지성으로 데이터 조작까지해서 논문 찍어낸 애들이 본인들이 대단한거 했다고 자화자찬함 ㅋㅋ
진짜 억셉된거 자체는 피규어 잘그린거 말고는 검증이 안됨 ㅋㅋㅋㅋ

2025.08.13

그지같은 논문들많음 기존꺼랑 거의똑같은데 분야만 바꿔놓고 자기가 처음햇다고 주장하고

2025.08.13

남들이 논문을 이상하게 쓴다고 본인이 성심성의껏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서 제대로 쓴 논문의 가치가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모래밭의 진주처럼 빛나겠죠. 논문을 가려서 봐야하는게 좀 불편하긴 하가만, 스스로의 논문이 그런 허수가 되지 않도록 제대로 연구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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