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미박후 바로 인더스트리로 갔는데, 박사시절도 재밌었지만 개인적으로 지금이 더 재미있고 보람참. 매일 출근하는게 재미있음.
오늘 같은 팀 직장동료랑 아이디어 짜면서 여러 다른 주제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지난 30년간 현재 회사랩에서 일하면서, 아침에 거울을 보며 출근이 기다려지지 않는 날이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다네.
그 분은 지금까지 개발하고 상용화한 물질로 매년 수천만 달러의 캐쉬플로우와 총매출 1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배테랑 화학자.
원하는 신물질이 있으면 머릿속에서 재료구조 및 합성방식을 생각해내고 계산기 몇번 두드리고 실험실에서 뚝딱해냄.
그분 뿐만 아니라 주변에 같이 일하는 동료들 중 본인이 개발한 물질로 최소 1억 달러이상 벌어들인 화학자들이 발에 채임.
다들 랩스케일 프론트엔드 연구 뿐만 아니라 프로세싱/스캐일업도 잘 알아서 연구전반적으로 그냥 도가 튼 것 같음. 이분들 공통점이 회사에서의 커리어에 상당히 만족스러워함.
이런 분에게 내가 언제든 오피스를 찾아가서 배울 수 있다는게 큰 행운이라 생각. 그 분들과 대화를 나누면 항상 즐겁고 인사이트를 가져서 나옴.
사람마다 학교가 맞는 사람이 있고, 인더스트리나 다른 곳이 맞는 사람이 있는 듯. 난 항상 랩에서 만든 물질이 세상에 직접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니 궁금했기에, 바로 인더스트리로 감.
또, 문화나 분위기 등등도 상당히 중요하다 생각. 현재 직장은 나같은 박사초짜들을 존중해주고 기회를 줄려고하며 empowering에 힘씀. 이런 문화가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모두가 좀 더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 생각해보니 내 지도교수도 항상 나를 존중으로 대해주며 내가 하고싶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해줌.
어쩌다 보니 일기형식으로 쓰게되었는데, 우리 모두 서로 존중해주고 격려하며 좀 더 즐겁게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2023.06.29
2023.06.29
202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