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갈까 말까 고민이 되는 그 시점에서 가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박사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면 그때 가십시오.
결혼과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이 사람과 결혼해도 괜찮을까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그 시점에서 그 결혼은 안 하는 게 답인 겁니다.
나는 무조건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야 비로소 결혼을 준비해야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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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IF : 5
2022.07.27
형님 결혼준비 하십니까
허기진 알렉산더 벨*
2022.07.27
전 좀 생각이 다른데요. 인생이란게 확신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여도 주변의 다양한 요소 (e.g. 괴수, 집안환경, 건강, 동료관계)로 인해 흐지부지해질 수 있고, 별확신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았지만 좋은 멘토와 환경속에서 풍부한 경험을 하며 박사과정에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환골탈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혼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아버지 세대에서는 큰 확신 없이 그 세대문화 때문에 결혼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경험들이 쌓이며 결혼을 한 뒤에 오히려 확신이 점점 들며 오랜기간 부부관계글 유지하는 것이죠.
단 확신이 전혀 없는 상태이거나, 동기가 연구자의 삶과 많이 엇갈린다면 힘들 수 있습니다. 이건 글쓴이하고 일치합니다.
대댓글 1개
IF : 5
2022.07.27
22 어차피 해보지 않는 이상 박사과정이든 결혼생활이든 어떤지 확실히 알 순 없습니다. 막상 해보니 달라서 처음 가졌던 확신이 무너져내려 고민하는 것보단 이런저런 장단점이 있지만 해볼만하다 하는 마음으로 들어가는게 더 지속가능할거예요.
2022.07.27
확신이 들려면 최소한 몇가지 조건이 있을텐데
1) 박사 학위 분야 미래가 졸업 이후 정년까지 매우 핫할 예정
2) 교수님과 랩분위기 완벽함
3) 본인이 학위를 성공적으로 끝낼 실력이 있음
4) 학위 과정동안 좋은 페이퍼 아이디어가 최소 두어개 있음
이정도 조건이 아니고서야 인간이 감히 확신이란걸 할수있을까요..
박사는 연구가 본인 자아실현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연구를 평생 하고 싶은 사람이 젊음을 걸고 도전해보고 싶으면 시작할수 있는일이라고 생각함.
대댓글 3개
2022.07.27
1-4는 도전에 대한 확신이 아니라 결과에 대한 확신이죠. 도전을 한 결과가 좋을 거라는 확신이요.
도전에 대한 확신은 결과가 어찌되었건 일단 도전해보겠다는 확신입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가 자신이 메달을 따리라는 확신이 있어서 출전하겠습니까? 그것이 지금까지 노려온 인생의 목표 중 하나이니 도전하는 것이지요.
2022.07.27
다만 2-4는 어느정도 필요한 조건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일단 지도교수님과 잘 맞아야 되고 자신도 어느정도 실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니까요
2022.07.29
“도전에 대한 확신” 이라고 쓴적이 없는데? ㅎㅎㅎ
어떤 색깔이든간에 확신이 있으면 이미 도전이 아님 ㅎ
2022.07.28
확신 안들어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박사꼭 해야되 이런 확신을 갖고 가도 힘든데 큰 확신이 없이 가면 아마 더 힘들 수 는 있음.. 그것을 감수는 해야함.. ㅠㅠ
2022.07.29
화려한 성과나 명문대 학위라는 결과를 목표로 박사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결국 정말 남는건 학위과정에서 갈고닦은 연구실력,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방법론, 인생에 대한 고민을 통해 얻은 가치관, 평생을 함께할 동료 연구자임.
2022.07.27
2022.07.27
대댓글 1개
2022.07.27
2022.07.27
대댓글 3개
2022.07.27
2022.07.27
2022.07.29
2022.07.28
202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