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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들에게 궁금한 점

2022.04.25

22

3630

먼저 종교 관련 글 죄송합니다..
문제되는 내용이라면 셀프박제 후 글 내릴게요.

학술, 진로 뿐만 아니라 대학원생의 개인적인 고민에 대한 글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올려봅니다.

평생 교회 다닌 모태신앙인 대학원생인데 최근 들어 신앙에 대한 회의감이 듭니다.

청년부 담당 목사님과도 상담해봤는데
저의 고민 자체를 이해를 못하시고 믿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요지의 말씀만 하십니다..

불필요한 논쟁이 생기지 않았음 해서
저의 고민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으려고요.

남자 이공계 대학원생 또는 포닥이시면서
개신교인이신 분들 계시면 오카방에서 몇 가지 여쭤보고 싶어요.

남자분께만 부탁드리는 이유는, 제가 남자인데 혹시라도 수작(?) 부리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저 신천지나 기타 이단도 아니에요.

https://open.kakao.com/o/s7LR42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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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개

2022.04.25

빨리 탈출하세요..

대댓글 1개

2022.04.25

깊은 고민 끝에 내리신 결론일 거라 생각합니다만 이런 댓글이 '빨리 예수 믿으세요'라는 댓글과 크게 다를 것이 있을까 싶습니다 ㅜ.ㅜ;;
고견 감사합니다.

2022.04.25

학문과 종교는 또 별개니까요. 저명한 학자들 중에도 종교인도 많구요. 어느 방향이던 옳지 않은 방향은 아니니마음가는데로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시는게 맞습니다.

2022.04.25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님 말씀 듣고 많이 위안 받았던 것 같아요. 혹시 안 들어보셨다면 추천합니다.

2022.04.25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영혼은 어디선가 왔다가 육신에 머물러다 또 떠나요
갓다가 과거를 잊고 또 태어나요,,,전생에 무엇이었는지 모르지요,,,영혼은 죽지 않음,,기억을 못할뿐이지

대댓글 1개

2022.04.25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과학적으로는 지구보다 훨씬 문명이 발달한 우주의 외계인도 존재하고 비행접시도 실제 존재해요,,,

2022.04.25

그런데, 지금까지는 굳게 믿어야만 하는 신도와 항상 의심해야 하는 연구자의 마음가짐이 양립이 되시던가요?

2022.04.25

저는 성경 처음에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어서 하나님이 화를 내고 에덴 동산에서 쫓아내셨다는 부분에서부터 늘 이상하다 생각하고 목사님들께 여쭤보지만, 정확히 이해될 만한 답변을 들은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시간과 공간을 관장하시는 분인데, 왜 그들이 선악과를 먹을 것을 모르셨을까 하고 말이죠. 그러면 전지전능하지 않으신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반대로, 미리 알고 계셨지만 이들이 선악과를 먹은 후 화를 내시고 쫓아내셨다면, 미리 아셨는데 '쇼'를 하신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드는데..

대댓글 5개

2022.04.25

쇼라는 표현 너무나 공감 됩니다...

2022.04.26

하나님이 알고 계셔도 그것을 막으면 인간의 자유와 주체성이 없는거죠 하나님께선 분명 하지말라고 하셨고 대신 아담과 하와에게 그 외의 모든 것, 말그대로 전부를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선악과에 손을 댄 것은 인간이구요..

비슷하게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배신한 것도 마찬가지같은데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때 제자들을 모아두시고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것이다 라고 하셨죠 이미 다 알고 계셨다는 겁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파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고 자기는 절때 아닐 것이라고 했구요 그런데 결국 베드로는 예수님 말대로 닭이 울기 전에 세번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했고 예수님을 팔아넘겼어요

결국 이 두 사례를 통해서 인간은 너무나도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눈앞의 이익이나 유혹에 쉽게 흔들리고 넘어가서 죄를 범하게 되죠 이때 신앙을 붙들고 주님께 구하지 않는다면 주님도 이를 막으시지는 않으시는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죄를 짓게 되구요 그렇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신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매일매일 주님께 구하게 되는것 같아요

