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서 술판 벌이는게 정상인가요?

후배 한놈이 학부연구생 시절부터 사람들 퇴근했다 싶으면 지 친구들 (일부는 다른 연구실 학부연구생들) 불러서 술판 벌이고, 시험기간에는 자취방에서 밤샘 공부하는거 마냥 단체로 시험공부하다가 야식 먹고 자고 이러는거 딱히 말은 안하고 넘어갔습니다. 후배 성깔이 좀 이상한 놈이라 괜히 이걸로 싸우면 저만 피곤할거 같았고, 제가 랩장도 아니어서 괜한 참견을 하는건가 싶었습니다.


자기 친구들 프린트 해주고, 과제 팀플 한다고 연구실에 데려오고, 연구실에 비치된 책들도 자기 친구나 후배 쓴다고 빌려주고 그랬음. 랩장한테 말하거나 그런것도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석사 3학기차, 그 후배가 1학기차입니다. 같은 석사이니 이제는 후배라고 하기도 뭐하죠. 그런데 이런 행동을 계속 반복하다보니 거슬리더라구요. 야식 먹다 남은거 냉장고에 넣어두고, 밤에 아무도 없으면 창문 열고 걍 연구실에서 흡연까지 하는 것 같습니다. (담배냄새에 민감해서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어서 뭐라 못하는 중)


제가 너무 민감한 것일까요? 다들 프린트 해주고 외부인이라도 친구면 들어와도 되고 하는건데 제가 너무 융통성이 없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참고로 연구실에 박사과정이 없고 랩장이 저와 석사 입학 동기이고 제일 왕고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