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가 뭐였냐면 저는 군대를 가기 전에는 학위에 대한 생각은 1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군대 다녀온 뒤에 전공 공부에 흥미가 생기게 되었고, 학부생때의 지도교수님 밑에 들어가서 인턴과 랩실 생활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위에 대한 생각이 정말로 타올랐었구요. 그래서 특이하게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서 자소서와 이력서를 작성하고 컨택에 성공해서 원서 접수까지 하고 합격을 하였습니다. 겨울에 새로 들어가고자 하는 랩실의 인턴생활을 한 뒤, 봄에 정식으로 입학을 하였습니다.
불행은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겨울 방학 때부터 계속 신입생을 무심하게 그것도 너무 나도 심각할 정도로 방치하고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같이 계신 박사 선생님한테 모든 걸 배웠습니다. 같은 랩실 사람들은 입학 전인 겨울방학 때 부터 본인들의 work을 시작했었는데 유난히 저는 그 웍을 중간고사 기간이 되어서야 겨우 받았습니다 아무런 인수인계나 뭐 그런 것도 없는 상태로 맨 땅에 헤딩이었죠. 물론 그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그랬습니다. 또한 그 교수 님은 여자, 남자 상관없이 폭언을 퍼부으셨습니다. 남자는 울지 않으니까 폭언을 더 심각하게 퍼부으셨구요 하지만 저는 그 또한 그냥 참고 견디자는 생각으로 지냈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자퇴를 고민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같은 실험실에 있는 사람에게 그냥 제 work을 시켜보고 그 결과가 본인에 마음에 들어서 인지 그냥 아예 진행을 그 사람이 하게 되어서 저는 그냥 아예 벙찐 상태로 존재했었습니다. 실험실 사람들은 정말 좋았고, 제 말도 잘 들어주고 그랬었는데 진짜 딱 한 가지 땜에 자퇴를 고민하였었고, 자퇴를 하였습니다 교수님 한테 자퇴한다고 하니 다른 곳 가서는 꼭 잘되라고 말씀은 하셨었지만 그게 진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구요 그래서 저는 자퇴한 뒤, 2주 가량 쉬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연구원이라는 방법도 있고, 학위를 다른 곳에서 시도하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장 돈을 조금 이나마 벌고 싶어서 연구소의 연구원에 지원하였고 붙어서 다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직도 학위를 하고 싶은 마음은 존재하지만 너무 자리를 자주 옮기면 안될 것 같은 생각에 우선은 여기를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은 반반인 것 같아서 아직도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스토리를 설명해야 할 것 같아서 쓰다 보니 길어졌습니다... 정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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