2022.04.26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주신 데에 대해서는 저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제 질문의 포인트는 하나님이 그걸 미리 아셨느냐는 것이지요.
미리 아셨다면, 내가 너희들이 그거 먹을 줄 알고 있었다라고 말씀하셨을 법한데, 그렇지 않고 불같이 화를 내시며 이런 저런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렇다면, 이들이 선악과를 먹을 줄 모르셨던 것 같고, 그러면 전지전능하시 않으신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만약에 미리 알고 계셨는데도, "네가 어디에 있느냐?" 하며 찾으신 다음에 형사 취조하듯이 "네가 벗은 몸이라고, 누가 일러주더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고 한 그 나무의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하는 것은 '쇼'를 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거죠. 불경스러운 생각인 것은 압니다만, 이런 부분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 모든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믿기는 힘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2022.04.28

'전지전능하다'는 것이 '전지할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지요..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아실 수 있었겠지만, 그 전지성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전능'의 일 부분일 것입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데 의지와 무관하게 모든 것을 자동으로 알게된다면 그 걸 전능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도 산수 3271×2934를 봤을 때 이 값이 무엇인지 알 수 있지만, 알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알고자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예시를 들면 이해가 쉬우실지 모르겠네요.

전지성의 선택적 사용이 인간에게 부여한 자유의지를 존중하는 처사였을 것이라는 게 신학자들의 견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22.04.29

'능력'은 있는데 쓰지 않으셨다는 얘기군요. 제가 들어본 답변 중에 가장 이해가 되는 설명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함이 어디까지인가 하는 의문도 들어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음으로 인해서, 원래 인간을 에덴동산에서 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틀어진 셈이니까요. 결국,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를 우리에게 내려보내셔서 우리 죄를 대속하게 하셨는데, 처음부터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지 않고 에덴동산에 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 되는 거죠. 원래 예수님은 하나님의 계획에는 없었던 것인데, 계획이 틀어지면서, 나중에 만들게 된 것이고요. 능력은 있으나 눈과 귀를 닫고 계시다가, 그 때 그 때 인간들이 일을 저지르면 계획도 바꾸시고, 개입하시는 건가요? 이게 사실이면, 우리가 뭘 하고 어떻게 지내는 지도 모르고 계시다가, 그 때 그 때 봐서 개입하신다는 얘기가 되는데... 그리고 이게 사실이면, 전쟁도 나고, 이단도 생기고, 나쁜 일들이 일어나고 나서야, 그 때야 개입하신다는 얘기도 되고... 뭐.. 이런 식이면,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설명이 되긴 하는데... 이렇게 일이 터지고 나서야 선택적으로 개입하는 하나님을 진심을 다해 믿기가 좀... 힘든 부분이 있어요.

2022.04.26

(공부하는 사람들이 토론하는 곳이니 가치중립적으로 신 혹은 절대자라는 용어를 쓰겠습니다.)

창세기에 따르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졌다, 즉 영혼이 있고 따라서 생각하고 감정이 있고 판단할 수 있는 등등의 존재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기독교 신학에 따르면

1. 인간은 영적인 존재로서 신앙, 즉 믿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이성 (생각)이 중요한 부분으로 포함됩니다. 따라서 맹목적으로, 혹은 그렇게 자랐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이유 혹은 경험 혹은 느낌 등등이 있어서 믿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간이 영적, 즉 영혼이 있기 때문에 생각도 하고 종교도 가질 수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따라서, 이 전제 자체를 부정하신다면 나머지는 읽으실 필요도 의미도 없습니다. 또한, 밑에서, 가능하다면, 다른 종교, 예컨대 이슬람의 신학도 제가 아는대로 말해보겠습니다.)

따라서

2. 의심이 생김은 당연한 것이며 그것은 신께서 인간을 생각하는 존재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다만,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니 꼭 맞는 정답을 찾을 수도 없고 남의 의문을 제대로 이해하기도 어려운 것 뿐입니다.

3. 1번에 따르면 이성 (지식, 과학 등등)과 신앙 모두 인간이 영혼을 가졌기에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성, 혹은 과학과 신앙은 분리될 수 있는 게 아니며, 만약 과학이 신앙을 부정하거나 혹은 그 반대이거나 한다면 여기에 합당한 답을 찾아야 합니다.

4. 참고로 이런 질문과 대답은 기독교 이래로 이런저런 형태로 2천년 동안 계속돼온 것이며 진화론, 우주론 등등의 출현으로 갑자기 생긴 질문이 아닙니다. 18세기 과학자들의 상당수는 현대적 의미로 보자면 사실상 무신론자, 혹은 신의 영역과 과학의 영역을 분리하자는 사람들이었으며, 개중에는 인간이 우주의 모든 현상을 완벽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무려 18세기에!). 이런 부분은 좀 더 생각해볼 부분입니다.

