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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 포기 생각중

202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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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6

과기원 신소재공학 석박통합 4년차 학생입니다. 지금 전문연 하고 있고요

제목대로 박사과정 포기를 생각중입니다.

최근에 연구하는 것도 쉽지 않고 현재 하는 연구가 Ai 때문에 최근에 뜨는 연구인데 교수님은 Ai에 대해 거의 모르시는 상태라 지도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연구소에서는 컴공 박사랑 화공 및 신소재 박사랑 협업해서 논문을 쓰는 덕에 따라가기가 버겁습니다.

맨 처음에는 저희 연구실에서 전통적으로 했던 연구 주제로 좀 바꿀까 했습니다.

2년 정도 걸려서 억지로 논문 한편 정도 더 쓰면 졸업은 가능한데 졸업보다도 그 뒤가 걱정입니다. 예전부터 저희 연구 분야가 기업 채용이 가뭄에 콩 나듯 나는 곳이거든요. 졸업한 선배나 현재 연구실 선배들한테도 들어보면 취업이 쉽지 않습니다. 저보다도 훨씬 실력도 좋고 실적도 좋은 선배가 다 떨어지다가 겨우겨우 취업에 성공하는거 보다 보면 저는 박사해도 백수 되는거 아닌가라는 걱정이 듭니다. 졸업하신 선배들은 요즘 떠오르는 분야가 교수님께서 잘 모르시니 빠르게 졸업하고 포닥을 다른 연구소로 가서 거기서 다른 박사님들과 협업하면서 배우는게 낫다고 하시는데 다른 연구소를 갈 수 있을련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뭄에 콩나듯 채용 공고가 나더라도 연구 실적이 좋으면 해볼만 한데 이제 와서 연구 주제를 바꾸면 해당 전공 연구 실적도 좋지 못하니 졸업을 한다 한들 오히려 박사 취업은 문이 더 좁아 취업이 더 힘들어 질것 같습니다.

하는 연구가 Ai와 관련이 있어서 취업이 박사보다 좀 더 넓어 보인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석졸 하고 나간 아는 형동생들을 보면 다 삼성 sk 같은 대기업으로 잘 갔더라고요.

나이는 아직 30이 안되서 석졸 취업 자체는 늦지는 않은거 같은데 주변에 물어보니 참고 2년 정도만 더 하고 박사하는게 낫다는 의견과 그정도 나이면 그냥 석졸 취업하기 안 늦었으니 빠르게 석졸 취업하라는 의견으로 나뉩니다.

그래도 박사 2년정도 더하고 받는게 좋을까요? 빠르게 석졸하고 나가는게 좋을까요? 마음은 후자로 기울었는데 아무래도 그동안 해온 것이 아까운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힘들게 박사를 딴다고 한들 취업이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도 있으니 차라리 한학기라도 빠르게 석사 졸업하는게 낫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케이스가 결코 적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사를 계속 하고 취득하신 분과 석졸로 나가신분 의견이 있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 석졸 취업을 하게 되도 박사 과정 중에 포기하게 된 패널티 때문에 취업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같은 연구실 삼성 간 형 말을 들어보면 석졸 연봉으로 박사 반쯤 했던 사람 뽑을 수 있으니 오히려 회사에선 좋아할 거라고 하더라고요. 학교 네임벨류도 괜찮고 보통 석졸은 논문실적이 없는데 논문 실적도 있고요. 취업시 박사 과정 포기에 패널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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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2022.05.28

저도 아직 학위중이지만.. ai를 접목시켜서 갑자기 빵뜨는거라면 그 분야만의 domain knowledge를 잘 아는게 더 경쟁력있을수 있다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희분야도 비슷한 상황이거든요. 저라면 박사 쭉 할덧..

2022.05.29

박사 2년 남았으면 무조건 하셔야죠.

지도교수님이 모르셔도 멘토가 있는데 걱정할 게 있을까요?
아무리 지도교수님이 해당 분야를 잘 아셔도 결국엔 혼자 공부해야합니다.

요즘 흐름을 보니, ai 의 a 자만 알고 비스무리한 실적 하나만 있어도 대기업 취업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정출연 취업은 당연히 어렵겠지만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박사 받고 포닥하는게 훨씬 나은 선택지라고 생각됩니다.

힘내서 계속 전진하시고, 작성자님의 앞날에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IF : 5

2022.05.29

정말 안맞다면 지금이 가장 포기하기 이른 때인지도 모릅니다. 단, 많이 꼬이긴 할거예요.

2022.05.29

포기는 자유입니다. 다만 그동안 투입한시간은 보상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포기하더라도 출구전략이 필요합니다. 그 동안의 투입 리소스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대댓글 1개

2022.05.29

물론 더 머물어봐야 손실만크다면 손절을 하긴 해야합니다.. 주식마냥 계속 가지고 있다고 언젠가 복귀된다는 보장도 없지요. 다만 저라면 오히려 저런 트랜디한 주제로 나아갈 수 있다면 적당히 본인이 하기에 따라 뭔가 건져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되려 지도교수가 전통적인 주제만을 고집하는 경우보다는 취업면에서는 더 나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2.05.29

님아 그 AI 늪에 빠지지 마소서....
-지나가던 AI 대학원생-

2022.05.29

맨 위 댓글에 한표요.

2022.05.30

취업을 하면 박사를 하고싶을겅요...

2022.06.01

여기는 박사 학위에 대한 환상이 있거나 바이어스된 사람들이 많아서 박사하라는 의견이 더 많을꺼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교수할꺼 아니면 석졸이 낫다고 봅니다. 말씀처럼 박사 취업문은 석사 보다 좁습니다. Over-qualified 라고 보기때문에 학사졸 취업 공고는 지원해도 연락도 안와요. 박사전공 살려서 취업하려면 이력서 낼 곳 찾기도 어렵단걸 알겠더라 것입니다. 게다가 박사 학위 메릿이 연구직 지원 말고는 전무합니다. 대학원에서야 박사 학위가 대단해 보이지 대학 밖 세상은 누가 박사 학위를 가졌던 말던 사실 관심 없어요. 쓸모있는 사람이 대접받고 인정받지 학위가 내 쓸모를 대신해주지 않아요. 박사 학위로 으시대면 오히려 재수없다고 왕따 당하는 자신을 발견할 겁니다.

2022.06.16

지도교수님 전공은 지도 받으시며 연구하고 계시죠? 여기에서 지도가 빠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스로 연구하시고 그걸 교수님께 잘 설명해드리고 디스커션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어려운 길이지만 그만큼 연구 역량도 성장하실테고요.

대댓글 1개

2022.06.16

박사 중도 하차는 상황에 따라 갈려서.. 박사과정을 몇 년 경험한 것으로 생각하는 분이 있고, 도중에 포기했다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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