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하나 꺼내봅니다. 예전에 친구가 연구실 후배로 들어와서 좀 머리 아팠던 적이 있거든요. 제 연구실은 선후배 위계가 엄격하게 지켜지는 곳이면서도 서로 형동생처럼 지낼 수 있는 곳입니다. 제 친구랑은 친구관계라서 표면적으로 편하게 반말 해도 되지만 어느정도 실질적인 선을 지켜야 하거든요. 후배는 후배로서 선배의 말을 귀담아듣고, 선배는 선배로서 책임감을 더 갖고 후배를 잘 챙겨주는 그런 선이요. 저는 그런 선을 지키려고 했는데 친구가 후배로서의 선을 넘을 때마다 좀 흠칫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설플지라도 가르쳐주고 있는데 그 인수인계의 방식에 대해 지적한다던가 (그런거까지 알려줄 필요 없고 이렇게 알려줘라~) 정작 깐깐하게 굴어놓고 정작 내가 알려준 중요한 사항은 잊어버려서 다시 질문한다던가, 같은 석사생이라서 제가 단독으로 시킬 일은 전혀 없지만 어쩔수 없이 왕고라서 박사과정들의 지시를 종합해서 제가 지휘하게 되는데 당연히 박사들이 시켰을 거란 걸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인데도 누가 시켰는지 묻는다던가. 이건, 애초에 나를 선배로 생각하지 않으니까 내 지시의 원출처를 반드시 찾아야겠다는 그런 태도죠. 평소에 기억력 좋고 일도 잘 하고 연구실 분위기도 잘 파악했으면, 이런 질문을 느닷없이 던져도 상관없는데.. 그렇지 않으니 참. 그 외에도 왜 해야 하는지를 묻는다던가, 지시한 걸 하고나서 나에게 왜 보고해야 하는지 묻는다던가, 연구실의 급무라서 전체적으로 지시하고 있는데 자기 일에 바빠가지고 귀찮아하는 태도를 보인다던가, 박사과정들에게는 이렇게까지 태도를 취하지는 않는데, 제가 친구관계로 편하다고 생각하니까 저한테만 그랬던 건가 싶습니다. 나열해놓고 보니까, 선후배 간의 선을 떠나서 정말 문제가 뭔지는 말 안 해도 아시죠?
그리고 저는 후배가 후배로서의 선을 안 지키면 선배도 선배로서 선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선배로서 가르쳐줄 필요도 없는 거고 챙겨줄 필요도 없고 관심을 줄 필요도 없는 거죠. 제가 좀더 성격이 화끈했으면 태도 좀 고치라고 G랄을 해서 관계 개선 했으면 되는데 뭐, 이건 저 자신의 한계네요. 결국에 순간순간들이 누적되고, 별개의 사건도 있었고, 저는 아쉬울 것도 없어서 사이가 멀어졌는데요. 정확히는 제가 거리를 뒀죠. 거리 한 번 두니까 다시 좁히기는 어렵네요. 친구로서 관계 개선해볼 생각은 구석에 있긴 한데 의지가 부족한 상황 ㅋ 여러분은 친구가 후배로 들어온 케이스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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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0개
2023.11.09
아니 뭐 같은 대학원생끼리 선배 후배 엄격하게 지키고 자시고 할께 뭐 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대댓글 2개
2023.11.09
제가 생각하는 선후배 간의 선을 지키는 것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거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하는 말씀이시죠?
2023.11.09
덧붙이면, 대학원생이니 뭐니 하는 그런 형식적 관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서로 지시해야 하는 관계에 있는지가 중요한 겁니다.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게 아니죠. 이건 연구실마다 완전히 다르구요. 우리 연구실의 경우 교수가 연구실의 업무를 박사과정에 일임하고, 박사과정은 석사과정의 고참에게 약간의 책임을 분담하면서 석사과정의 연구까지 도와주고, 석사과정끼리도 업무지시를 위해 선후배 구분을 합니다. 박사과정은 하기 싫든 말든 책임지고 지시를 내리고, 석사과정 고참 역시 하기 싫든 말든 어느정도 책임을 분담해야 하죠.