5.인간이 합리적 사고를 하듯 신

2022.04.26

(공부하는 사람들이 토론하는 곳이니 가치중립적으로 신 혹은 절대자라는 용어를 쓰겠습니다.)

창세기에 따르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졌다, 즉 영혼이 있고 따라서 생각하고 감정이 있고 판단할 수 있는 등등의 존재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기독교 신학에 따르면

1. 인간은 영적인 존재로서 신앙, 즉 믿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이성 (생각)이 중요한 부분으로 포함됩니다. 따라서 맹목적으로, 혹은 그렇게 자랐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이유 혹은 경험 혹은 느낌 등등이 있어서 믿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간이 영적, 즉 영혼이 있기 때문에 생각도 하고 종교도 가질 수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따라서, 이 전제 자체를 부정하신다면 나머지는 읽으실 필요도 의미도 없습니다. 또한, 밑에서, 가능하다면, 다른 종교, 예컨대 이슬람의 신학도 제가 아는대로 말해보겠습니다.)

따라서

2. 의심이 생김은 당연한 것이며 그것은 신께서 인간을 생각하는 존재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다만,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니 꼭 맞는 정답을 찾을 수도 없고 남의 의문을 제대로 이해하기도 어려운 것 뿐입니다.

3. 1번에 따르면 이성 (지식, 과학 등등)과 신앙 모두 인간이 영혼을 가졌기에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성, 혹은 과학과 신앙은 분리될 수 있는 게 아니며, 만약 과학이 신앙을 부정하거나 혹은 그 반대이거나 한다면 여기에 합당한 답을 찾아야 합니다.

4. 참고로 이런 질문과 대답은 기독교 이래로 이런저런 형태로 2천년 동안 계속돼온 것이며 진화론, 우주론 등등의 출현으로 갑자기 생긴 질문이 아닙니다. 18세기 과학자들의 상당수는 현대적 의미로 보자면 사실상 무신론자, 혹은 신의 영역과 과학의 영역을 분리하자는 사람들이었으며, 개중에는 인간이 우주의 모든 현상을 완벽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무려 18세기에!). 이런 부분은 좀 더 생각해볼 부분입니다.

5.인간이 합리적 사고를 하듯 신

대댓글 1개

2022.04.26

글자수 제한 때문인지 중간에 딸려서 삽질을 좀 했더니 같은 글이 두 번 올라왔네요. 죄송합니다.

2022.04.26

(글자 수 제한이 있는지 짤려서 여기 이어서 씁니다.)

5.인간이 합리적 사고를 하듯 신도 합리적인 분입니다. 예를 들면 1+1=2인데 어느날 갑자기 1+1=3으로 바꾸실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바꾸실 수 있는데 안 바꾸시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바꾸실 수 없는 것인지는 생각해볼 부분이고, 상당히 오래된 논쟁일 겁니다.) 절대자이시라고 해서 절대자 본인을 부정하는 것이 가능할까 라고 한다면, 가능하지 않습니다, 라는 것이 기독교 중세 신학의 입장입니다 (라고 줏어들은 것 같습니다).

6. 좀 다른 방향으로, 노아의 홍수를 믿을 수 없다, 세계가 6일만에 창조된 것은 진화론에 위배된다, 기적을 믿을 수 없다, 그래서 성경은 틀렸고, 혹시 신이 있더라도 기독교를 믿을 수 없다 라는 것 또한 오래된 논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성경이 한 글자도 빼지 않고 맞다, 혹은 과학이 맞기 때문에 성경은 틀렸다 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며 과학이든 신앙이든 인간이 하는 모든 것은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한가지 참고가 된다면, 다윗왕의 존재가 고고학 발굴로 실제로 증명된 게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그전에는 학자들은 매우 오랫동안 구약의 다윗과 솔로몬 왕의 존재 또한 믿지 않았으며, 혹시 그들이 존재했다 하더라도 보잘 것 없는 수준의 나라의 왕이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융성한 이스라엘 왕국의 존재를 부인하는 학자들은 아직도 많은 걸로 압니다.) 인간이 비행기도 띄우고 달나라도 가니까 대단한 것 같지만 인간의 지식은 매우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학자적 양심으로 기독교 신앙을 갖는 데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로 생각도 해보고 또 개인적 경험 등등이 복합된 결정입니다. 위에 있는 링크는 눌러보니 카카오톡 채팅 같은데, 복잡하고 뭔지도 몰라서 들어가진 않았고, 위에 댓글 다신 분들도 이러이러한 제 생각이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이슬람 얘기를 잠깐 했는데, 중세 기독교 신학자들이 이해하기로는 이슬

2022.04.26

종교는 그냥 만들어낸거지
고대 아브라함계 민족 구전 설화에 불과함

예수라는 인물은 실존했지만.

