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현재 이번 학기에 입학한 고주파 회로 랩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학교가 지사립이라 그런지 한국인이 없습니다. 이때까지의 교수님을 뵈온 결과 교수님은 존경할만 하다 생각하며, 연구 지도를 잘해주십니다. 하지만 몇 없는 외국인들끼리 뭉치며, 저에게는 어떠한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이제 연구주제를 잡아가고 있습니다만 현재 tool 사용법, 실험도 다 제가 혼자 습득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인건비, 교수님 인품, 집과의 거리 등 다 만족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가르쳐주는 사수가 없는 것 하나 때문에 다 포기해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을 해쳐나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크지만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혼자서 이런 상황을 해처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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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3.09.16
저도 사수없이 박사 졸업했고 미 포닥 나와있습니다. 사수가 있느면 박사과정의 길이 편하죠. 하지만 저는 혼자 해내면서 아주 많은 걸 얻었습니다. 명확한 방향이 없었기에 이것저것 공부하다보니 지식이 늘었고 다뤄야하는 툴도 혼자 익혀나가고 뭐가 필요한지 찾아내야했기 때문에 다룰 수 있는 툴의 이해도나 스코프가 상당해졌습니다.
모든 연구를 혼자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혼자할 수 있는 주제들이 있습니다. 그런걸 찾아서 하세요.
2023.09.20
전 분야는 다르지만... 석사 1년 차부터 혼자 연구했습니다. 대형랩이여도 제 주제와 연관있는 선배나 박사가 없는데 교수님이 시키셨죠... 그렇다고 교수님께서 봐주신것도 아니였구요. 넉달 반 동안 혼자 격오지의 출장지역 가서 데이터 수집하면서 논문 읽고 자문자답해서 졸업까지 했습니다. 그 데이터로 졸업 반년만에 단독 1저자 sci까지 내게 되었구요.
혼자 할 때 진짜 서러웠는데 성공하고 나니 연구실에서 입김이 세지더군요. 다들 그리고 숟가락 얹으려고 하구요 ㅎㅎ... 버티시고 잘 수행하시면 그 몫은 오롯이 본인께 되실겁니다!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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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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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2023.09.16
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