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공지능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은 졸업생 26살입니다. 먼저 저는 대학교가 경기도권에 있는 ㅎㅇㄷ 분캠입니다. 학점은 2.7로 졸업을 했습니다. 학점이 왜 2점대라고 묻는다면, 사실 염치도 없고 변명이지만 서울에서 안산까지 통학하는것도 너무 힘들었고 학교에서 학우들과 적응을 잘 하지 못하여 학교에 가서 공부하기가 싫었습니다. 그때의 저의 무책임한 행동은 지금도 너무나도 뼈저리게 반성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저는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심리상담을 받으며 학교에 힘들게 재학을 했습니다. 그때의 저와 부모님은 그냥 학교 졸업만하자는 생각으로 매일 왕복 3시간씩 학교에가서 학교가 끝나면 바로 집에 오고 혼자 방에 하루종일 자며 졸업만 죽은듯이 기다리는 나날들을 보냈었습니다.
졸업을 하고 보니 저를 힘들게 했던 학우들은 이미 졸업을 해서 자기의 삶을 잘 살아가고 취업도 하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저는 졸업장만 땄고 인간관계나 성적 모든것이 박살난 상태가 됐습니다. 예전에는 모든것이 원망스러웠지만, 지금은 모든것이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고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처음부터 무너지고 없어졌던 것들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수학에 관심이 많았었고 고등학교때도 수학은 항상 혼자서 공부하면서 1등급을 유지했었습니다. 사실 원하지 않는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인생이 많이 꼬였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그래도 나의 적성에 맞는 수학에 나의 인생을 걸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수학과 가장 관련이 깊은 인공지능 대학원에 저의 모든 노력을 쏟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교에서도 선형대수과목은 96점으로 A+ 성적을 받았고 다른 과목에서는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아서 좋은 성적을 받지는 못했지만, 지금부터라도 mooc강의와 전공서적을 공책에 정리하면서 인공지능 대학원에 가기전에 필요한 지식들(선형대수, 확률과 통계, 고등미적분)을 다지고 있습니다.
제가 두려운것은 대학원에 진학하려면 교수님과의 컨택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인턴부터 먼저 지원한 다음 연구 스펙을 쌓고 대학원에 진학하는게 좋다는 글들이 많았는데 아직 저는 수학적 지식을 완전하게 마스터 하지 않은 상태이고 영어 성적도 없고 프로젝트 경험은 학교에서 수업때문에 참여한 (팀을 못 짜서 혼자서 진행한)형편없는 프로젝트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인턴을 지원해도 과연 교수님이 받아줄지 의문이고, 인턴도 만약 모두 거절당한다면 대학원 진학의 가능성이 없어보이고 지금 제가 혼자서 수학공부를 하는게 그냥 무의미한 삽질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진로를 바꾸라고 말씀할수 있지만, 저는 꼭 인공지능쪽으로 가고싶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노력들이 맞는 방향인지, 인턴을 지원을 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기초를 다지고 인턴 지원을 하는게 맞는건지 말씀해주시면 좋겠고 제가 대학원에 진학하기에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대략적으로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대학원을 바라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지금은 길이 잘 안보여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고싶습니다ㅜㅜ 도와주세요.
아무리 사정을 어필하셔도 상위권 대학원엔 본인보다 우수한 지원자가 넘쳐납니다. 차라리 AI 부트캠프를 하시는 게 … 아니면 AI 대학원이 아니라 통계대학원처럼 지필고사 비중이 높은 곳을 노려보시는 게 현실적으로 나아보입니다. 수학에 자신 있으시다면요. 문제는 자필고사를 잘 봐도 학점 2.7은 좀 … 많이 낮긴 하네요. 현실적으로 좋은 시선 받기 어려운 건 감안하셔야 합니다.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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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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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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