2022.04.26

글이 길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부터 수년 동안 고민을 했던 주제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어 공감이 가서 댓글을 씁니다.
먼저 저는 답을 드리려는 것도 아니며 제 의견을 일반화할 수도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제가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고민하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내린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고 혹시나마 도움이 될까 글을 올립니다.
보통 개신교(넓게는 종교)에 회의감을 가지는 이유는 개신교회, 즉 사람들이 보여주는 실망스러운 행동과 성서의 신뢰성 두 가지로 생각됩니다. (이 두 가지가 아니라면 가볍게 제 글을 무시해주시면 됩니다.)
먼저 교회와 교인들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성공주의와 물질 만능주의로 점철된 교회에서 저는 공허한 공기의 진동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론 너무나 훌륭하신 목사님들이 계시지만 그러한 분들이 매우 적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성서가 개신교에서 주장하는 대로 그 어떤 오류도 없다고 믿을 필요가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성서 무오설). 어떤 텍스트라 할지라도 편집, 전승 구전 과정에서 작성하는 사람의 의도, 해석, 편집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꼭 교회를 다니거나 성서를 문자 그대로 믿고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사는 것보다 내가 사는 “현재 삶에서 신의 섭리를 느끼며 실천하는 삶”이 더 종교의 본질에 가깝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제가 범신론적 성향도 갖고 있어 신을 특정하지 않은 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꼭 예수의 부활을 100% 가슴으로 수긍해야만 신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요? 천국에 대한 확신이 없이는 인간의 삶이 덧없고 무의미한 건가요? 신은 왜 이런 악한 세계를 만들었나요? 저는 이러한 추상적인 고민은 더 이상 하지 않습니다. 성서가 맞냐 틀리냐는 고민보다는 오늘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대댓글 1개

2022.04.26

(continued) 저에게는 더 가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꼭 작성자께서 기독교를 믿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더 이상 기독교를 믿지 않는 저에게 여전히 예수는 매력적입니다. 인간에 대한 사랑을 신에 대한 사랑으로 동일시한 예수의 단순 명료한 격언과 실천은 과학이 신을 죽어버린 시대에서도 저에게는 여전히 신비함과 감동을 불러 일으킵니다.
지하철에서 “예수 천당 불신 지옥”하시는 분들 덕분에 생기는 천국 및 지옥 (내세관)을 말로만 믿는 종교보다는 이 세상과 사람에 대한 사랑과 신비를 가지고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정말 종교를 따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끄럽지만 저 또한 이렇게 살아가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백합니다. 도덕적으로도 대단한 사람도 절대 아니고요. 그러나 조금씩이라도 이 세상을 내 주위 사람의 삶을 아름답게, 풍요롭게 만들려고 노력과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작성자 분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조금씩 찾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추천드리고 싶은 작가는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과 비교신화학자 조셉 캠벨입니다.

2022.04.27

고민에 공감합니다. 질문을 하면 뭐 그런걸 묻냐 신앙심이 부족하다 하나님께 무뢰한 질문이다 라는 둥 이상한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자비로운 하나님께서
어린 애가 의문을 가지는 것에 대해 화내는 것 조차 너무 어처구니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자기가 답을 할 수 없는 목회자들에게는 매우 언짢은 일이겠거니 합니다. 유진 피터슨과 CS Lewis 책을 추천합니다. 저는 지금 목사님 만나서 매우 즐겁고 질문도 자주 드립니다만 목사님의 태도가 아니다 싶으면 다른 교회를 찾아보심을 권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건 누구에게나 정말 어려운 일 같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생각과 질문을 했던 사람들이 분명 있을테니, 걱정말고 다른 교회를 가봅시다.

2022.04.27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시고, 카톡으로도 연락 주셔서 깊은 생각들 나눠주셨습니다.
어제 오늘 실험이 많이 분주해서 일일이 답변은 못드렸습니다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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