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하고 올라온 후 쓴 글
https://phdkim.net/board/free/28605/
이렇게 보니 어지간히도 징징 댔었네요 ㅋㅋ..
암튼 각설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컨택 메일을 보내고, 바로 답장이 와서 며칠 뒤 줌으로 1차 면담을 했습니다.
컨택 메일을 보낼 때, CV와 성적증명서를 보냈고
그 다음에 바로 강의 term project ppt 파일을 요청하셔서 다시 송부해드렸습니다.
1차 면담 내용은
1차 줌면담에서
1. 베르누이 방정식 선결조건(제한)
2. 연속방정식 정의
3. 유동박리가 일어나는 이유
4. 오히려 외부유동에서는 turbulence가 더 유용한데 왜 그러는지
5. 나비에스톡스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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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컨택 메일 보냈을때
CFD 응용 강의에서 term project 했던거 질문 하셨구요.
- mesh왜 이따구로 짰냐
- 여기에 주제 관련해서 더 여쭤 보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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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작품과 학부연구생때 했던 프로젝트를
논문 인트로덕션 처럼 설명해보라고
연구배경 + 선행연구 + 왜 그 실험 했는지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제가 경기도에서 사는데 지방 까지 오려면 힘들고 외로울텐데 괜찮느냐 라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이때, 같은 학교(학부) 연구실 동기가, 현재 학교(대학원) 타랩실에 있고, 친척 한 분이 계셔서 그래도 걱정은 덜 할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입학하기전에 뭐 공부해야할지 알려주시고, 추후에 메일 주신다 말씀해주시고 종료 되었습니다.
<요청드릴것은 오실때 첨부한 CFD란 논문을 자세하게 분석해서 오시는 겁니다.
"최대한"으로 자세하게 분석한 내용을 파워포인트나 워드등 편한 형태로 저에게 보여주면서 발표를 하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연구배경, 연구목적, 유사한 선행연구, 연구의 접근방법 (수치방법) , 결과, 추천할수 있는 후속연구 등등)>
+ 다른 논문도 더 주셨는데, 이건 만약 시간이 남으면 하고 못해도 괜찮다 셨습니다.
(이건 교수님께서 1저자가 아니십니다.)
(메일 내용 발췌)
사실 4일만에 저 논문을 다 읽고, reference 찾아보면서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 후속연구까지 생각해보는게 정말 쉽지는 않더라구요. 매일 하시는 선배 공대 대학원생님들 존경합니다.
CFD란 논문이 말이 CFD지 거의 mesh효율적으로 짜기 논문 이었습니다.
나비에 스톡스 방정식 이산화부터... ~~
일단 식을 최대한 따라 쓰고 하면서 이해해보려 했지만, 거의 불가능하더라구요.
(이게 항공우주공학과 논문인지, 응용수학과 논문인지)
뭐 4일동안 제 딴에는 열심히 만들어서 (16페이지 논문이 ppt로 38장이 나오네요.)
pdf로 만들고, 인쇄하고, 제본해서 가져다 드렸습니다.
뭐 발표라고는 하지만, slide 하나하나 "이건 왜 이렇게 되냐, 왜 이런식이 나왔냐, 이건 아냐?, 식 유도 해봐라..."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뭐 솔직하게 말해서 4할 언저리 정도 밖에 답을 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ㅠㅠ
속으로는 망했다. 엿됐다. ㅈ댔다만 연발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 추천하는 후속 연구에서, 교수님께서 읽어 보시고는
어? 이런 사업도 있었나?(며칠 지나서 확실하게 다시 적지는 못하지만, 신기해 하시는 어투 였습니다.)
오호 이러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현재 하려는 연구와, 펀딩 이야기, 마아얀약에 내가 minimum(BK 제외 x)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건지 까지도 여쭤 보셨습니다.
현재 하려는 연구에서 뭘 가장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여쭤 보셨고, 1차 줌 면담과는 다른 대답을 했는데, 그때 답변이
application도 중요하지만, fundamental한 부분을 연구한 후에 application을 하는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벽하게 똑같진 않지만, 조금 살을 붙였습니다.)이런 식을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다른 논문 같이 주신것도 훑어보기만 했지만, 제가 아는 형상과는 다르게 논문을 출판 하신 부분에 대해서
여쭤봐도 되겠느냐에 대해서는 그냥 concept만 잡아 보려는 연구정도다 라고만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GPA에 대한 이야기도 하셨었는데, 교수님께 변명으로 들릴지는 모르시겠지만 ~~하고 제가 말씀대로 답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할 말 있느냐에는 "그냥 더 배우고 싶습니다." 이정도로만 말 하고
교수님께서는 나중에 연락 주시겠다고 하고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사실 저는 되게 불안했고, 파퀴아오가 마가리토 인간 샌드백 만드는거마냥 시종일관 두드려 맞았기 때문에 많이 쫄렸지만
좋은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 뭐뭐 공부 해야할지 까지도 다시 메일에 적어서 보내주셨습니다.
그대로 진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대충 이런 후기 입니다.
감사합니다.
소위 말하는 skp에 컨택을 진행한 것이 아닙니다. 제게 주어진 상황이고 그냥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려 합니다.
ps. 교수님, 만약에 이 글을 보게 되시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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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2.03.24
저와 비슷한 진로로 준비하고 계시군요! 지방에 항공쪽이면 K가 생각나는데, skp 지원은 아니라 하시니 제가 아직 컨택을 못해본 연구실인것 같은데 저도 단단히 각오하고 준비해서 컨택을 해봐야겠습니다 ㅜㅜ
2022.03.24
2022.03.24
대댓글 1개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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