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직장에서 개발 부서의 팀정으로 일하다가 컴공쪽 대학원에 진학했고 올해 겨울까지만 일하다가 입학했습니다
동기분들이 전부 기계과 전공이셔서 CS쪽 지식이나 프로그래밍을 잘 모르시길래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저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면 기초적으로 알아야하는 것들은 빨리 숙지하는게 필요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배우는 방법을 누가 알려주면 좋은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은 연구실에서 조금이나마 친한 선배님 한 분이 저보고 말씀하시기를, 제가 아는걸 더 알려주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또 최근에는 다른 분 컴퓨터에 에러가 생겨서 고쳐드리고 있었는데 동기 중 한 분이 저보고 ”사실 그 에러가 뭔지 잘 모르는데 그냥 아무거나 키보드로 쳐보는거죠?“ 라고 하시길래 기분이 확 상하더군요
이런 일들이 있다보니 동기분들을 완전히 분리된 타인이자 경쟁자로 봐야할지, 같은 연구실 식구로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장난으로 그러신걸 수도 있겠지만 제가 시간들여서 알려드리고 가르쳐드린 시간이 뭔가 허무하네요…
그리고 주변 지인들은 동기들을 경쟁자로 보는게 맞지 않냐며 왜이리 바보같이 사냐고합니다…
여러분은 같은 연구실 동기분들을 어떻게 대하는게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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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2023.07.10
알려줬는데 알려준 방법대로 공부 열심히 하고 할려고 하는 사람은 같이 하시고 아닌거 같은 사람은 알려주고 이후 언급 안하시는게 어떤가요 ?
2023.07.10
간섭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전에 회사에서 저는 알고있는건데 옆에서 계속 이것저것 알려주려고 해서 정말 귀찮았거든요. 아예 생초보한테 알려주는 것이면 고마워할수도 있지만 동료나 어느정도 아는사람한테 계속 지식을 알려주면 강요가 될 수 있더라구요. 아는거 알려주면 나도 아는건데라고 말하기 민망해요. 상대방도 나도 민망한 상황이 올 수 있으니,,, 그냥 고맙다고 하고 넘겼어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본인 욕심인지 아닌지 생각할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원래 그러면 안되지만 한국문화는 후배한테 뭘 배우는 것을 창피해하죠. 근데 선배에게 이것저것 알려주려고 했다면 후배가 나를 무시하나? 생각 할수도 있어요. 글쓴이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갑니다. 선한 마음인거 같아요. 하지만 그것을 못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답니다.
2023.07.10
2023.07.10
대댓글 1개
2023.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