2023.11.09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전 학부선배 들어 왔었는데 알아서 굽신거리던데요?
대댓글 1개
2023.11.09
그 분은 사회생활 잘 하시는 분이네요.
2023.11.09
저 내년에 친구 후배로 들어가는데 참고하겠습니다
정직한 공자*
2023.11.09
저는 학부후배랑 같은 대학원 동기가 되었지만 서로 존중핮니다 연구실 내에서는 서로 존댓말 쓰고
대댓글 1개
2023.11.09
저도 차라리 연구실에서는 서로 존댓말 하자고 할걸 그랬나.. ㅋㅋㅋ 그런 생각이 스치는데 워낙 친했던 애라 불가능했을 것 같네요. 맞아요. 필요한 건 서로간의 존중이고, 그게 선후배간의 선인 건데..
2023.11.0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뭔 대학원 후배라고 멀어져 ㅋㅋㅋ 인성 보이네. 아니면 친구가 아니라 걍 얼굴아는 동갑이겟지. 교수 친구 밑에 학생으로 들어가도 친구는 친구다.
대댓글 4개
2023.11.09
여기도 제대로 이해 못하신 분이 계시네요.
2023.11.09
똑같이 짧게 비난했으니 저도 뭐 귀찮으니 짧게 대꾸하겠습니다. 더 설명하기도 귀찮고.
2023.11.0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걍 친구가 없으신듯.
2023.11.09
댓글 말투 보소
2023.11.09
군대여 대학원이여
대댓글 1개
2023.11.09
군대로 착각했다면 오해입니다.
2023.11.09
엄하게 선그을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원래 아는사이는 아니였지만 2살 나이 많은 후배가 들어와서 연장자로 존중해줬더니 일적인 부분에서도 나이 적은 선배들 다 이겨먹으려들어서 연구실 분위기 엉망진창이었다가 몇몇 선배와만 관계만 정리된 상태입니다 (나머지는 동생 부리듯 부리고요) 적어도 연구실 다니는동안은 굳이 거리 좁힐생각 마시고 엄하게 선긋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대댓글 1개
2023.11.09
저도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직설까지 하고 싶었는데 친한 관계라 그게 더 어려웠고, 결국 일시적으로 거리를 두게 됐던 것 같아요. 상명하복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선배나 후배나 서로 긁지 말고 배려하면서 적정선을 지키자는게 제 생각입니다. 말이 선후배지 직장 동료 간에 선 지키자는 거죠. 어째 이 커뮤니티에서는 선후배라는 단어 자체가 발작버튼인 것 같네요 왠지. 무튼, 그런데 하필 친한 친구관계의 사람이 그 관계를 직장에 그대로 가져와서 선을 넘어오니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 넘어오는 행동들이 되게 애매한데 사람 마음을 긁는 것들이라 더 어려웠구요. 나-중에 다시 관계 개선 해볼까 싶습니다.
2023.11.10
친구가 자격지심이 있었나봐요. 친구니까 더 믿고 의지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기싸움을 시전해버렸네요 ㅋㅋㅋㅋㅋ 오히려 친구니까 믿고 의지해도 큰 힘이 될 수 있었던 사람을 알량한 자존심으로 날려버린게 웃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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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0
일부러 숨겼던 부분을 관통해버리셨네요. 일부러 쓰지 않았던 부분인데 사실 그게 가장 저는 서운했습니다. 그냥 친구관계로서 선한 마음으로 나를 잘 이용해주면 될 것을.
2023.11.10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꼰^
2023.11.10
단순히 글로만 봤을때에는 랩에서는 선후배관계이고싶고 사적으로는 친구관계로 남고싶어하시는거 같은데
지금 말해봤자 싸움만 나요 그냥 졸업하고 술한잔하면서 그때 그랬지하면서 오해도 풀고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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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1
왜 동기 석사과정에게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깍듯이 하면서 나에게는 까칠하게 굴었을까, 실질적인 책임은 내가 더 짊어지고 있는데도 그런 건 친구관계로 덮어버리고, 나이서열에는 오히려 깍듯이 대하는 이중적인 모습이 더욱이 이해가 안됐습니다. 말씀대로 나중에 이야기를 해봐야죠.. 안 좋게 멀어질 마음은 없으니까..
