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두편을 읽어 갔습니다. 해당 전공 책도 열심히 읽어 갔고 논문 내용 위주로 꼼꼼히 읽어 갔습니다
면담 처음에 들어가서 교수님께 논문 읽으면서 생긴 의문점. 논문에서 어떤 부분이 흥미로웠고 논문 주요 포인트도 잘 집어서 교수님께서 흥미로워 하는 게 보였습니다
다만 부끄럽게도 다른 전공의 기초가 부족하여 교수님께서 질문하시는 내용에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다른 과에서 해당 전공을 한다면 그 정도만 알아도 되지만 우리 과에서 한다면 이 부분도 잘 알아야 한다고 말이에요.
너무나도 부끄러웠습니다. 눈물이 찔끔 맺힐만큼 부끄러웠습니다
다행이 교수님께서는 그런 학생도 많았다 오히려 다시 찾아와 주는게 반가웠고 고마웠다고 하시면서
다시 준비해서 찾아와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내가 이 부분이 부족했구나를 알면서도 이런 부끄러운 부분을 교수님께 보여드려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부끄럽지만 해당 전공을 다시 공부하고 다시 교수님께 찾아가 뵈려고 합니다. 오히려 진심으로 조언 해 주시고 다시 찾아오라고 하시는 걸 보면서 좋은 분 같아서요
다른 대학원 준비생 분들도 논문도 좋지만 전공 기초도 잘 채워서 저처럼 부끄러운 모습 보여드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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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IF : 2
2022.07.15
교수 경험은 없지만 그래도 비슷하게 박사/포닥 수년동안 여러 학생들을 "지도" 비슷하게 해왔습니다.
정확히 어떤 기초의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체로 기초들은 1-2주 시간주고 공부해 오라고 하면 왠만한 박사학생이면 다 이해하고 쫓아갑니다. (그게 안되면 퀄/프릴림 통과를 못하겠죠...)
하지만 논문 읽고 진짜 중요한 포인트 잡아내는건.. 1-2주 가지고 안됩니다.
가르치기도 어렵고 배우기도 어렵고 박사 받을때까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끄럽지 않고, 충분히 많이 잘하셨어요. 한시간에 논문 한페이지 읽어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충분히 합격점을 받으신거에요 :)
2022.07.15
논문 두편을 읽고 주요 포인트와 흥미로운 부분, 의문점까지 잘집어내셨고 교수님께서도 공감하셨다면 기초가 부족한 분은 아니네요. 기초가 아예 부족하면 아무리 센스가 있어도 하지 못합니다. 제일 위의 댓글처럼 기초가 있어도 그런걸 짚어내는 능력이 없어서 고전하는 친구들도 있고요. 다만 기초 중에서 아직 완전히 자기 것이 되지 못한 개념 부분적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건 글쓴이 위치에서는 노력하면 금방 따라잡으니까, 너무 초조해하거나 자괴감 느낄 필요 없이 그저 학문에 정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열정 있는 모습 보기 좋아서 자기 반성도하고 댓글도 남기고 갑니다. 화이팅이에요. ^^
2022.07.15
대댓글 2개
2022.07.15
2022.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