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과 패배주의에 대하여

답답한 피에르 페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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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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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대한민국엔 점염병이 돌고있다. 바로 패배주의라는 점염병이다. 유튜브와 티비 등에서 재능러, 재능충, 쌉재능, 우월한 유전자, 근수저 등등 재능을 칭찬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마치 재능이 없으면 그일을 할 엄두도 내면 안되는것 처럼 또는 해봤자 고생만 하는것 처럼 얘기를 한다. 정말 어떤분야에 재능이 없으면 노력해봐야 별의미가 없는걸까?

나는 선천적으로 이해력과 행동이 느리다. 그래서 군대에서도 많이 혼났다. 내가 석사 시절 사수와 교수님이 나를 조롱하면서 너는 학계에 있어봤자 필요없을거라며 다른 분야나 직장 잡으라고 했었다. 스스로 인정하기 싫었다. 솔직히 그들이 나를 막 평가하고 대하는게 싫었고 지금의 모습이 100%의 내가 아니라는걸 알았다. 그 뒤 아침7시에 출근해 저녁9시까지 퇴근을 안했다. 실험 끝나면 하루에 논문 한편씩 꼭 읽었다. 그렇게 석사 졸업하고 박사때 나는 랩실사람들에게 인정받고 IF12점짜리 2편하고 5점짜리 1편을 쓰고 졸업했다. 물론 좀더 재능이있고 타고났으면 지금보다 더 쉽게 지금과 같은 성과를 이룰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노력한것에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굳은 내자신에 대한 믿음과 노력하면 최고는 못되더라도 상위10프로는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가 아무리 달리기 연습을 해봐야 우사인볼트보다 느리지만 일반인 상위10프로는 가능이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차은우보다 여자에게 인기가 없지만 나는 충분히 여자를 만날 수 있다.

패배주의자들도 이해는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는다고 아무것도 변하는게 없다. 노력과 조금의 재능과 자신의 장기와 운만 있다면 특별한 경우 아니고선 누구든 일류는 아니더라도 상위권은 가능하다. 노력하자. 주위사람들 패배주의자들 말들 다 무시하고 노력하자. 세상이 널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도 노력하자. 언젠가는 반드시 빛을 보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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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3.06.20

능력만능주의와 노(오)력만능주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2023.06.20

점염병이 뭐냐?

2023.06.20

이런 사상보다 유럽오니 그냥 5시까지 열심히 하고 퇴근하고 가족이랑 시간보내고 하는 삶이 저는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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