2023.11.10
기본적으로 위계가 크게 엄격하지 않은 곳을 다녔던 제가 보기에는 글쓴이님네 랩이 좀 경직된 분위기처럼 느껴지는 것도 있긴 한데...
저도 그런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누구나 다 같은 나이에 똑같이 진학하는 것이 아니니 학부 때 선배셨던 분이 대학원생 때는 오히려 제 후배로 들어오거나, 친구가 후배가 되어 있다거나. 연구실 생활에서 사람끼리 마찰이 생기면 정말 답이 없다는 경험담을 하도 많이 들어서...왕고 입장이 되었을 때 처음엔 솔직히 걱정이 많았어요. 후배들이 모두 동갑이거나 저보다 나이가 많은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언제나 '나는 지시자가 아니라 단순한 전달자이며, 어차피 일은 우리 모두 사이좋게 다 같이 할 것이다' 이 자세를 지키려고 했습니다.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학부 때부터 부대끼고 지냈던 친한 사이끼리, 심지어 동갑이거나 제 나이가 더 어린데 지위까지 확실하게 역전된다면 반드시 마찰이 생길 거라고 확신했거든요. 그래서 좀 더 바쁠지라도 마음이 편해지는 길을 택했는데 결과는 좋았습니다. 확실히 먼저 내려놓고 좋게 대했을 때 함께 잘 맞춰 주면서 존중해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만하게 보고 선을 넘으려 드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이후의 대응은 그에 맞춰 갔습니다. 뭐...운이 같이 따라줘서 결과가 좋았던 케이스이긴 한데 그래도 이 때의 경험이 인간관계를 대하는 태도를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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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1
돌이켜보면 저는 제가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선에서 서로 배려하면 되겠거니 생각했는데 사람마다 갖고 있는 상식도 다르구나를 깨닫게 된 것 같아요. 뭐 사실 우려하시는 것과 달리 경직되기보다 서로 선만 지키면 오히려 친근하게 수평적 관계에서 연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실제로 저는 타 석사후배와는 존대하면서 형식적인 지시만 했죠. 공동 업무에 한해서만 지시와 책임 관계가 있으니 선을 지키는 정도죠. 제 입장에서는 저는 권위적인 의식을 일절 갖지 않고 오히려 선배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그런 의미의 선을 지키면서 대했고 후배로 들어온 친구 역시 저의 체면을 긁지 않는 선에서 까칠하지 않게 대해주길 바랬는데 괜한 걸 바랬나봐요. 제가 꼰대짓을 하기도 전에 역꼰대짓을 당했죠. 가르침받는 입장에서 도리어 이것저것 요구하거나 귀찮아하는 그런 거요. 그런 고충이 있었고 다른 일도 있었어서, 앞으로는 좀더 명확하게 그때그때 바로 표현해야겠구나 깨달았습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더 이야기하기 어려워지더군요.
2023.11.10
저도 대학교 베프 연구실에 오고 싶다고해서 교수님한테 소개시켜주고 결국 들어왔는데, 득보다 실이 많아요. 어느정도의 지켜야할 선이 있는데 친구가 선배여서 그런지 눈치 볼 사람도 없으니 오피스에서 게임하고... 개판이였음. 케바케겠지만 친구 부르는거 비추입니다. 밖에서야 일적으로 안 부딪히니까 친하게 지낼수있어도 같이 일하는건 또 다른 일. 본인도 스트레스 받고 편하게 대학원생한 그 친구도 사회생활 제대로 준비하지못하고 나가니 곤욕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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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1
친구관계다보니 지시 내리기도 애매하죠. 저도 정당한 업무적 수직관계 속에서 정당한 지시를 내리는 것조차 친구라는 이유로 어려워지더군요. 조금이라도 말 잘 못하면 권위적 태도가 될 것 같고, 그런 딜레마 속에서 결국 표현하는 것 자체를 미루고 미루게 되더군요.
2023.11.10
아니 뭔 군대도 아니고 서열정리는 뭐임? 심지어 요즘군대도 아는 친구 후임으로 들어와도 그런거 없음
2023.11.10
일단 친구도 사람이 별로고 글쓴이도 꼰대집단에 좀 오래있으셔서 물든 것도 있는듯하네요 연구실을 상명하복집단으로 취급하다니 썩 바람직하지는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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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1
상명하복은 원치 않습니다. 단지 나는 권위의식은 버리되 선배로서의 의무는 다 하려 했는데 친구는 왜 사람 신경과 체면을 긁는 언행을 했던걸까, 의문이었습니다. 강압적인 지시를 하지 않았는데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인다던가, 그런 태도가 나에게만 선택적이었다던가, 그런 태도를 버젓이 모두가 있고 사회적 관계가 얽혀 있는 공간에서 드러내니 대응하기가 어렵더군요. 뭐 제가 꼰대가 맞긴 한 거 같아요. 단지 저는 사람이 문화에 맞춰가야 한다는 생각이고, 즉 이상적인 수평적 분위기가 가능한 곳에서는 그 분위기에 따르고, 어느정도 수직적인 게 요구되는 곳에서는 또 그것에 따르자는 생각입니다.
2023.11.10
학계는 나이 다음에 학부학번 입니다. 대학원 기수는 졸업하면 개뿔입니다. 나중에 험한 꼴 안당하려면 적당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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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1
걱정마세요. 갈군적 한번도 없고 오히려 제가 정신안 차리면 먹혀버릴 것 같은 관계구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사실 나이서열을 싫어하고 실질 업무 지시체계에 따른 책임관계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서로 수평적 인격으로 대하되 업무적 지시에서는 서로간의 예의를 갖추고 어느정도의 수직적 관계를 이해하자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연구실의 분위기도 애초에 그런 것으로 세팅되어 있었고.. 그걸 뒤집고 들려는 사람이 분위기를 흐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3.11.10
글쓴이의 상황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사실 그냥 가려 했는데 과거의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 생각하고 적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두 부질없습니다. 관계를 소중히 하되 섭섭한 부분은 터놓고 이야기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영원히 대학원생인 것도 아니고 영원히 친구인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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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1
감사합니다. 저는 뭐 서열의식 그런거 없고 나이서열을 특히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 업무적 관계에서는 책임과 지시의 관계 속에서 선을 지키자는 철학을 갖고 있어요. 그거를 제대로 전달 표현하지 못한 것도 있고.. 소통의 부재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회포를 풀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2023.11.10
서열정리할꺼면 실력으로 해야지 ㅋㅋㅋ 뭔 군대마냥 짬밥순으로 정리하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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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1
제가 먼저 들어왔어도 제가 그 친구의 지시를 받는 위치에 있었으면 저는 그 관계를 존중합니다. 나보다 더 큰 책임을 지고 있는 자가 정당한 관계구도 속에서 지시를 내리는 거니까요. 제 의미가 곡해되는 게 좀 아쉽네요.
2023.11.11
그냥 애초에 별로 좋은 친구가 아닌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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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1
그래도.. 좋은 친구입니다. 단지 상황이 좀 안좋았달까. 여러가지 여기에 적지 못한 사정이 있는데 차차 관계를 풀어보려고요... 선후배관계는 그냥 사소하게 기분만 좀 나쁜 부분이었고, 거리를 두게 된 이유는 따로 있긴 합니다.
2023.11.11
누적 신고가 10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깝치면 바로 쌍욕해서 기 죽여야죠. 우리 연구실 선배들이 그런건 잘하는데
2023.11.11
뭔가 인간관계에서 곤란한(?) 이슈가 생기면, 무조건 감정 빼고 건조하게 해야 나중에 껄끄러운 감정 안 남는다는 걸 다시 한번 새기고...저도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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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2
상대방도 뭔가 저한테 감정이 쌓여서, 근데 그 원인을 말하진 않고 은근히 기분나쁘게 상대해오는데, 저도 거기에 기분나빠서 똑같이 상대하는 악순환에 빠졌던 거 같기도 하고.. 머리아픕니다. ㅋㅋ 더군다나 저는 공과 사를 분리해서 공적인 공간에서는 dry하게 서로 대하기를 원했는데 선을 자꾸 넘어오는 게 이해가 안 되기도 했고..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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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9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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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2